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지리산 종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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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종주는 3 번 해 보았다. 첫번째는 2006년 6월 성삼재에서 중산리로,

두번째는 작년 여름 8월에 풀 코스 종주인 화엄사에서 대원사까지 2 박 3일 종주.

이번에는 겨울철 종주로 다소 부담이 되었으나 실제로 해보니 날씨가 좋았고 또 푹신한 눈 때문에 오히려 더 쉬웠다.

임걸령에서 노고단 쪽으로 오니 온 산이 철쭉나무이다. 철쭉꽃이 피는 4월 말 경 다시 구례 성삼재에서 중산리로 가는 종주를 주말에 해 보아야 겠다.

첫째날 점심. 떡 라면으로 요기하고 장터목 대피소를 출발 하면서


눈이 푹신한 가운데 힘 들어 주저 않아 사진 찍음. 다행히 그리 춥지 않아 눈이 오히려 포근함을 느끼게 하였다.

눈꽃 사이를 누비며 앞으로 앞으로...


세석 평전 대피소를 지나면서 벽소령까지 해지기전에 도착해야 하므로 쉬지 않고 그냥 바이 패스


. )
파노라마 형식으로 찍은 촛대봉에서 보는 영신봉과 세석평전, 그리고 먼 산, 노고단 모습

다행히 어두워지기 직전 모두 벽소령 산장에 도착. 겨울이라 등산객이 적어 편히 쉴 수 있었다. 내부는 따뜻하여

푹 잘 수 있었다. 아침을 일찍 먹고 여명이 밝기 시작할 때 기념 사진 찍고 바로 출발.


지리산의 여명 ( 벽소령에서 연하천 가는 길목 )


해가 지리산 자락을 뚫고 힘차게 오른다. ( 벽소령 출발 30분 경 )


경상남도와 전라 남북도가 한곳에 만나는 삼도봉에서. 목적지가 다가옴을느끼게 된다.

구비 구비 산 밖에는 보이지 않는 지리산 자락. 날씨가 정말 좋았다.


마지막 점심은 다시 떡 라면으로. 임걸령 가는 길에 양지바른 곳에 자리 잡아.

옛날 경상도와 전라도 사람이 교류했다고 하는 화개재에서 한 컷


임걸령을 지나 노고단 가는 길목. 양 옆은 철쭉 . 이 철쭉을 보러 4월 달 다시 종주 해 보리라.


눈속의 솟아 있는 산죽들 . 봄을 느끼게 한다.


드디어 노고단에 도착 . 서로 하이 파이브를 하며 축하와 함께 완주 기념 사진

개인 사진도 하나 앞에 찬것은 체인 형식의 아이젠


작년 여름 화대 종주 때 1박을 했던 노고단 산장앞에서 마지막 단체 사진

2010년 겨울 지리산 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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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에 앞서 산청 수련원에서 기념 촬영

본격적으로 등반 시작

로타리대피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법계사 일주문 앞에서

천왕봉 정상 부근 . 동화속 나라가 따로 없다.


천왕봉바로 밑의 천왕샘 암벽에 매달린 고드름. 그래도 물이 쫄쫄 흘러 한모금 마셔

지리산 정기를 받을 수 있었다. 금강의 발원지라고

천왕봉 부근에서 더욱 더 세찬 눈발이

제대로 맺힌 눈꽃 송이들

세찬 겨울 바람과 눈으로 덥힌 천왕봉 부근의 전경

드디어 산행 시작 4 시간 만에 천왕봉 도착


하도 바람이 세고 추워서 대충 어설프게 독사진 한장 찍고


천왕봉에서 장터목까지 가는 부근이 종주길 중 가장 멋진 설경을 보여 주었다.

간간히 눈발이 날려 더욱 겨울 산행의 묘미를

이렇게 줄을 지어 걸어가고


장터목 산장. 첫날 점심을 먹은 곳


구비 구비 이어진 산길을 따라




멀리 보이는 지리산 둘레와 맑은 하늘






왕십리 CGV에서 IMAX 3D로 아바타 보다.

어제 본 영화 2010. 1. 2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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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부터 화제가 된 아바타. 처음에는 관심이 안 갔다. 내 취향이 아니어서 많은 사람들이 트랜스포머에 열광하고 있어도 관심이 적었다. 현실성 없는 스토리 전개에 엄청난 스피드의 화면 전개와 서라운드 사운드에 의존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아바타도 타이타닉을 만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만든 것이라는 것을 알고부터 또 내가 속해 있는 골수 영화/비쥬얼 애호가 모임인 LDM 모임 회원들이 3D로 본 후 이야기를 듣고 나서 부터 호기심이 당겨지게 되었다.

문제는 1월 초부터 집에서 불과 2- 300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왕십리 CGV IMAX 영화관이 언제나 다 매진 되어 있다는 것.

그러다 우연히 반환된 표 한 장이 인터넷에 있어 무조건 예매. 좌석이 맨 앞열.

