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독 들과 음악 : 마틴 스코세이지 , 크린트 이스트우드 그리고 스탠리 큐브릭

어제 본 영화 2007. 2. 2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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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마틴 스코세이지가 홍콩 영화를 리메이크한 The daparted로 감독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영화 관련 정보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IMDB 사이트에 가서 내가 평소 마틴 스코세이지가 감독한 영화를 얼마나 보았는지를 살펴 보았다. 택시 드라이버, 앨리스는 더이상 여기에 살지 않는다. 순수의 시대, 에비에이터, 갱 오브 뉴욕, 케이프 피어, 굿 펠라스 , 레이징 불, 컬러 오브 머니 등 10편 이상은 본 것 같다.

그전에는 뉴욕의 어두운 면 그리고 갱 영화를 주로 다룬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하지만 몇년전 1973년 락 그룹인 'The band"의 고별 공연실황을 영화로 만들어 보존한 "the Last Waltz'를 보고 감동했는데 이것을 마틴 스코세이지가 프로듀스하고 감독 했다는 사실을 알고 이 마틴 스코세이지를 완전히 달리 보게 되었다.


차세대 DVD 포맷인 블루 레이 타이틀로 나온 HD 버전의 the last waltz

그 공연 실황에는 찬조 출연으로 봅 딜런, 닐 다이아몬드, 링고 스타 등 거장의 73년도 당시 생생한 모습과 목소리가 담겨 있다. 단순한 공연 실황을 담은 것이 아니라 영화 촬영 기법을 통해 보는 컨서트 실황 그리고 35mm 영화 필림에 담아 놓았기 때문에 HD로 텔레시네 한 영상은 극히 우수하고 음질 또한 매우 좋다.

마틴 스코세이지는 이외에도 미국 블루스의 역사를 탐구하는 영화 "The Bluse'와 'Lighting in the bottle' 도 제작 , 감독하였다.

재미있는 것은 마틴 스코세이지와 끝까지 경합을 했던 클린트 이스트우드 또한 블루스와 재즈의 열렬한 애호가 이라는 사실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 한때는 싸구려 마카로니 웨스턴 배우로만 알았다. 더티 하리에서 "Make my day' 란 대사를 지껄이는 등

그런데 이 사람의 숨겨진 재능은 80년대 이후에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얼마전 이오지마 전투를 일본 희생자 편에서 본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를 만드는 등 람보와 같은 미국 일변도의 시각에서 벘어난 좋은 영화를 만들었는데

음악 영화의 제작자로서 'the Bird'와 Monterey Jazz Festival: 40 Legendary Years 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그러나 영화에 있어 음악적 요소를 가장 잘 활용하는 감독을 꼽으라면 역시 천재 감독이었던 스탠리 큐브릭 이라고 생가된다.

많은 영화를 만든 것은 아니지만 만드는 쟝르 마다 한 획을 긋는 작품을 만드는 감독. 그의 대표작인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 이나 공포 영화의 전형을 만든 '샤이닝'에서 클래식 음악을 적절히 절제하여 사용하는 것은 정말 탄복할만 하다.

그의 유작인 'eyes wide shut' 에서도 단순한 멜로디가 긴장감을 아주 품위있게 표현해 준다.

정말 천재란 말이 딱 어울리는 감독이다.

참고로 스탠리 큐브릭이 감독한 영화를 열거해 보았다. 정말 몇편 되지 않지만 영화사에 길이 남을 작품이다. 영화 팬이라면 반드시 보아야 할 영화들

  1. Eyes Wide Shut (1999)
  2. Full Metal Jacket (1987) : 베트남 전쟁을 인간 내면에서 다룬 영화
    ...
  3. The Shining (1980) : 고품위의 공포, 스릴 영화. 잭 니콜슨의 광기어린 명연이 일품

  4. Barry Lyndon (1975) : 비천한 아일랜드 청년이 귀족 미망인과의 결혼을 통해 신분 상승하는 중세 시대 배경의 시대물. 3 시간이 넘는 대작
  5. A Clockwork Orange (1971) : 인간 본성과 사회악을 다룬 문제작. 무삭제판을 보기를 추천( 미국 판 )
  6. 2001: A Space Odyssey (1968) : SF 영화를 몇 단계 끌어올린 작품
  7. Dr. Strangelove or: How I Learned to Stop Worrying and Love the Bomb (1964)
    ...
  8. Lolita (1962) : 로리타 신드롬이란 말의 기원을 만든 영화
  9. Spartacus; 역사물의 전형을 만든 영화

눈온 주말에 본 영화들 4편

어제 본 영화 2006. 12. 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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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들어 바다 낚시도 끝났고 주말엔 비와 눈이 번갈아와 테니스도 못쳣다. 이젠 테니스도 내년 봄에나 기약해야 할까보다. 대신 지난 가을 홀대 밨았던 홈 시어터 시스템과 같이 할 시간이 많아졌다.

제주에서 올라온 감귤을 까먹으며 눈오는 주말에 본 4편의 그렇고 그런 영화 . 한편 빼고




Lock, Stock and Two Smoking Barrels (1998)

화질이 HD 라지만 너무 어둡고 음침하여 녹화 해놓고도 별로 볼 마음이 없었는데 다시 보니 꽤 재미있다.

도박에서 진 50만 파운드를 위해 갱단 사이에 얽히고 섥히는 것. 처음엔 런던에 사는 하층 계급의 사투리와 속어가 많이 나와

듣는데 귀를 바짝 세우고 들어야 하는 부담이 있었지만 스토리가 훌륭.

