추천 릴 테이프 데크 소개

Audio recording 2022. 9. 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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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구입한 릴 테이프 데크가 86년에 미국 유학 시절 구입한 Ampex 4 트랙 기기인데 그 이후 본격적인 리복스 B77 2 트랙 기기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기기를 사용해 보고 또 오버홀/ 업그레이드 및 캘리브레이션 작업을 해 본 소감을 정리해 봅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소견임을 밝혀 둡니다.

 

 

추천 기기

 

1. Revox B77/ PR99

 

가장 합리적인 설계로 재생 및 녹음 모두 좋다. 특히 녹음에 있어 다른 기종 보다 보다 세밀하고 정교한 녹음이 가능하다.

 

주로 사용할 테이프 하나를 지정해 놓으면 최적 바이어스와 EQ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오렌지색의 VU 미터가 크고 화려하여 이 것을 바로 보는 맛도 좋다.

 

이베이에서 각종 부품을 쉽게 구할 수 있어 고장시 대처에 유리한 게 가장 큰 장점. 때문에 마음 놓고 사용 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사용 부품. 특히 전해 콘덴서와 반고정 저항의 품질이 나뻐서 적극적으로 Recapping 작업을 해주어야 제 성능을 발휘 할 수 있다.

 

 

2. 독일 ASC 사의 AS 6002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숨겨진 보석 같은 모델이다. 15,71/2 3 3/4 ips3 가지 속도를 지원하며 특히 CCIR, NAB EQ를 모두 지원하며 앞면의 선택 스위치로 쉽게 절환이 가능하다.

  따라서 최근에 많이 판매 되는 마스터 테이프 퀄리티의 15 ips CCIR로 녹음된 테이프를 바로 감상할 수 있고 동시에 국내에서 많이 사용하는 NAB 방식의 테이프, 특히 7 1/2 ips로 녹음된 NAB 테이프도 손쉽게 재생이 가능하다.

트랜스포트 기능이 우수하여 테이프 핸들링이 거의 프로급 기기에 손색이 없다. 처음에 캘리브레이션 방법 중 하나를 잘못 이해하여 녹음용으로는 다소 아쉽다고 느겼으나 추후에 방법을 제대로 알고 나서 캘리브레이션을 제대로 하고 나서 얻은 결론은 녹음 기능도 아주 훌륭하다는 것이다. 특히 오디오 믹서와 연결해서 음질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녹음 할 수 있게 한 단자도 마련 되어 있어 세미 프로페셔날 한 기기라는 점을 더욱 느끼게 해 준다. 

VU 미터가 좀 작고 가독성이 떨어지는 것이 유일한  단점. 

 

3. Technics RS1500U

 

Isolated loop 하는 톡특한 구동 매커니즘을 가진 기기로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에 선구자 였던 회사 만큼 이 기기도 3 개의 모터를 모두 정밀 제어 직류 모터를 사용하여 완벽하고 정확한 속도와 정밀성이 자랑한다. 캡스턴 모터는 아마 릴 데크 중 가장 큰 플라이 휠을 가진 것이 아닐까 한다.

가장 큰 장점은 2 트랙 기기이며 4 트랙 재생 헤드를 달아 앞면의 스위치 절환으로 쉽게 2 트랙과 4 트랙 테이프 재생이 가능하다. 외관도 중후하고 멋있어 보는 맛도 좋다.

 

고장이 적은 편이라는 중평. 2 트랙 및 4 트랙 절환 스위치 고장이 잦아 재생 불량으로 오인 하는 경우가 많지만 쉽게 고칠 수 있다.

 

3. Nagra 4S

 

스위스 정밀 공업의 샘플 같은 정교한 기기. 작으만한 몸체지만 여러 기능을 갖고 있다.

나그라 릴 데크가 주로 영화 녹음용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모노기기는 많지만 스테레오 모델은

이것 한가지. 주의 할 점은 Nagra 4SJ라는 모델도 있는데 이는 오디오용이라기 보다는 계측용으로 각급적 피해야 한다.

 

Nagra 4S 기종에서도 영화 필름과 싱크를 위한 Pilot 신호 녹음이 가능한 기종이 있는데 헤드 폭을 살짝 점유 하므로 가능하면 이 기능이 없는 기종이 좋다. 원래 귀하지만 지금은 더 귀하다. 이외로 국내 사용자는 꽤 있는 편. 이 기기로는 7인치 릴 테이프 밖에 재생이 안되어

10 인치 테이프를 사용할 수 있는 QGB 어댑터가 필수적인데 이것의 오리지널이 귀해 현재 1000만원이 넘는다. 중국제 대체품이 있지만 오리지널은 전동 모터가 있어 구동이 원할한 반면 중국제 대체품은 순전 벨트에 의존하기 때문에 속도의 정확성도 떨어지고 모터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적극 피해야 한다.

