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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8.29 김창완님의 수필집- 이제야 보이네 2
- 2005.08.29 산울림 공연의 HD 녹화 및 디지털 녹음기 7
- 2005.07.15 오디오 기기 자작기 1 부 8
- 2005.04.28 주요 라이브 녹음 CD들 1
글
김창완님의 수필집- 이제야 보이네
지난달에 나온 김창완님의 에세이집입니다.
책이 나오기전 가제본 상태로 글을 먼저 읽은 행운도 가졌습니다.
저의 추천의 글도 책 뒷면에 조그맣게 실리는 영광도 함께 가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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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산울림 공연의 HD 녹화 및 디지털 녹음기
산울림 공연 모습 1- 2005년 5월 28일 장충 체육관
지난 5월 28일 저녁에 70년대부터 우리나라의 락 음악의 한 획을 그은 산울림 3 형제의 라이브 공연이 있었다. 산울림이 결성되어 ‘아니 벌써’ 란 곡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지 29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한국에서 각각 생활하는 3 형제가 7년 만에 함께 모였다.
산울림의 음악을 좋아하여 기회가 되면 산울림 또는 맏형인 김창완님의 개인 콘서트를 기회가 될 때 마다 녹음을 하여 기록을 남겨 놓았던 필자로서는 이번에는 HD로 꼭 녹화하고 싶었다. 마침 작년 말에 나온 소니의 HDR-FX1 HD 캠코더의 성능에 대한 평이 좋아 이 기회를 계기로 구입하기로 마음먹었다. 다만 프로 버전인 HDR-Z1 사이에서 고민 했으나 150만 원 정도 고가인데다 그 차이가 주로 밸런스드 입력과 48V 팬텀 전원을 지원하는 것이 정도여서 어차피 오디오 부분은 별도의 시스템으로 녹음하기로 생각하였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HDR-FX1을 구입하였다.
소니 HDR-FX1 HD 캠코더
필자는 이전에 소니 VX-2000 DV 캠코더를 갖고 있은 적이 있어 새로운 HD 캠코더의 사용법이 크게 낯설지는 않았다. 기본 사용법을 익히기 위해 5월 중순 일산 KINTEX에서 열린 서울 모터쇼를 약 1시간 정도 촬영해 보았다.
필자가 갖고 있는 Marquee 9500LC 9 인치급 3관식 CRT 프로젝터는 최대 해상도가 2500*2000의 고해상력을 갖고 있어 105 인치의 스크린을 통하여 보면 정확한 화질 평가가 가능한데 그 날 촬영한 HD 테이프를 재생하여 본 결과 수 천 만 원대의 HDCAM 카메라로 촬영한 것의 약 85% 정도의 화질은 나오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장 큰 강점은 색상 재현력으로 HDCAM으로 찍은 프로그램의 색상에 거의 근접한다고 생각되었다.
Marquee 9500LC 9" 3 관식 CRT 프로젝터
가장 큰 차이는 해상력의 차이로 1/3 인치의 CCD의 해상력은 역시 2/3 인치의 CCD를 가진 HDCAM 의 해상력과는 역시 차이가 있다는 것은 확실히 확인 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차이점은 階調 표현력으로 아주 어두운 부분에서부터 눈부시게 환한 부분 즉 트루 블랙에서 화이트까지의 차이를 얼마나 섬세하게 표현하느냐 하는 능력 역시 크지는 않지만 확실히 차이가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지만 HD로 콘서트를 촬영하는 목적에 있어서는 꽤 괜찮다고 생각되었다.
콘서트를 촬영하는 데에 있어 화질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이 오디오 부분이다. PCM 녹음 방식이 아닌 MPEG layer 2 방식으로 압축 녹음하는 HD 캠코더의 오디오 부분 성능에 대해서는 국내외의 얼리 어댑터의 사용기에 따르면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사실 92년부터 휴대용 DAT 녹음기를 사용하여 디지털 녹음을 꾸준히 해 온 필자로서는 DV 캠코더의 리니어 PCM 녹음 모드도 DAT의 음질과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디오 부분은 별도의 장비를 통하여 녹음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생각하였다. 여담이지만 소니 VX-2000이 제공하는 16비트 48Khz 샘플링 녹음도 DAT의 테이프의 음질과는 비교해 보면 우선 잡음 레벨이 높고 다이내믹 레인지가 좁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오디오 부분의 녹음을 위하여 이번에는 테이프를 사용하는 DAT 녹음기 대신에 노트북의 하드디스크에 직접 녹음하는 방식을 택하기로 하였다. 마침 갖고 있던 휴대용 DAT 녹음기가 고장이 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현재는 DAT 녹음기가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고 신제품은 이미 몇 년 전부터 나오지 않는 상황으로 변해 버렸다.
이런 점에서 준비한 것이 별도의 하드 디스크 리코딩 시스템으로 윈도우 XP와 CD-RW를 갖춘 삼성 노트북 PC, 미국 Apogee사의 2 채널 마이크 프리앰프 및 AD 컨버터인 Apogee Mini-me 그리고 이 양자를 연결시켜 주는 오디오 트랙사의 Maya 5.1 USB 인터페이스와 자작한 원 포인트 스테레오 마이크를 준비하였다.
