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문막 라이브 CD 한정판이 나오다.

Audio recording 2009. 2. 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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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 1, 2집 발매

Audio recording 2009. 2. 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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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달 전에 리듬온에서 부탁받아 디지털 에디팅과 마스터링을 했던 데블스 LP 복각 CD가 최근 발매 되었다. 정말 작은 레이블이지만 만듬새는 감탄을 자아나게 한다. 500장 한정 발매라고. 두툼한 쟈켓에 속의 리니어 노트와 브로마이드까지 충실히 갖추었다.

몇년전 비트볼에서 나온 데블스 복각 LP의 디지털 잡음 제거 작업도 했었는데 이래저래 데블스와는 인연이 있는듯

최근 고고70 영화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데블스는 비트볼에 전속되어 조만간 CD가 나올 듯하다.





뒷면 모습

산울림 문막공연 실황 라이브 음반 비매품으로 발매 예정

Audio recording 2009. 1. 2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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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달 중에 다음 카페의 ' 산울림 매니아' 회원 배포용으로 1996년에 녹음된 산울림 문막공연 라이브 실황 CD( 2 장으로 구성) 가 한정판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거기에 실릴 리니어노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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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문막 공연의 의미



산울림 공연 중에서 전설처럼 전해져 오는 문막공연은 1996년 6월 30일 새벽의 강원도 문막에서 열렸다. 그 전날 밤 잠실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열린 ‘락(樂) 메이드 인 코리아 공연에 참가하여 열화와 같은 청중의 환호에 고무된 산울림 3형제는 그 기세를 몰아 그날 왔던 산울림 팬들과 지인을 대형 버스를 대절하여 자정이 넘긴 시간에 영동 고속도로를 달려 문막에 있는 김창완님 소유의 농가로 향했다. 농가 앞마당에서의 문막 공연은 공연이라기보다는 산울림 팬과 같이한 노래 마당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한 것 같다, 같이 호흡하고 대화하고 또 공연을 보면서 무료로 제공된 맥주와 스낵을 함께 즐길 수 있었던 그런 자유로움이 있었다. 입장권이 없는 공연이었는 만큼 그만큼 자유로울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60년대 말 히피와 반전운동이 한창일 때 열려졌던 ' Woodstock Festival' 도 실은 입장권이 없는 연주자와 듣는 사람이 편한 그런 자리이었다. 그만큼 산울림 3형제분 모두 마음 편하게 연주하고 즐겼던 공연이었다. 틀려도 좋고 틀리면 다시 하면 되고 그리고 좀 틀리는 것이 산울림 음악이고 틀려도 괜찮게 들리는 것이 산울림 음악이니까 ( 김창완님 멘트 ).


몇 몇 곡 들은 전 날 공연의 피로 또 새벽에 먼 거리 이동. 동틀 때 까지 이어진 공연 등으로 인하여 보컬이 다소 불안정한 면을 보이는 부분이 있기도 하다.


그날의 문막 공연과 이번 라이브 CD의 발매의 의미는 몇 가지 점에서 의의가 있다.


1. 1996년은 문막공연은 산울림으로 80년대의 왕성한 활동 뒤에 3형제가 거의 처음으로 모여 연주한 공연이었다. 그동안 서로 직장생활로 바빠서 라이브 공연을 갖지 못 했다. 70년대 말 문화 체육관 공연 이후로 처음 있었던 3 형제가 함께한 공연이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따라서 초기 산울림의 음악적 색채를 가장 그대로 들려 준 공연이다.


2. 산울림 음악 중에서 10집에 수록된 곡은 모두 김창완님이 세션맨과 함께 하여 발매가 되었는데 그 날 연주된 ‘지금 나보다’ 와 ‘ 아직은 모르지만’과 같은 10집 곡 들은 산울림 3형제가 처음으로 함께 연주 해 본 곡들이다. 2000년대 들어서는 산울림 3형제 공연이라도 세컨드 기타와 키보드 등이 합세한 공연이 많지만 이날 같이 순수하게 3형제만 연주한 공연은 드물다. 2-3 곡에서 키보드 소리가 흥을 돋워 주지만 이는 그 날 같이 했던 13집 과 지구 레코드 전집 기획자였던 문동욱씨가 게스트로 참가한 것이다.