 

최고의 눈요기를 자랑하는 Nagra T audio가 재생 및 녹음 회로를 OP amp로 구성한데 비해 이 기기는 개별 트랜지스터를 사용하여 음질이 더 좋다. 부품의 질도 최상의 것만 사용했다.

 

단 고장이 나면 국내에서 고치기가 쉽지 않고 스위스 본사나 일본에 보내야 한다.

 

 

5. Tandberg TD 20 SE

 

노르웨이의 테이프 명가 탠버그에서 80년대 중반 전체 검은색 외관의 멋진 모습으로 새로 발매한 기종 . 기존의 Tandberg TD 20보다 훨씬 세련되었고 조작감이 좋다. 고유의 EQ 회로를 가져 노이즈 저감 및 다이나믹 레인지를 확대하는 기능이 있어 자체 녹음시 최고의 음질을 뽑아 낼 수 있다. 트랜스포트 움직이 부드럽고 세련되고 음질도 훌륭하다. 다만 구하기가 다소 어렵다.

 

 

 

 

기타 관심 기종

 

 

 

1.타스캄 BR20

 

사용해 본적은 없지만 잘 만들어지고 국내에서 소형 스튜디오에서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많이 보급되어 있다.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이 가능. 프로용 답게 NABCCIR EQ를 모두 지원한다.

 

2. Teac Akai 모델

 

국내 뿐 아니라 전 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기가 이들 두 회사에서 나온 기기로 모델도 아주 다양하다. 직접 사용해 보지 않았다. 구입 시 에는 80년대 이후 나온 모델을 고르는 것이 좋다.

 

3. Lyrec PTR-1

 

덴마크에서 만들어진 세미 프로용 기기. 보이면 꼭 사야할 기기이지만 구하기가 어렵다.

디지털 미터에 조작감도 좋다. 단 재생및 녹음 회로가 OP amp로 구성된 점이 아쉽다.

사용 부품의 질은 아주 좋다.

 

4. Pioneer RT 909, 707

 

정말 멋진 외관에 청색 LED VU미터가 멋있는 모델이다. 단 이 기기를 제어하는 MCU IC가 고장나면 수리 불가이다. 구입하려는 분은 재고 해야할 기종

 

추가적인 질문은 010 육칠칠삼 5828 이나 pcaudio@hanmail.net

Revox B77 Mk2수리/오버홀 3탄

Audio recording 2022. 8. 2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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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서 의뢰한 Revox B77 기기로 Mk2 버전이며  2 트랙,  7 1/2 및 3 3/4 ips를 지원하는 표준속도에 NAB EQ를 가진 기기이다. 독일에서 Ebay를 통하여 구입하였다고 하는데 내외관 상태는 꽤 준수 하였다. 

보내온 설명에 따르면 반고정 저항과 전해 콘덴서를 교체 하였다고 하는데 실제 내부를 열어 보니 약 30% 정도만 했고 Audio grade급이 아닌 일반 전해 콘덴서를 사용하였다. 

여러 동작을 테스트 해 보니 Rewind 동작이 제대로 되지 않고 속도가 현저히 느려짐이 발견 되었다.

이는 Supply측 Reel motor의 베어링이 나빠졌거나 기동을 위한 AC콘덴서의 열화 등의 원인으로 추측했다.  사전 점검을 마치고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의뢰한 분에게 보낸 다음 오버홀 작업에 들어 갔다. 

오버홀 전의 내부사진 전해 콘덴서와 반고정 저항 일부만이 교체 되어 있었다.
아직 그대로 남아 있는 오래된 필립스 전해 콘덴서 ( 하늘색으로 된 콘덴서 들 )

 

개조 전의 모니터 앰프 보드

 

개조 후의 모니터 앰프 보드  헤드폰 출력 회로에 들어가는 전해 콘덴서는 음질 좋은 일본 니치콘사의 audio grade 급 콘덴서 중 최고인 Muse 시리즈의 Bipolar 콘덴서로 교체하였다.( 초록색 콘덴서)

 

개조 전의 Reproduce anmp 보드

 

개조 후의 Reproduce anmp 보드 . 오디오 신호단의 커플링 콘덴서를 음질에 좋은 독일 Wima사의 필름 콘덴서 ( 적색 )과 일본 니치콘사의 Muse 시리즈의 Bipolar 콘덴서로 교체 하였다.

 

개조 전의 Input amp 보드
개조 후의 Reproduce anmp 보드 . 커플링 콘덴서는 용량이 10uF 이상으로 커서 일본 니치콘사의 Muse 시리즈의 Bipolar 콘덴서로 교체

 

개조 전의 Recording amp 보드 . 노출형 반고정 저항 6개가 그대로 남아있다. 그 중 한개는 만지자 마자 부스러졌다. ㅜㅜ . 노출형은 오랜 기간 지나면 저항값 변화는 물론 부식이 되어 버려 절대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개조 후의 Recording amp 보드 . 반고정 저항 6개 모두 밀폐형 고정밀 저항으로 교체 . 향후 30년 이상 잘 버텨줄 것으로 생각된다.