Apogee mini-me 마이크 프리앰프/AD 컨버터
여기서 특기할 만한 것은 소니 HD 캠코더의 오디오 부분 입력으로 라인 입력단자에 Apogee Mini-Me에서 나오는 헤드폰 출력을 연결하였다.
다행히 Apogee Mini-Me의 헤드폰 단자는 입력된 신호의 아날로그 출력 또는 디지털화된 신호의 D/A 변환 신호를 선택할 수 있는데 시간차가 없는 아날로그 신호를 선택하여 소니 HD 캠코더의 라인 입력으로 사용하였다. 이렇게 함으로서 원래 HDR-FX1에 내장 된 마이크를 통하여 녹음되는 음보다 훨씬 우수한 음을 얻을 수 있었다.
실제 음악공연의 녹화에 있어 내장 마이크를 사용해 보았으나 도저히 들어 줄 수 없을 만큼 열악한 음질로 녹음되었다.
일단 주위의 잡음을 너무 많이 받아들이는데다 음량 조절을 자동으로 설정하였는데도 불구하고 강음이 입력되면 음이 찌그러드는 등의 현상이 발견되었다.
따라서 오디오부분에도 중점을 두어야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별도의 외부 마이크로폰과 마이크프리 앰프를 사용하여 라인 입력을 통하여야 함을 알 수 있었다.
오디오적인 성능이 중시되는 콘서트 등의 HD 녹화에 있어서는 가급적 별도의 하드 디스크 리코딩이나 DAT를 통한 동시 녹음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바람직스럽다고 생각된다.
이런 산울림 공연과 같은 락음악의 공연에 있어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음이 오버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디지털 녹음은 아날로그 녹음과 달라 0dB가 넘어가는 클리핑이 일어나면 도저히 들어 주기 힘든 노이즈로 되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클리핑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산울림 공연 모습 -2
이렇게 강음에 있어 클리핑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입력 레벨을 낮추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또 음이 조용하게 나오는 부분이나 멘트 부분에 있어서는 너무 레벨이 낮아 알아듣기 힘들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이 Limiter와 Compressor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다. 리미터는 말 그대로 강음이 나올 때 음이 찌그러지지 않게 하는 기능을 하는 것이며 컴프레서는 어느 레벨 이상의 강음이 나올 때는 이를 미리 설정한 비율로 압축시켜 줌으로서 상대적으로 조용한 부분의 음이 명확하게 나오게 하는 기능이다.
Apogee사의 Mini-me 는 소프트 리미터 기능과 3:1 또는 2:1 비율로 압축하게 해주는 기능이 마련되어 있다. 산울림 공연에서는 아주 강음이 나오는 락음악과 스틸 기타 하나로 하는 솔로 곡이 같이 있기 때문에 3:1 컴프레서와 소프트 리미터 기능을 함께 설정하여 사용하였다.
소니 HDR-FX1의 라인 입력은 Auto로 설정하였는데 나중에 모니터링 하여 본 결과 다소 음의 레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안으로서 수동으로 설정하고 음량 레벨은 약 7 정도에 놓는 것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번 공연을 한 사람이 HD 녹화와 녹음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에는 상당한 무리가 있음을 알았다. 실제로 비디오 촬영은 공연 내내 적당히 줌인, 줌 아웃 및 패닝 등을 통해 공연의 전 과정을 다양한 화면으로 담아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이 요하는 작업인 반면 오디오 쪽도 입력 레벨이 오버되지 않도록 계속해서 모니터링 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다행히 새로이 구입한 Apogee Mi-me의 리미터와 컴프레서 기능 덕에 오디오 레벨을 한번 설정한 후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어 비디오 촬영에 집중할 수 있었다.
나중에 오디오 부분을 모니터링 하니 다행이도 레벨이 오버 된 곳이 없었다.
다만 스크린 세이버 기능이 작동하여 20 분마다 스크린 세이빙 모드에 들어갈 때 마다 마우스를 움직여 이를 해제 했는데 그 순간 아주 짧은 순간에 그러나 확실하게 디지털 데이터가 缺落되어 음이 멈칫 멈칫하는 듯하다 들리는 것을 알았다. 이후에는 노트북 PC의 모든 전원 관리 기능을 해제하여 배터리로 동작하는 경우에는 절대적으로 ‘대기모드’ 나 ‘화면보호기 동작모드’로 돌아가지 않도록 설정하였다.
산울림 공연 모습 3
아마추어인 필자가 그것도 한대의 HD 캠코더를 가지고 2 시간이 넘는 공연을 촬영한다는 것이 무리이지만 최대한 좋은 화질과 화면을 남기고 싶어 사전에 다음과 같이 준비를 하고
촬영에 들어갔다.
첫째 콘서트 공연의 촬영은 저작권이 중요한 문제인 만큼 사전에 산울림 형제는 물론 기획사 측에 사전 양해를 구했다. 또 사전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장비를 설치할 수 있도록 ‘Staff' 표찰을 얻어 관객이 입장하기 전에 미리 입장하여 촬영하기 좋은 장소를 선택하였다.
