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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음 감소/제거 프로그램을 통한 LP의 CD 화 실제 활용 예
서울 황학동 벼룩 시장에서 산 60∼70년대 말의 가요와 포크 계열의 중고 LP들이 꽤 있었는데 세월이 오래 지
난데다 당시에 좋지 않은 바늘을 사용했음인지 잡음이 나는 판들이 꽤 있다. 그 중에서 몇몇 LP들은 매우 구하
기 어려운 것들이었는데 몇 년 동안 더 찾아보았으나 어느 상태 이상 좋은 판을 구하기가 거의 불가능하였다.
그래서 그 안에 들어 있는 몇 몇 좋아하는 곡들을 컴퓨터를 이용한 잡음 감소 기능을 이용해 다시 원음에 가깝
게 돌려보려고 시도하였다. 대상으로는 트윈 폴리오의 옴니버스 LP(69년 제작) 속에 들어 있는 'Lost Love'와
같은 곡들을 선택하였다.
우선 판을 가능한 깨끗이 세척을 한다. 증류수가 좋지만 비싸므로 수돗물을 정수기에 걸러 중금속이나 기타 부유
물질을 제거한 다음 사용해 조심스럽게 세척하였다. Nitty Gritty 같은 전용 LP 세척 장치를 사용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그늘에서 완전히 말린 다음 가능한 고급의 턴테이블과 포노 카트리지 및 포노 이퀄라이저를 사용해 재생한다린
손덱 LP-12에 Ittok 톤암, Koetsu Black Goldline MC 포노 카트리지를 사용하였다. MC 포노 카트리지를 위한
승압 장치로는 Cotter Mk2 트랜스포머를 사용하였으며 포노 이퀄라이저는 자작한 CR형 진공관식 기기를 사용하
였다.
LP의 음구(Groove) 손상 상태에 따라서 MC형 보다 MM형의 포노 카트리지가 더 좋을 수 있으므로 가능한 여러
종류를 준비해 가장 좋은 음질과 S/N 비를 보이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면에서 SME3009나
3012와 같이 헤드셀을 쉽게 교체할 수 있는 톤암을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으로 생각된다.
가능한 한 신호 전달 단계를 줄이기 위해 포노 이퀄라이저에서 나온 출력은 A/D 컨버터를 통해 디지털화되고
DAT 레코더에 저장하도록 한다.
DAT 테이프에 수록된 음을 디지털 상태에서 PC의 하드디스크로 옮긴 다음 사운드 포지 4.5의 노이즈 리덕션 플
러그인을 통해 잡음을 제거/감소시킨다.
이런 과정을 통해 걸러진 음악은 상당한 효과가 있어 찍찍거리고 탁탁 튀는 잡음이 많이 섞였던 음악이 완전하
지는 않지만 아주 들을만할 정도로 깨끗해졌다. 특히 딱딱 튀는 소리는 거의 완전하게 제거할 수 있었다.
한번에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잡음을 감소시키기는 힘들었지만 끈기를 가지고 여러 가지 세팅으로 시도하면 일
정 수준 이상의 음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다른 하나의 실험은 빅터 유성기 복각 시리즈로 신나라 레코드사에서 나온 LP 이다.
SP 원반 상태는 상당히 양호 하였고 복각한 LP에서 연유한 잡음은 거의 없지만 약간의 찌직 거림이
곡 전체에 광법위하게 퍼져 있었다.
일단 클릭 잡음을 제거한 후 곡의 초반부에 위치한 잡음 부분만을
샘플링하여 이를 주파수 분석한후 약 35dB의 잡음 감소 작업을 실시하였더니 원래의 음은 거의 손상
없이 잡음 부분만이 상당히 내려가 곡이 전체적으로 많이 선명해 졌다.
밑의 사진은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집의 스튜디오에서 잡음제거 되어 다시 복각 발매뇐 LP 들 . 모두 1000 장 한정 발매 되었는데 현재는 절판 상태로 알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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