커플링 콘덴서 모두 다 용량이 10uF 이상으로 커서 일본 니치콘사의 Muse 시리즈의 Bipolar 콘덴서로 교체 하였다.

개조 전의 Oscillator  보드 . 여기도 노출형 반고정 저항 4개가 그대로 남아있다.
개조 후의 Oscillator 보드 . 반고정 저항 4개를 밀폐형의 고정밀 저항으로 교체.
개조 전의 Tape drive control board
개조 후의 Tape drive control board . 바꾸지 않은 전해 콘덴서를 모두 신형으로 교체

 

개조 전의 Capstan motor  control board
개조 후의 Capstan motor  control board 교체 하지 않은 전해 콘덴서를 신형으로 교체
뒷면 입출력 단자의 간격이 좁아 막선 RCA  케이블 밖에 사용 할 수 없어  새로 알류미늄으로 만든  것으로 교체 하였다. 금도금 RCA 단자를 사용

개조 완료 후의 내부 모습및 기판 모습 

 

Rewind 시의 속도가 현저히 느져지는 이유는 모터 문제가 아니라 Brake 계통의 문제로 밝혀져 이를 조정함으로서 해결 되었다. 

모든 개조 완료 후에는 캘리브레이션 작업에 들어가 오실로스코프를 통해 입출력 신호 조정, 재생 및 녹음 헤드 아지무스  조정, 녹음 바이어스 조정 및 고역 주파수 녹음 레벨 조정을 마쳤다. 

녹음에 적합한 테이프로 최근 국내에도 수입이 되고 있는 RTM사 ( BASF 계열 ) 의  LPR35 tape에 기준하여 캘리브레이션 하였다.

 

모든 작업이 끝난 후 모습 . 전체적인 외관 상태가 우수하다.  3년간의 무상 AS 보장과 함께 의뢰인에 보내질 예정.

총 오버홀, 개조 및 캘리브레이션 비용:  신형 입출력 단자 함 교체 포함 45만원

Revox B77 수리/ 오버홀 2탄

Audio recording 2022. 8. 2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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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제주에서 우체국 택배로 올라 온 4 트랙 기기.

녹음시 한 채널이 되지 않고 오른쪽 VU 미터의 바늘이 끝 부분으로 가면 걸려서 되돌아 오지 않는 문제 해결과 함께 파란색으로 전 오우너가 개조한 VU 미터 불빛 색을 원래의 오렌지색으로 되돌리고 싶다고 부탁 해왔다.


파란색 LED로 개조한 VU meter. 의외로 어두어 가독성이 좋지 않다.
헤드의 마모는 약 2.5 mm 정도로 정상치의 마지막 단계이다.
오버홀 전 전체 내부 모습
오디오 신호단의 기판들
구동 계통 기판들

오버홀 전 오디오 신호단의 기판

원래의 미니 전구 대신 파란색 LED로 VU meter를 밝히고 있어 오렌지색 LED로 교체 하였다.
기판의 모든 전해 콘덴서는 니치콘사의 최고급 오디오용 전해 콘덴서인 Muse 시리즈의 콘덴서와 독일 Wima사의 필름 콘덴서로 교체 하였다.
전원부의 새로운 정류용 콘덴서도 용량을 2200uF에서 3300uF으로 늘이고 내압도 더 높은 것을 사용
캘리브레이션 중
오버홀 된 기판을 장착하고 캘리브레이션 중. 모든 반고정 저항도 고정밀 밀폐형으로 교체 하여 20년 이상 저항 값을 유지 하도록 하였다.

모든 수리와 오버홀이 끝난 기기의 내부와 앞면 모습.

한쪽 채널이 녹음이 안된 것은 오실레이터 보드의 릴레이 문제였다. 릴레이 교체로 쉽게 해결.

총 비용 :48만원

Revox PR99 수리 Case 1

Audio recording 2022. 7. 3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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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모 오디오 업체로 부터 의뢰 받은 PR99.

독일에서 original 박스에 았는 기기를 구입 했는데 정작 play 버튼이 듣지 않아 재생및 녹음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한다.


외관이 매우 훌륭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기기가 UNCAL 버튼이 파손된 것을 많이 보는데 아주 완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내부를 열어 보니 순정 상태로 상태는 좋지만 먼지가 많이 쌓여 있다. 일단 Tansport 보드 부터 점검

처음에는 play 버튼 회로에 있는 전해 콘덴서를 의심 하고 교환 해 보았으나 동일한 증상.

다음으로 지목한 부분은 가장 중요한 control logic 프로그램이 담긴 EPPROM IC으로 이 부분 고장이 테이프 주행 제어 고장의 70% 를 점한다.

역시 이 IC를 새것으로 교체 함으로 수리가 완료 되었다.

이베이를 통해 구매 하는 경우 약 8만원 정도 든다.

오래동안 잘 알고 여러가지 도움을 준 업체임을 고려 총 수리 비용으로 10만원을 청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