두 번째로 모든 촬영은 모두 스탠드를 사용하였다. 흔들림 없는 안정되면서도 신속한 화면 이동을 위해서는 역시 좋은 품질의 스탠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재인식한 계기가 되었는데 필자가 사용한 소니에서 나온 스탠드는 가볍고 캠코더와 단자를 통하여 촬영에 필요한 주요한 기능을 스탠드의 핸들에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지만 틸팅이나 패닝시 역시 전문가 들이 사용하는 SACHTLER 와 같은 프로용 장비와는 달리 부드럽지 못한 점이 있었다.
전용 3각대를 이용한 촬영은 안정적인 shot을 위한 기본
세 번째 . 보다 나은 화질을 위해 가급적 모든 조정은 수동으로 설정하고 사용하였다. 자동이 편한 장점은 있지만 그간의 경험으로 볼 때 역시 촬영 상황에 따라 아이리스, 샷터 스피드, 포커싱 조절 등을 수동으로 하였을 때 최상의 화질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콘서트 공연은 조명이 충분치 못하여 게인 스위치를 사용하고픈 생각이 들었으나 경험 상 게인 스위치를 올리고 사용하면 밝기는 개선되나 부작용으로 역시 화면이 거칠어지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외국 사이트의 글에 따르면 9dB 정도의 게인을 설정하여 사용하여도 화질에 그리 크게 영향을 주진 않는다고 했으나 산울림 공연 시에는 계속 게인 스위치를 사용하지 않았다. 나중에 모니터링한 결과 게인을 올리지 않았던 것이 오히려 더 순수한 화면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생각되었다.
포커스 조절은 다소 힘이 들었는데 장충 체육관 무대가 원형 무대인데다 산울림 3 형제가 계속 움직이면서 연주를 하기 때문에 계속하여 포커싱을 조절하여야 했다. 특히 어두운 상황에 있어 LCD 모니터 상에 중심부에 + 를 띄워놓고 나타나는 거리 m 를 참조하여 포커싱 조절을 하였는데 무대와의 거리가 최소 4m 정도 이상이어서 대체로 양호한 포커싱을 얻었으나 일부 클로즈 업 장면에서 역시 아마추어의 한계가 느껴졌다. 화이트 밸런스 설정은 워낙 조명이 변하는 상황이어 개별 설정이 의미가 없어 preset의 indoor를 사용하였는데 모니터링 결과 화이트 밸런스가 적정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녹화장비 세팅 모습 -2
네 번째로 느낀 것은 1 시간 이상 쉼 없이 계속되는 콘서트와 같은 경우에 테이프를 갈아 끼기 위해 필연적으로 공백이 생기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하드 디스크 리코딩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녹화 후 50분이 넘어가면서 곡과 곡 중간에 다소 길게 멘트할 때 테이프를 갈아 넣으려고 했으나 그런 기회가 오지 않아 부득이 곡 중간이 잘리는 경우가 발생하고 말았다. 이런 것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하드 디스크 레코더가 ‘Firestore' 라는 상품명으로 판매되고 있으나 100만원이 넘는 가격이어서 일반 아마추어가 사용하기에는 다소 부담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는 70만대의 가격으로 낮아진 가격으로 약 3 시간 정도의 HDV 파일을 녹화/캡처 할 수 있는 Citidisk HDV 란 제품이 외국에서 나오긴 하였지만 역시 어느 정도의 가격적 부담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빈번하게 사용할 필요가 없는 아마추어에게는 구입에 다소 망설임이 없을 수는 없다.
이럴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주위에 널린 노트북 PC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 공연 이후 집에서 필자가 실험을 해 본 결과로는 1.5Ghz CPU에 524 Mbyte RAM사양의 윈도우 XP가 설치된 노트북 PC에서 원활하게 작동되었다. 이 때 사용된 프로그램은 Vegas 6.0 trial version 으로 외부 캡처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내부의 캡처 기능으로 실시간 캡처가 가능하였다.
디지털 녹음 장비의 세팅
리코딩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카메라 모드의 스탠드바이 상태에서도 계속하여 IEEE1394 케이블을 통하여 캡처가 가능하였는데 굳이 테이프를 넣지 않아도 캡처 하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약 1 시간 정도의 HD 캡처에 필요한 용량은 약 11-12 Gbyte 정도로 추정된다. 대부분의 콘서트 공연이 2시간 반을 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약 30GByte 정도의 빈공간이 있는 노트 북 PC라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단 원활한 리코딩을 위해 사전에 하드디스크의 디스크 조각 모음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HD로 녹화된 테이프는 컴포넌트 단자를 통하여 필자의 홈시어터 시설을 통하여 모니터링 하였다. HD 캠코더는 가급적 촬영 위주로 사용하고 재생은 반복하여 보게 되는 특성 상 별도의 방법으로 HD 영상을 저장하여 놓는 것이 바람직한데 현재 HD 영상을 화질 저하 없이 그대로 보존하여 재생하는 방법은 HTPC ( Home Theater PC )에 파일을 저장한 다음 재생하는 방법과 D-VHS 테이프에 저장하여 놓고 재생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HTPC를 사용하는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여 IEEE1394 단자를 연결하여 테이프의 영상과 음성을 캡처 한 다음 HD를 재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재생하여 보는 것이다. 이 때 주의 해야 할 점은 HDV MPEG2 그대로 캡처 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다. VEGAS 6.0의 내부 캡처 기능을 사용한다던지 프리웨어인 DVHStool 프로그램 (http://kgbird.com/DVHSTool/)이나 CapDVHS 프로그램 (http://www.yamabe.org/index.html )을 사용하면 된다.