마지막 정면에서 하나에 25- 50만 파운드하는 골동품

산탄총의 가치를 모르고 강에다 버리는 순간 울리는 휴대전화 소리가 울리는 설정이 재미있다.

The Stepford Wives (2004)

Nicole Kidman , Matthew Broderick , Bette Midler
주연의 영화. 잘나가는 여성의 뇌에 IC 칩을 붙여 남편에게 순종을
하게 만든 후 이런 가족들이 커네티컷의 스텝포드라는 타운하우스를 만들어 산다는
공상과학 영화 같은 것. 배역들에 비해 재미와 긴장도는 많이 떨어진다.

이런 영화들은 중상층 이상의 미국 가정을 모델로 하기 때문에 대사가 아주 깔끔하고 발음이 정확한데다

속어가 거의 없어 영어 청취 대상용으론 아주 좋을 듯 하다. HD 화질도 아주 화사하다.

다음은 진짜 완전 B급 영화 . HD라서 그리고 눈오는 주말에 나갈 때가 없어 그냥 보았다.


Stealth (2005)


인공지능을 가진 무인 스텔스 비행기를 다룬 영화 . 완전 B급 . 이런 영화는 그냥 영어 공부 삼아 그리고 HD 화질이 좋아

본다. 돌비 5.1 서라운드 사운드는 그냥 괜찮은편 . 스텔스기 이룩시의 저음이 꽤 풍부하게 들린다.


Submerged (2005)

스티븐 시갈도 살이 많이 붙어 둔탁하게 보임 . 스티븐 시갈이 나오는 영화라면
다 그렇지만 그냥 액션 영화. 스토리도 특별하진 않다.

오래된 영화 지금 보기 Misery + 007 카지노 로얄 원작

어제 본 영화 2006. 12. 1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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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년전의 영화를 지금이사 보았다.

푸짐한 체격의 Kathy bates ( 타이타닉과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에 나왔음)이 광적인 팬 역활을 하는 역활

위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망치를 들고 있는 포스터에서 엽기 또는 호러로 치부하여 지금까지 보지 않았는데

일본 Star -HV 채널에서 HD로 리마스터링한 것을 방영하길래 지난 주 녹화 했다 어제 보았다.

오랜만에 보는 제대로 된 작품 . 적당한 서스펜스가 있어 좋다. 다보고 나니 70년대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영화 ' Playmisty for me' 과 비슷한 설정과 전개가 아닌가 생각했다. ( 아마 어둠속에 벨이 울릴 때란 제목으로 상영되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영화엔 내가 지금도 좋아하는로버타 플랙의 The first time ever I saw you 가 나온다. )

90년대 영화이지만 HD 트랜스퍼가 잘 되어 정말 미국 개봉관에서 따끈 따끈한 영화 한편을 잘 보고 나온 느낌이다.

다음은 007 카지노 로얄 1967년 오리지널

우리가 아는 007과는 아주 다른 코미디 스타일의 영화. 올해 개봉된 영화와 제목만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피터 팬더에 나온 피터 셀레스 주연에 우디 알렌까지 나온다.

131분 영화 내내 도대체 감을 잡을 수 없을 만큼 어수선하고 우디 알렌식 풍자 코미디가 더한 영화

HD지만 화질도 DVD 수준

다음은 B급 영화 두편 2005년 제작이어 화질은 좋지만 내용이 판에 박힌듯하고 판타스틱 4는 만화 수준이다.

혹시 소재가 만화에서 나온지도 모르겠다.

그냥 킬링 타임용. 오른 쪽 편도선이 크게 부어 머리가 찌근 거린다. 테니스 가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영화 몇편과

타큐멘터리 HD를 보는 것으로 12월 둘째 주말은 지나가고 있다.








70- 80년대의 명화의 감동

어제 본 영화 2006. 8. 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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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HD 트랜스퍼가 매우 잘 돼 정말 필림틱한 느낌이 난다. 오히려 최근 영화 화질 보다도

70 -80년대에 정성스럽게 촬영한 것을 잘 HD로 트랜스퍼한 것이 훨씬 더 우수한 화질을 보여준다.

특히 70mm 대작영화인 라이안의 처녀 ( 왜 라이안의 딸 이라 하지 않고 국내 개봉시에 그렇게 붙였을까 ? 아마 처녀란 말이 더 제목으로 어필해서 인가 ? )의 화질은 숨을 멈추게 한다. 아일랜드 서쪽 해안가의 풍광이 서사시 처럼 잘 그려져 있다. 191분의 긴 영화이지만 지루하지 않다. 역시 아라비아 로렌스와 인도로 가는 길 등을 만든 데이비드 린 감독 다운 영화이다.

라이안의 처녀 ( Ryan's daughter )

1981년작. 성격파 배우인 잭 니콜슨의 연기가 역시 돋보인다. 그 눈빛은스탠리큐브릭의 걸작인 The Shining 에서 보는 것과 못지 않다. 참으로 독특한 배우라는 것을 느낀다. 26년전의 제시카 레인지는 꽤 매력이 있다

Postman always rings twice

소련에서 망명한 무용수가 불시착으로 다시 소련에 억류되면서 80년대 중반 당시 미, 소의 문화적 차이와 갈등을 미국쪽에서 바라 본 영화. 86년도 유학당시 볼 때엔 꽤 좋은 영화로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미국쪽 시각에 치우친 면이 많다. 도입부의 발레 신은 역시 멋있다. 70mm 영화로 오스카상을 수상했으나 지금 시점에서 평가한다면 냉전시대의 잔재물 같은 느낌이 난다.

백야 ( white Nigh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