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ari mtr 15 reel deck 수리

Audio recording 2024. 3. 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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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분이 의뢰한 기기.  랙 마운트 되어 있는 중량급 기기로  운반 하는데도 많은 힘이 든다.


증상은 릴 모터가 제대로 돌지 않는 등 . 외관에 반해 중고품으로 구입 했는데 거의 작동을 못해 보았다고 한다.

일단 전원을 넣고 점검해 보니 오른쪽 take up motor 가 돌지 않는다. 손으로 돌려 보니 어딘가 걸린 듯한 느낌이 난다.

양쪽 모터 부분을 해체 한 다음 끼인 먼지와 때를 딱아 내고 용수철이 달린 정류자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정렬하여 고정 했더니 모터가 제대로 작동한다.

재생 및 fast wind 등은 제대로 되는데 rewind 동작이 제대로 되지 않고 덜걱 덜걱 거린다. 

서비스 매뉴얼을 찾아 reel control board인 O board를 오타리 한국 지사에서 구하여 교체 해 보아도 증상은 비슷하다. 

나중에 알아 낸 것은 brake pad의 손상 . 얇은 알류미늄 띠에 섬유 조직의 브레이크 패드가  붙어 있는데 알류미늄 띠가 접혀 졋던 흔적이 있다.

이에 따라 구동시 브레이크 패드가 일정 간격으로 고르게 모터에서 떨어져야 하는데 일부분이 접촉을 하고 있어 구동시 torque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불규칙한 회전을 하게 된 이유였다. 



신품 브레이크 패드를 한국 지사를 통해 일본 본사에 구매 의뢰를 해 놓은 상태이다. 
그 다음 캘리브레이션을 위한 준비를 하던 중  또 하나의 큰 문제 발생 .
 
이 오타리 기기는 모든 캘리브레이션 조정 과정을 위해서는 password를 입력 시켜야 하는데 원래 공장에 출하 되어 나올 때 설정 된 112344 비번이 바뀌어 있다.  전 주인도 모르고 비번을 알아 낼  방법이 없다.


오타리 한국 지사를 통해 일본 본사에 문의 하여  비번을 초기화 하는 방법을 알아 냈다.

 

 

Revox A77 릴 데크 오버 홀/ 업 그레이드

Audio recording 2024. 3. 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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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의 서 *수 교수님이 부탁 하신 기기로  캐나다 체류시에 구입하였다고 한다. 아주 보존 상태가 좋다. 하지만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아 재생 및 녹음이 잡음이 심하고 좌우 밸런스가 맞지 않는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 전반적인 오버홀 및 리캐핑과 함께 캘리브레이션을 의뢰 하셨다.

 

오버홀에 들어 가기 전 내, 외부 점검 . 보존이 잘 되어 상태가 아주 좋다. 하지만 잡음도 심하고 재생 음질도 먹먹한 느낌인데다 녹음시 오른쪽 채널의 음량이 너무 작게 되는 등 의 소소한 여러가지 문제가 발견된다. 

대부분 부품 노화에 의한 것이 주원인이다.

노후화 된 부품을 새것으로 바꾸고 오디오 신호 단에 있는 콘덴서를 최상급의 오디오용으로 업 그레이드 작업이 필요하다. 

reprouce board에 대한 recapping 전 ( 좌측) 및 후 ( 우측 )

input bord에 대한 recapping 작업 

Recording board에 대한 recapping 전 ( 좌측) 및 후 ( 우측 )

Relay board에 대한 recapping 작업 

oscillation board에 대한 recapping 작업 

리캐핑 작업 완료 후 전체적인 내부 모습 

리캐핑 작업 후 캘리브레이션 과정에 들어 가니 보존 상태가 좋아 순조롭게 진행 된다.