HDV 파일을 재생하는 프로그램은 여러 종류가 있다. 가장 보편적인 것은 윈도우 XP에 내장 된 window Media Player 9 이며 이외에 Moonlight Elecard (http://www.elecard.com )란 셰어웨어 프로그램이 있다.
그리고 국내의 HDTV 수신카드 판매 시에 함께 제공되는 HD 재생 프로그램은 거의 대부분 사용이 가능하다. 보다 우수한 화질을 위해서는 MyHD와 같은 하드웨어 방식의 HD 재생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화면이 대형일 경우 하드웨어 방식으로 HD 파일을 재생할 필요가 있다.
또 하나의 방법으로 D-VHS 데크를 통한 녹화와 재생이 있다. D-VHS 데크는 HD 방송의 녹화/재생을 할 수 있는 디지털 방식의 VHS 데크인데 5년 전부터 국내에 소개가 되어 일부이기는 하지만 국내에서 확고한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약 3000원 정도의 저렴한 S-VHS 테이프로 2 시간 이상의 HD 프로그램을 녹화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국내에는 일본 JVC 제품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소니 HDR-FX1 과 IEEE1394 케이블을 통한 직접 디지털 복사는 불가능하다. 이전에 JVC에서 GR-HD1의 경우는 720P로 녹화하기 때문에 다소 정보량이 적어 직접 D-VHS 데크로 디지털 복사가 가능했지만 소니 HDR-FX1의 경우에는 1080i로 녹화되는데 비디오 부분에만 25Mbps로 녹화하기 때문에 오디오와 기타 데이터 까지 합하면 D-VHS 데크가 녹화 가능한 28Mbps 를 넘어 녹화하면 블록 노이즈 에러가 나온다. 다소 번잡하지만 PC를 경유하는 방법을 사용하여야 한다.
우선 PC에 녹화된 HD 테이프의 내용을 HDV 1080i 형식으로 캡처한다. 필자는 Vegas 6.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캡처하였다. 캡처한 파일을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낸다던지 엔딩 크레디트 화면을 덧붙인다던지 하는 편집을 한 다음 다시 HDV 1080i로 렌더링을 한다. 이 렌더링을 하는데 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가급적 컴퓨팅 파워가 좋은 PC를 사용해야 렌더링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필자의 경우 2.8Ghz 펜티움 CPU에 1Gbyte RAM을 설치한 PC에서 약 10분 길이의 HDV 파일을 렌더링하는데 6 - 7 배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렌더링 한 파일은 미쯔비시사의 D-VHS 데크인 HV-HD500를 통해 IEEE1394로 디지털 복사하면 된다. 디지털 복사 시는 앞에서 언급한 DVHStool 이나 CapDVHS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편리하다. 아쉬운 것은 Vegas 6.0 프로그램에서 미쯔비시사의 D-VHS 데크를 인식은 하지만 Print HDV 기능을 사용할시 1080i로 녹화 할 수 없고 720P만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산울림 팬 클럽에 의해 만들어진 공연 DVD 앞 표지
산울림 팬 클럽에 의해 만들어진 공연 DVD 뒷 표지
산울림 공연의 편집은 공연 전반부와 후반부 사이 부분의 불필요한 부분 그리고 공연 앞, 뒤의 타이틀 및 엔딩 크레디트를 붙이는 정도에서 그쳤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편집 프로그램으로는 애플 컴퓨터에서 돌아가는 파이널 컷 프로이지만 필자와 같은 아마추어가 가끔씩 사용할 목적으로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IBM PC에서 돌아가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된다. 필자가 사용한 프로그램은 비교적 저사양의 PC에서도 잘 돌아가는 장점이 있고 특히 오디오 편집 프로그램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Sound Forge과도 연동이 잘되는 Vegas6.0 트라이얼 버전을 사용하였다.
일반적으로 HDV 편집을 위해서는 펜티움 3Ghz 이상의 CPU를 최소규격으로 요구하지만 필자의 마더보드 상으로 최대한 업그레이드 가능한 CPU는 노스우드2.8Ghz 여서 이것으로 업그레이드 하였고 메모리는 524Mbyte 2개를 달아 사용하였다.
실제로 2 시간가량의 전 공연을 하나의 파일로 만드는데 는 렌더링 과정에 원인모를 에러가 발생하여 포기 하였고 3 개의 파일로 나누어 렌더링 하여 사용하였다.
다시 6mm 테이프로 print 하기 위해서는 이런 렌더링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돼지만 D-VHS 테이프로 복사하기 위해서는 같은 1080i 60hz HDV 파일로 렌더링해 주어야만 D-VHS로 복사하는 과정에서 에러가 생기지 않는다.