3. 아직까지 미발표곡인 ' 빈 둥지' 와 들으면 들을수록 경쾌하고 재미있는 가사의 ' 동네길 ( 추후 아빠의 선물에 수록)' 이 처음으로 선 보였다. 또 9집에 들어 있는 ‘소낙비’는 라이브로는 이날 처음 불려졌고 그 이후에도 워낙 고음을 요하기 때문에 라이브에서는 거의 불려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날 녹음된 라이브 버전의 ‘ 소나기’ 녹음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때 막 40의 나이에 들어 선 김창훈님은 이 곡이 끝나고 “ 이 노래를 아직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멘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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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막 라이브 공연 CD는 고려때 고승 일연이 쓴 ' 삼국유사' 와 같은 성격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총 28권으로 된 김부식이 지은 ' 삼국사기'가 역사에 대한 正書라면 삼국유사는 다른 성격의 역사책이다. 하지만 삼국유사는 삼국사기에 빠진 여러 古記錄과 종교. 민족, 吏頭와 같은 언어 그리고 다른 책에서는 전하지 않는 14편의 鄕歌를 담고 있는 역사서이다. 이 두 역사서가 균형을 이루어 우리가 고구려, 백제, 신라의 역사를 정면에서 그리고 옆면과 뒷면에서 다양하게 알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산울림의 13장의 전집과 4장의 동요집이 바로 삼국사기와 같은 성격이라면 이번 문막 라이브 공연 실황을 담은 CD는 마치 삼국유사와 같은 성격으로 규정지을 수 있다. 편집본이 아닌 실황 그대로 담았다는데서 더욱 의미가 있다. 산울림의 음악은 라이브 공연 때 더 빛이 발한다는 것이 필자 혼자만의 생각이 아닐 것 같다.



지난 십수 년간 산울림 그리고 김창완님의 공연이 있으면 기회가 닿은 대로 녹음을 해 놓았지만 그 중에서도 문막 공연의 녹음에 가장 애착을 갖고 있다. 정말 안타깝게도 지금은 고인이 된 김창익님의 드럼 사운드가 너무 생동감 있게 들린다.


테크니컬 노트


이날 공연은 스웨덴 Millab사의 VIP-50 콘덴서 마이크로폰 2 개를 ORFT 형태로, 산울림 3 형제 앞 2m 정도에 배치하였고 따뜻한 음색을 가진 영국 Cole 사의 4038 리본형 마이크로폰 1대를 보컬용으로 사용하였다. 이 3대의 마이크를 특수 제작된 진공관식 믹서 겸 마이크로폰 앰프에 연결되었다. 여기서 나온 신호는 배터리 구동방식의 AD( Analog to Digital ) 컨버터를 통해 CD 포맷인 44.1Khz, 16bit의 디지털 신호로 변환되어 일본 Teac사의 DAT 레코더를 통해 녹음 되었다. 녹음 과정에는 일체의 프로세싱을 배제하고 연주되는 음 자체가 그대로 녹음 되도록 하였다.

또한 산울림 노래들과 산울림 3 형제 그리고 함께 한 팬들의 육성까지를 그대로 담아 전하려고 가급적 끊지 않고 그대로 두장의 CD에 나누어 수록 하였다. 그래서 곡이 끝나고 나서도 여러 대화 내용이 들어 가 있는데 그 부분을 생략하고 다음 곡을 바로 듣기를 원한다면 CD 플레이어의 과 같이 생긴 ‘다음 트랙’ 버튼을 누르면 된다. 또 그날 연주된 23곡 중에는 백일홍과 같이 매우 조용한 곡이 있는가 하면 개구쟁이와 같이 강렬한 사운드의 곡들도 함께 있어 곡 들 간의 음량 차이가 많다. 인위적인 음량 조절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들을 때 곡마다 앰프의 볼륨을 다소 조절할 필요가 있을는지는 모르지만 이는 최상의 음질을 가급적 그대로 전하기 위한 의도였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이재홍( 오디오 컬럼니스트/ 레코딩 엔지니어 )




About This Recording


This Sanullim Munmak live was recorded at the front yard of a small farm house in Munmak, Gangwon Province, Korea, on June 30, 1996.


Three brothers of Sanullim invited about their 50 fans and friends to the farm house right after the rock concert held at the Olympic Park the previous night.


The Munmak Concert began around 3 : 30 a.m with some beer and snacks served free and lasted until dawn.


This CD contains 23 songs in total, recorded with live 2 tracks.


Two Swedish Milab VIP 50 large diaphragm condenser microphones were set 2 meters away in front of the three performers in ORTF configuration, and one British Cole 4038 ribbon microphone with a warm tone was added for vocal.


The signals from 3 microphone were amplified and mixed through custom built tube mic pre-amplifier/mixer and converted to CD format digital signal ( 44,1Khz, 16 Bits ) through custom built battery driven AD( analog to digital ) converter. Teac portable DAT recorder was used for storing the digital data.




During post processing and CD mastering, unnecessary processing such as equalization was not employed for preserving the natural sound tone of this historical live recording. This CD offers a remarkable increase in transparency and dynamic range due to exclusive use of best available microphones and custom made tube electron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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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볼 레이블을 통해 나온 희귀 LP복각 CD 들

Audio recording 2009. 1. 13.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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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잡음 제거 작업과 디지털 마스터링을 했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