약 3일 후 모든 작업이 완료 되어 인도 되었는데  재생 및 녹음 음질이 대폭 향상 되었다고 감사의 문자를 주셨다. ^^

Akai GX 77 릴 데크

Audio recording 2024. 2. 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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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동에서 카페을 하신다는 심*석님이 의뢰한 기기. fast forward와 fast rewind시 속도가 떨어지고 릴이 많이 감긴 부분 까지 오면 거의 멈출 정도로 속도가 저하 되는 증상과 함께  VU 미터의 레벨이 차이가 많이 나 간단한 캘리브레이션을 부탁 했다.

fast forward와 fast rewind시 속도 저하 문제는 Akai GX 77 릴 데크의 고질적 문제로 릴 모터를 직류 모터 ( 장난감에 들어 가는 정도로 작다. )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류자 등에 탄소 가루 등 먼지가 쌓이게 되어 torque가 떨어지는 것 이외에  고속 감기 할때 모터 하나에 의존하기 때문에 감는 모터외의 다른 모터는 그저 끌려 가면서 릴을 풀어 주는데 이게 발전기 역활을 해서 발생된 전기를 3W 저항에 흘려 발열 시켜 버리는 다소 아쉬운 구조 때문에 기인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풀려나가는 쪽의 모터에 역방향의 전기를 주어 풀어 주는데 도움이 되도록 반대 방향으로 돌려 주는 방법이 인터넷에 공유 되었는데 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키트를 만들어 Ebay에 파는 사람이 생겨 이를 구입하여 사용하기로 했다. 

주문후 2 주 이상 걸리는 시간 동안 간단한 캘리브레이션을 했더니 VU 미터가 한쪽이 과도하게 높게 설정되어 있었고 play back 레벨및 녹음 레벨 , 바이어스 레벨이 다소 틀어져 있어 이를 VTVM과 오실로스코프 및 오디오 신호 발생기 등을 통해 교정 하였다. 

 

 

 

이베이에서 파는 릴레이 모듈

 

모터로 가는 회로 일부를 개조 하여 키트를 장착한다.
캘리브레이션은 밑면 하단의 반고정 저항을  조정하면 된다.
교정 전 헤드 부분에 대한 de magnetizing

 

키트에 대한 배선 완료후 테스트

키트를 설치 한 후 테스트 하니 fast forward와 fast rewind가 아주 시원하게 잘 된다. 한데  stop 버튼을 누르면 supply motor 쪽 브레이크가 약해 제대로 서지 않아 릴 테이프가 한참 풀어져 널리게 되는 새로운 문제점이 발견 되었다. 

브레이크 패드를 갈아야 할 지도 모르는 불안감을 가지고 앞면을 열어 보니 브레이크 장력을 조절할 수 있는 용수철이 있는데 이를 거는 쪽에서 5개의 홈이 있어 조절 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가장 오른쪽 홈에 걸려 있는 용수철을 위치를 바꾸어 가면 테스트 해 본 결과 중간 부분의 홈에 걸려 있을 때 정상 동작함을 알고 교정 하였다. 

 

글루건으로 릴레이 모듈을 고정하고 tie로 배선을 정리한 다음 케이스를  쒸어 개조 및  수리 완료

진공관식 카세트 play back amp

Audio recording 2024. 2. 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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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릴 데크용으로 제작 된 테이프 헤드 앰프인데 카세트 데크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 보기 위해 테스트 해 보았다. 현재 카세트 데크는 리퍼런스급인 Revox B215와 Tandberg 3014A 를 가지고 있어 더 이상의 카세트 데크는 필요 없지만 재생 전용으로 궁극의 음질을 한번 끌어 내고 싶었다. 

그래서 가네다식의 듀얼 Fet를 사용한 디스크리트 A급 증폭 방식의 테이프 헤드 앰프와도 물려 보고 또 완전히 다른 성격인 진공관식  테이프 헤드 앰프와도 물려 보았다. 

일단 이번의 진공관식 테이프 헤드 앰프는 마란쯔 7 회로의 포노 앰프 부분을 응용한 것이다. 증폭단에 ECC83 2 개를 그리고 버퍼단에 원래의 ECC83 대신  E180CC라는 전류를 좀 더 많이 흘릴 수 있는 관으로 교체 한 회로 이다. 약간 부족한 Gain을 보완하기 위해 입력단에 UTC사의  O16 입력 트랜스포머를 사용하였다. 이 트랜스포머는 30 Hz~ 20Khz 사이의 오디오 신호대역에서 8dB 정도의 승압효과를 가져 온다.