2 시간용 D-VHS 테이프로 복사 된 테이프로 산울림 팬클럽 ‘개구쟁이’ 열성 멤버 20명과 함께 산울림 공연 HD로 다시 보기 번개 모임을 지난 6월 25일 저녁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 위치한 하이엔드 홈시어터 전문 매장인 ‘GLV’의 리퍼런스 쇼룸에서 가졌다.
HD 시사회에 참가한 산울림 팬 클럽의 골수회원 들 ^^
국내에서는 최고의 홈 시어터 쇼룸이라고 평가받는 GLV의 리퍼런스 쇼룸은 3 판식 DLP 프로젝터에 130 인치 대형화면 그리고 Meridian AV 프로세서와 5.1채널 스피커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데 이런 호화로운 홈시어터 시스템을 통하여 재현된 산울림 공연은 실연 보다 오히려 더 좋다는 평이 일반적이었다. 특히 공연 시 산울림 3 형제의 얼굴 모습은 잘 볼 수 없었는데 이 HD 화면을 통해서는 얼굴 표정하나 하나 그리고 의상의 무늬와 색감까지도 낱낱이 보여주는 모습에 다시 그날 공연의 감동을 다시금 만끽 했다는 글이 산울림 팬클럽 홈 페이지에 HD 시연회에 대한 번개 모임 댓글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와 같은 산울림 공연의 Sony HDR-Fx1에 의한 HDV 촬영과 하드 디스크를 이용한 48Khz 16 비트 PCM 리코딩을 통해서 저렴한 비용으로 공연 실황을 HD 프로그램화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실증해 보았다.
지상파 HDTV 방송 프로그램의 의무 방송 시간은 올 가을 개편부터는 주당 25 시간으로 늘어나고 내년부터는 스카이 HD 방송에 이어 디지털 케이블 방송에서도 자체 HD 채널의 신설이 예고되고 있는 이때에 이같이 저비용으로 HD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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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기기 자작기 1 부
MOSFET 60W 파워 앰프 등 자작 초기의 트랜지스터식 앰프 자작 경험
지난 호 월간 오디오의 오디오 사용자 기기 현황 조사에 의하면 사용하고 있는 앰프 중
3 위가 자작 앰프라는 결과가 나왔다. 사실 지난 몇 년간 오디오 자작 인구가 크게 늘어
났다는 느낌을 받고있다. 오디오 자작 기사를 다루는 잡지도 늘었고 오디오 자작인을 대상으로 한 부품과 키트를 판매하는 상점도 몇 군데 생겨 성업중이다.
필자는 월간 오디오에 92년 10월 ‘MOSFET 60W 파워앰프 자작기’를 시작으로 하여 미국
IBM 왓슨 연구소에 2 년간 파견되기 전인 96년 초까지 한 회도 빠짐없이 자작 관련 기사를 게재한 바 있다. 필자는 오디오 기기 자작을 통해서 정말 많은 것을 경험하고 즐겼다고 할 수 있다. 평면적이고 소비 지향적인 오디오 라이프가 보다 생산적이고 활기에 찬 취미 활동으로 변모하였다.
오디오 기기 자작 취미에 대한 좋은 점은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지만 가장 큰 점은 고급 오디오 기기에 대한 욕심이 거의 없어진다는 점이다. 오디오 기기 자작을 시작하고 파워 앰프와 프리앰프를 한 두 대 만들어 보게 되면 앰프에 대한 기본적인 원리와 사용되는 부품을 에 대한 이해와 품질 등을 구별 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나서 하이엔드 앰프라고 하는 제품의 내부 사진을 보면 어느 정도의 급의 부품이 사용되고 있고 어떤 회로 방식을 채용하고 있는 가 하는 것에 대한 감을 대충 잡을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오디오 자작에 어느 정도 익숙한 사람이 수백 만원 또는 천만 원이 넘는 앰프의 실제 내부를 자세히 보게 되면 대략 실제 부품과는 1/5 - 1/10 정도 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쉽게 알게 된다.
말이 다소 다른 곳으로 흘러가는 느낌이 있지만 현재의 하이엔드 오디오 제품은 일종의 공예 품과 같아 부품 가격과 실제 완제품 가격과는 엄청난 차이를 갖게 된다. 이제 많은 젊은 세대의 관심이 순수 오디오가 아닌 AV나 컴퓨터 쪽이어서 순수 오디오를 취미로 하는
사람은 30대 말 이후의 중 장년층이라 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비단 우리 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필자가 미국에서 대학원 생활을 하던 8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Audio', 'Stereo Review' 와 같은 잡지들은
일반 서점이나 가판 스탠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대중 잡지 이었으나 이제는 잡지 전문 매장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없어진데다 부피도 매우 얇아져서 볼품 없을 정도로
변하였다. 이같이 오디오 시장이 고가의 하이엔드 제품 쪽으로 흐르다 보니 수요가 많지 않아 실제 부품가격 몇 배 이상의 오버 헤드가 붙게 되었다. 직원의 봉급, 회사 운영비, 광고 선전비가 최종 제품가격에 녹아 들어간데다 국내의 수입상의 이윤까지 더하여져 심하게는 최종 국내 소비자 가격이 부품가격의 10 배 이상으로 높아지게 된다. 그러나 자작을 하게 되면 이런 거품에서 완전 해방되어 최고의 부품과 회로를 사용하여 질 높은 앰프 등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자작을 하면 전자 기술, 좁게는 회로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다.
