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ai GX 630d reel deck 수리, 오버홀 및 캘리브레이션

Audio recording 2025. 9. 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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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전 Revox PR99 수리및 업그레이드 해 가신 분이 새로 구입 했는데 정작 완벽한 작동이 된다는 말과는 달리 사용해 보니  회전이 불규칙하여 음이  늘어지거나 빨라진다는 고장이 있다면서 이것에 대한 수리와 함께  전체적인 오버홀과  업그레이드 한후 캘리브레이션 해서 4 트랙용 기기로서의 완벽한 사용을 원한다면서 의뢰 해 왔다. 

AKAI GX 630D는 기본 모델이며 뒤에 db가 붙으면 돌비 잡음 감소 회로가 들어간 모델 그리고 Pro 모델도 있으며 이는 15와 7 1/2 ips를 지원하는 2 트랙용 기기이다.  쌍방향 재생및 녹음이 아닌 단방향 재생 및 녹음만 되는 기기이며 10 인치 릴 까지 사용할 수 있다.  전체적인 외관 상태와 기본적인 재생 및 녹음 동작을 체크 하니 밸런스가 많이 틀어져 있지만 특별한 고장은 없었다. 
다만 캡스턴 모터의 회전이 정상적으로 되다가 갑자기 불규칙 하게 변하여 음이 변하는 현상은 확실히 감지 되었다.

아카이 릴 데크의 경우  이 서보 회로에서 문제가 많다. 대부분은 출력 트랜지스터가 열을 많이 내는데 이 열에 견디지 못해 파괴되어  캡스턴 모터가 돌지 않거나 제어가 되지 않고 아주 빠르게 도는 현상이 주로 나타난다.  
이럴 경우  파란색 으로 표시한 출력 트랜지스터 그리고 4개의 다이오드를 교체 하면 대부분 고장이 수리된다. 안되면 드라이버 단 트랜지스터 ( 빨간색 원으로 표시 )  그리고 속도 절환 스위치 등을 점검하여 교체 하면 대부분 해결 된다.



가장 먼저 출력 트랜지스터를 보다 강력한 규격의 TIP50 트랜지스터로 교체 했으나 증상이 동일하다.

캡스턴 모터 제어 회로. 원래 모습 . 다음으로 회로단 전체의 부품을 교체 해 본다.

드라이버용 트랜지스터와 4 개의 다이오드 , 모든 전해 콘덴서 그리고 7 1/2 IPS 속도 정밀 조정 반고정 저항까지 모두 교체 하여 해결하였다.  그리고 속도 전환 스위치에는DeOxit을 뿌려 접점의 산화막을 제거 하였다.
 
이런 조치 후 1 시간 이상 재생해도 문제 없이 정상적인 속도가 나옴을 확인 하고 오버홀 작업에 들어간다.  

전원부 원래 모습 

ELNA와 Nichicon사의 오디오용 전해 콘덴서로 잔원부 개조 

재생 회로단에서 음질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커플링 콘덴서 모두를 Nichicon사믜 MUSE 무극성 콘덴서 ( 초록색 )과 독일 Wima사의 필름 콘덴서로 교체 하였다. 

표시한 부분이 커플링 콘덴서 

인터넷에서 입수한 서비스 매뉴얼을 보면서  하나 하나 교체 해 나간다. 아쉽게도 PCB에는 부품 번호가 써있지 않아 작업에 속도가 붙지 않는다. 

헤드폰 단자가 부서져 있다.  이를 교체 하려고 했으나 당시 아카이사의 전용 부품인듯 마이크 단자 2 개와 함께 단체로 되어 있어 아쉽게 수리 불가.

캘리브레이션에 앞서 헤드 블럭 전체에 대한 De magnetizing 작업을 한다.  이래야 고역 주파수에 대한 개선이 된다.

헤드에는 에탄올로, 테이프 가이드 롤러에 붙은 테이프 산화철 굳은 것에 대해서는 아세톤으로 깨끗이 딱아낸다.

아카이 특유의 유리 재질  헤드 . 마모가 적어 고역 주파수 재생및 녹음 특성이 우수하다. 

재생 및 녹음 헤드에 대한 Azimuth 체크 및 조정.( 4트랙 전용의 테스트 테이프가 필요하다. ) 과 함께 재생,녹음 레벨 , VU 미터 조정 등의 과정을 거쳐 캘리브레이션이 진행 되었다.

모든 과정을 거친 후 런닝 테스트로서  산울림 마스터 테이프에서 복사한 4 트랙용 테이프를 재생해 본다. 1시간 이상 재생해도 속도가 정확하며 커플링 콘데서 교체와 캘리브레이션 결과로  시원하면서도 여유 있고 호방한 음이 나온다. 3일간  고생이 보답 받는 듯하다.  이 정도의 성능이면 4 트랙 전용 기기로서 오래 동안 잘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