정류단은 고압 정류 부분은 쵸크 코일을 사용한 12X7 정류관을 사용하였고 히터 전원은 정전압 IC를 사용하였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프로토 타입이라 배선은 좀 정리가 안되었지만 험 잡음 일체 없이 아주 조용하다. 

 

카세트 데크는 작년에 중고 시장에서 메커니즘은 정상인데 재생및 녹음이 안된다고 해서 저렴하게 구입한 Kenwood KX-880G 모델이다. 2 헤드 모델인 것이 좀 아쉬운데 추후에 미리 구해 놓은 3 헤드로 교체 하여 보려고 한다. 

산쿄에 후기 DD 모터 타입의 트랜스포트 메커니즘에 나름 2 헤드 구성이지만  Amorphous 재질의 헤드를 갖고 있어 실험용으로는  손색이 없다. 

카세트 데크의 내부 배선 중 헤드에서 나온 선을 RCA 출력단자로 연결하여 외부로 빼어 테이프 헤드 앰프와 연결하였다. 

일반 카세트 데크의 내부는 Dolby 회로, 테이프 자성체 선택 등 여러 스위치를 거쳐야 함에 비해 이 회로는 EQ 선택을 위한 단 하나만의 Relay 회로만이 있는 스트레이트 한 구성이라 음의 손실과 변형의 요소를 그만큼 줄였다. 

릴레이 회로로 두개의 EQ를 선택할 수  있는데 

하나는 릴 테이픠 15와 7 1/2 ips용 NAB EQ로 50uS의 고역 감쇄 회로가 필요하다.

다른 하나는 릴 테이프용 CCIR 15 ips를 위한 35uS EQ

또는 크롬과 메탈 카세트 테이프 용 70uS의 EQ 중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 할 수 있다. 필요하면 릴레이 회로를 변경하여 3 개의 EQ를 모두 지원 하게 할 수도 있다.

카세트 테이프 사용에 있어 현재 내가 녹음할 때는 크롬 테이프에 Dolby  잡음 감쇠 회로를 사용하지 않고 녹음하여 사용하고 성음에서 발매된 클래식  음악의 경우 거의 가  크롬 테이프에 녹음 된 것이니 충분히 활용성이 많다.

릴 테이프 데크의 경우 헤드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대략 출력 전압이 3~4 mV로 high outout MC 포노 카트릿지 수준 인 반면  카세트 데크에서 나오는 출력은 대략 0.18mV로 전형적인 MC 포노 카트릿지 수준이다.  따라서 충분한 Gain을 얻으려면  좋은 품질의 승압 트랜스포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추후에 입력 단자를 2 개 이상으로 늘이고 셀렉터를 단다면 이 테이프 헤드 앰프 하나로 릴 테이프 데크와 카세트 테이프 데크를 다 연결하여 사용할 수 도 있다. 물론 각 헤드에서 나오는 출력 전압이 차이가 나므로 프리 앰프에서 다소의 볼륨 조절은 필요 한데 실제 사용해 보니 2 ~3 스텝 정도의 차이 여서 실용상 사용하는데는 문제가 전혀 없었다.  

 

테이프 헤드 앰프 중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이 아날로그 오디오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VU 미터 . 약간 밝기를 낮추어 오렌지색 또는 호박색으로 보이게 하니 운치가 더해진다.

아날로그식 VU meter의 움직임

 

가장 중요한 것이 과연 소리가 어떻냐 인 것인데 매우 놀랍다.  소리 결이 매우 곱다. 카세트 테이프에 담겨진 소리가 이렇게 나올 줄 전혀 몰랐다.  중저역이 충실 하면서도 고역은 silky 한 느낌. 한마디로 음악성이 매우 높다. 그가 녹음해 둔 카세트 테이프를 바꾸어 가며 들어 보고 또 옛날 성음에서 나온 클래식 카세트 테이프를 들어 보았다. 

몇 시간을 들어도 신선하고 피로감이 없다. 카세트 테이프의 새로운 발견이다.  상대적으로 테이프 가격이 비싸고 레퍼토리가 한정된 릴 테이프에 비해 카세트 테이프는 공 테이프 가격도 저렴하고 많은 레퍼토리를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는 장점을 최대로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좋은 대안이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