사실 파워 앰프와 같은 것은 전자 회로로 보면 가장 간단한 회로에 속한다. 기본적인 이론은 1920 연대에 완성이 되었고 지금과 같은 푸쉬풀 회로 등도 1940 연대에 이미 완성된 회로 기술이다. 물론 지금도 새로운 제품의 선전을 보면 무슨 ㅇㅇㅇ 회로 방식 채택 등으로 요란한 선전을 하지만 대부분 아주 하찮은 것에 지나지 않고 그 회로를 채택하였다고 해서 반드시 음질이 좋아진다는 보장도 없다.
본론으로 다시 들어와서 필자의 자작 경험을 조금 소개하고 싶다. 필자는 1980- 1982 년까지 서울 공대 전기과 대학원들 다녔다. 전기 기계 전공이었는데 이 때 논문을 위한 실험용 기기 보다 정확히는 대형 모터의 속도제어와 효율 제어를 위한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어 회로를 꾸미게 된 것이 처음으로 전자 기기 회로를 만들어 본 경험이다. 대학교 졸업시 까지는 정말 전자 회로를 꾸민다는 것에 대해서는 완전 깡통이어 회로도에 접지 표시로 쓰는 기호에 수도꼭지에 연결하는 표시를 보고 정말 선을 길게 끌어 수도꼭지에다 연결하여야 하는 줄로 알 정도였다.
전혀 경험이 없이 대학원에 와서 선배와 동료의 도움으로 실험 장치를 꾸며 논문 실험을 끝내기는 했지만 오디오 기기 자작은 꿈도 꾸지 못할 정도였다.
본격적인 자작은 직장을 갖고 나서 2년 정도 지난 84년경 지금도 있는 청계천 세운상가의 세운 기술 서적에서 가남사라고 하는 조그만 출판사에서 번역하여 낸 ‘앰프제작의 키포인트’ 라는 책을 사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원래 이 책은 자작 애호가 사이에는 이름이 잘 알려진 일본의 구보다씨가 쓴 “ 앰프 제작의 노우하우‘ 란 책인데 MOSFET 트랜지스터를 사용한 파워 앰프에 대한 제작 기사를 초보자도 할 수 있게끔 기초에서부터 쉽게 설명한 책이다. 어려운 수식은 가급적 피해 가면서 썼는데 책의 뒷 부분에 그간에 설명한 것을 모두 종합하여 MOSFET 60W 파워앰프 자작 기사가 상세히 실려 있었다.
회로도룰 보니 매우 간단하여 과연 이렇게 간단한 회로가 좋은 소리를 내 줄까 하고 매우 미심쩍어 했지만 책 구절 구절마다 MOSFET 트랜지스터 특유의 맑은 해상력과 중후함 과 박력이 어우러진 음질을 내면서도 쉽게 만들 수 있다는 말에 끌려 자작을 해보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회로도와 부품 표를 들고 청계천 세운상가를 찾아 물어 물어 부품을 하나씩 구하는데 처음이라 애를 무척 많이 먹었다. 세운상가의 부품 상들은 왜 그리 꼬불꼬불한 길에 숨어 있는지 또 몇 개 사냐고 물을 때 “ 2 개만 요 , 아니면 4 개만 요‘ 라고 하면 기가 차다는 듯이 보다가 딴 데 가서 알아보라고 문전 박대를 당하기도 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 책에 나온 대로 에폭시글래스 재질의 PCB 원판을 사다 줄 톱으로 잘라 유성 매직펜으로 책에 나온 회로의 패턴도 대로 그려서 염화제삼철 부식용액에 담가 보았다. 용액에 담가 놓아야 되는 시간을 잘못 알아 선이 가는 부분까지 부식되어 버리는 결과를 가져와 다시
점퍼 선을 사용하여 이어야 하는 일도 생겼다.
새시를 무엇으로 할 까 하다가 왠지 마켄토쉬 진공관 파워앰프 MC275의 자태가 멋있어 이를 본 따 근처 목공소에 부탁하여 합판에 무늬 목을 입히고 검은색 락카 칠을 하여 새시를 만들어 사용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어처구니없는 일인데 새시를 나무로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신기하게도 험이 전혀 나지 않았다. ( 독자께서는 이런 실수하지 않기 바란다.)
나무로 된 샤시 위에 방열판을 설치하고 만든 이 앰프는 84년 봄 어느 일요일 아침에 완성이 되어 처음으로 스위치를 올렸다. 혹시 ‘펑’ 하고 불꽃이 튀면서 폭팔 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 속에 스위치를 올린 후 아무 반응이 없이 파워 인디케이터 램프에 불이 계속하여 들어오기에 다시 끄고 얼마 후 그 당시 사용하던 산수이 리시버 앰프의 프리앰프 단자와 파이오니아 스피커를 연결하여 살며시 볼륨을 올려 보았다. 그 때 한쪽 스피커에서 울려 나오던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1 악장과 예쁜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듣는 감흥은 15년 이상이 지난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그 당시 사용하던 산수이 리시버도 최고급의 것이었는데 내 손으로 얼기설기 만든 파워 앰프에서 훨씬 더 풍요롭고 힘찬 그러면서도 감미로운 소리가 난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나중에 찬찬히 보니 다른 쪽 스피커에서도 소리가 나긴 나는데 음량이 훨씬 적었다. 그 후 며칠 동안 회로와 PCB 기판을 테스터로 대보고 하여 잘못을 알아내어 다시 고쳤더니 양쪽 채널에서 비슷한 음량으로 소리가 나왔다. 이렇게 만든 MOSFET 60W 파워앰프에 당시 막 1 달간 다녀온 미국 로스알라모스 국립 원자력 연구소의 로고를 떼어 붙여 'Los Alamos'라고 명명했다.
아마 이 때 자작한 앰프가 제대로 소리가 나지 않았거나 아니면 불꽃을 내며 휴즈가 나갔다던 지하면 아마 거기서 포기하고 값비싼 메이커 앰프의 가격표에 한숨을 내쉬는 그런 신세가 계속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작은 처음 성공이 매우 중요하다. 어느 정도의 어려움을 겪고라도 처음의 자작시도가 성공하기만 하면 그 다음부터는 자신이 생겨 다음 번의 자작도 성공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하여튼 그 때 만든 이 MOSFET 60W 파워 앰프는 아직도 나의 주력 기기로 계속하여 잘 사용하고 있다. 특히 근접 모니터 스피커로서도 최근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영국 BBC 방송국 이동용 모니터 스피커로 개발된 LS 3/5A 스피커와의 매칭이 아주 좋다. 이 스피커에는 지난 12 년간 진공관식이든 트랜지스터식이든 여러 가지 파워 앰프를 물려 보았지만 이 MOSFET 60W 파워앰프와 같이 적당한 온도감과 역동감 그러면서도 정확한 음을 들려주는 조합을 찾지 못했다. 이 LS3/5A 스피커와 진공관식 EL34 푸쉬풀 파워 앰프와 잘 어울린다고 것이 일반적인 평이지만 그 조합 보다 더 나은 소리를 들려준다.
이 파워 앰프 제작에 대해서는 월간 오디오의 92년 10월호와 11월호에 걸쳐 자작기사가 나갔고 필자의 졸저인 ‘쉽게 풀어쓴 스테레오 기기 제작( 지금은 절판되었고 CD-ROM 버전으로만 있음)’에도 나와 있는데 지금까지 대략 1000대 정도가 만들어지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 중 상당수가 대학교 전자과의 졸업 프로젝트로 선정되어 만들어 진 것으로 안다.
졸업 프로젝트로서 적당한 난이도에 프로젝트 완료 후에도 실제 활용 방안이 많기 때문에
적절한 선택이 아닌가 생각된다. 필자의 경우 현재 LS 3/5A 스피커와의 조합에 의한 오디오 시스템으로서의 사용 외에 모노 앰프로서 하나를 더 제작하여 AV 시스템의 15 인치 패시브 서브 앰프 구동을 위한 앰프로서도 사용하고 있을 정도이다.
출력이 60W 라고 는 하지만 여유 있는 전원 부에 의해 구동되는 이 앰프의 파워 감은 AV 앰프에서 표현하는 150W 출력보다도 훨씬 더 파워감이 있다.
현재 이 앰프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캔 타입의 2SK135와 2SJ50은 단종이 되어서 구할 수 없으나 대체 품으로서 몰드 타입의 2SK1058과 2SJ162를 쉽게 구할 수 있다. 또한 초단 증폭 듀얼 트랜지스터인 2SC1583과 2SA798도 단종이 되어 각각 2SC1583과 2SA798을 두 개 연결하여 사용하여야 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모든 부품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오디오 클럽( 02-3665-3869)에서 키트 형태로 판매되고도 있다.
첫 번째 자작에 성공한 후 한 동안은 산수이 리시버의 프리 아웃 단자와 MOSFET 파워앰프를 연결하여 몇 개월 만족하며 오디오 생활을 즐겼다. 이후 자작에 관한 책을 찾아보았으나 국내 서적은 007 키트집과 같은 책에 나온 IC를 이용한 장난감수준 정도뿐이 되지 않아 실망하였다. 그 때 청계천 세운상가의 한 기술 서적에서 ‘무선과 실험’이라는 일본 오디오 자작 관련 잡지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침 지난 호가 몇 권 있기에 뒤져보니 FET와 트랜지스터를 사용한 최고급 프리앰프 제작기사를 보게 되었다. 당시 일본어는 거의 하지 못했지만 회로도와 사진 등이 나와있어 살펴보니 파워앰프 보다 복잡하지만 할 수 있을 것 같아 서둘러 책을 구입하였다.
이 프리앰프는 포노 이콜라이저 회로와 라인 증폭 단 모두 초단에 2K240과 2SJ75라는 듀얼 FET를 상하 좌우 대칭으로 캐스코드 접속 방식으로 사용한 회로, 일명 다이아몬드 회로로 구성한 앰프이다. 포노 이콜라이저단의 RIAA 회로는 NF-CR형을 채택하여 고역의 뻗침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이 회로가 마음에 든 것은 증폭 단에는 IC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개별 트랜지스터와 FET로 구성하였다는 것으로 필자는 필요한 수량의 2 배를 구입하여 증폭 율을 일일이 측정하여 매칭 시켜 사용하였다.
자작을 할 때 사용하는 부품은 오디오 잡지에 나온 마크 레빈슨이나 크렐 , 첼로와 같은 하이엔드 앰프의 내부를 눈여겨보아 그 들의 앰프에 사용하는 부품을 가능한 구입하여 사용하였다. 지금은 오디오 자작용 고급 부품을 파는 상점이 몇 군데 생겼고 인터넷을 통한 소량 구입도 가능하지만 80 연대 중반 당시는 전무하다 시피 하여 외국 출장 갈 때마다 전화 번호부를 뒤적여 현지의 전자 부품상을 알아내어 몇 개씩 사오곤 한 기억이 생생하다. 지금은 흔한 독일제 와이마(Wima) 콘덴서도 일본 아끼하바라에서 비싼 값을 주고 샀어도 여행중 계속하여 꺼내보고 흐뭇해하였던 기억이 난다.
어렵게 구한 외제 부품을 가지고 만든 디스크리트 FET 프리앰프는 PCB 기판을 처음부터 신경 써서 만든 탓인지 제작이 이외로 쉽게 끝냈고 별 트러블 없이 정상 동작하였다.
회로를 잘 설계된 회로인데다 고급 부품을 아낌없이 투입한 탓인지 매우 기품 있는 소리를 내주었다. 속으로는 당시 최고급 기기로 평가받던 마크레빈슨 프리앰프와 비교해도 크게 손색이 없으리라 생각이 되었다.
이렇게 FET와 트랜지스터를 개별소자로 사용한 프리, 파워 앰프를 가지고 정말로 많은 음악을 들었다. 주로 라이센스 클래식 음반이었다. AR 턴테이블에 슈어 M97HE 라는 MM형 카드릿지를 주로 사용하였는데 자작에 들인 돈 보다 10 배이상의 음질을 내주는 것 같았다.
무엇 보다 만족스러운 것은 오디오를 시작하고부터 악령처럼 따라다니던 기성제품에 대한 업그레이드 욕망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또한 전자 엔지니어로서 전자 기술에 있어 가장 기초가 되는 아날로그 앰프 회로에 대한 이해가 커졌다는 기쁨도 있다. 바이어스, 중점 전압 조정, 드리프팅 억제 방법 등을 알게 되면서 철이 바뀔 때마다 이를 최적의 상태에서 동작하도록 조정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기성 제품에서는 맛 볼 수 없는 만족감도 컸다.
필자가 보기에 현재의 자작 오디오 계가 너무 진공관 쪽으로 치우쳐 있지 않나 생각된다.
물론 필자도 여러 대의 진공관 앰프를 만들어 사용해 보았으나 제작의 용이성, 활용성 , 종합적인 음질 등을 고려해 볼 때 트랜지스터식도 비슷한 비중을 두어야 된다고 생각된다.
출력 트랜스포머 라든지 희귀한 출력관의 음질에 대한 현혹에서 벗어나 중립적이고 음악성 있는 음질은 트랜지스터식 앰프에서 더욱 얻어 질 수 있다. 현재의 하이엔드 제품인 마크레빈슨, 첼로, 크렐 등의 앰프가 모두 트랜지스터식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
단지 이들 기성 제품의 내부를 보면 매우 복잡하게 보이는데 실은 많은 부분이 보호 회로와 각종 센서를 포함했기 때문이고 이들을 제외한 순수 증폭 회로는 이외로 간단하다는 점을 들면서 트랜지스터식 앰프, 특히 파워 앰프로부터 자작을 시도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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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김창와님의 홍대앞 카페'곰팡이'공연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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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 5월 전인권라이브 공연 녹음 대학로 충돌 2 극장
처음으로 자작 마이크로폰을 만들어서 본격적인 녹음에 들어간 녹음입니다.
또 당시 Teac 에서 나온 휴대용 DAT( digital audio tape recoder)의 Line In에 직접 녹음하였습니다.
객석의 왼쪽 부분 중간 부근에서 녹음. 허락을 받지 않고 무단으로 녹음. 때문에 외부에 공개한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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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되면 전인권님에게 증정하고 싶습니다만....
색스폰 주자 이정식씨 대학로 공연 실황 녹음 1994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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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님 인상만큼이나 시원하신 분으로 느꼇습니다.
산울림 3 형제의 강원도 문막 별장 공연 96년여름
산울림 공연 중 전설의 명연주입니다. 약 50명 정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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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lab VIP50 스튜디오 콘덴서 마이크 2 대와 보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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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D 컨버터를 사용 44.1Khz 16 비트로 녹음 되었습니다.
공연도 훌륭했고 녹음기재도 최상의 것을 사용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산울림 실황 녹음중 가장 아끼고 있습니다.
팬들과 노래 사이사이 서로 이야기 하면서 진행을 하여 분위기도 최고.
공연을 그대로 다음 No Cut 버전과 노래만을 따로 편집한 편집본 CD 두 종류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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