다행히 중간 부분. IMAX라도 3D는 앞열이 오히려 더 좋다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다소 안심.

그래도 맨 앞 열인데 제대로 다 시야에 들어 올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극장에 들어 섰다. 런닝 타임 164 분인가? 꽤 길다.

극장 앞에서 나누어 주는 안경을 보니 편광렌즈를 이용하는 패시브 방식의 3D임을 알 수 있었다. 영화 상영 전에 2D로 하는 영상을 맨 앞열에 않아서 보니 낭패다.

반쯤 누워도 전체 시야에 들어오는 것 같지 않다. 거의 3 시간 가량을 어떻게 이렇게 보나 싶었다.

그러나 3D로 영화가 시작하고 나서 보니 LDM 회원 말 그대로 그 넓은 왕십리 IMAX 화면이 반 정도로 작아지는 듯 느꼈다. 오 3D 효과가 기대 이상으로 훌륭하다.

몇 년전 미국 올라도의 디즈니 월드와 LA의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본 3D ( 정확히는 요새 말하는 4D. 즉 3D 입체 화면에 좌석이 흔들리는 효과, 물을 뿌리는 효과 등 체감 효과 까지 더해진 것 ) 데모 영화 보다 훨씬 더 정교 하다.

또 3D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하여 과시적으로 앞, 뒤의 움직임을 강조 하는 인위적 영상도 거의 없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이루어진 화면이 최고의 기술 수준을 보여 주었다.

속으로는 이런 세세한 표현을 하려면 얼마나 많은 컴퓨팅 파워가 필요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슈퍼컴퓨터의 단위를 나타내는 부동소수점 연산 능력 등 등 아니면 워크 스테이션을 컴퓨터 그리드 방식으로 연결하여 사용했을까 하는 생각 등 등 )

스토리는 다소 실망. 처음에 아바타로 변신 하는 부분은 영화 ‘Matrix'를 생각게 했으며

전체적인 스토리 전개는 ‘ 늑대와 춤을’ , 그리고 마지막의 숲속에서 전투 장면은 ‘ 스타 워즈’ 한 부분을 떠 올리게 했다.

스토리 전개 내용도 전형적인 헐리우드 영화의 틀에서 벋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영화로 새로운 3D 영화와 방송에 대한 포지셔닝을 가질 수 있었다. HD와 휴대 이동 방송인 DMB 기술 개발 이후 방향성을 잃은 디지털 방송 기술에 있어 확실한 이정표를 제시해 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인터넷에서 많은 사람들이 아바타 만큼은 반드시 3D로 그것도 화면 사이즈가 가장 큰 IMAX 영화관에서 보라고 하는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사족이지만 입체 음향도 아주 자연스러웠고 오버 하지 않아 좋았다.

3D 영상에 관한 글은 LDM 회원인 최원태씨가 정말로 잘 정리하고 방향을 제시해 놓았다. 아마 국내외를 통해 이만큼 더 기술적으로 또 소비자 입장에서 제시해 놓은 글은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 관심있는 분은 꼭 방문해 보실 것.

( http://www.kavforum.co.kr/로 가서 Visual 난 )

단 기술적 내용이 많아 좀 어려울 수 있다.

사진은 지난 연말 우리나라에서도 본격적으로 시도 되는 3D TV 실험방송 추진단 출범 장면

가수 김정미 LP 와 배호 최초 수록 음반 복원 LP

Audio recording 2010. 1. 1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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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월전에 디지털 잡음 감소 및 마스터링 작업을 한 결과가 오늘 배달 되었다. 리듬온의 손병문 사장이 정성스레 포장하여 보내준 김정미의 NoW 앨범과 배호가 최초로 취입한 노래 두곡이 들어 있는 김광빈 작곡집 .

신중현 사단의 김정미는 김추자에게 가려서 대중에게는 덜 알려져 있지만 약간 교태가 섞인 독특한 음성으로 인해

또 당시 발매량이 적다 보니 90년대 후반 이후 김정미 원반은 100만원 이상 홋가하던 국내의 고가판의 대표적인 예가 되었다.

특히 김정미의 NOW LP는 6년전 쯤에도 디지털 잡음 제거 작업을 하여 비트볼 레코드를 통하여 1000장 한정 발매 한 적이 있는데 얼마지 않아 모두 판매가 되었었다.

이번에는 싱글 앨범이 추가 된 것이 최대의 특징. 아마 당시에 방송국용의 데모용으로 제작한 10 인치 LP를 그대로 재현 하는 정성을 보였다. 500장 한정 발매 이제는 국내에 LP 제작 시설이 없어 미국에서 프레싱 해 온 것으로 180G의 고중량 판이다. 북클릿도 희귀한 사진과 함께 자세한 해설이 되어 있다.


상세한 해설이 담긴 북클릿과 김정미의 대형 브로마이드 사진도 들어 있다.

보너스로 들어간 10 인치 데모용 LP. 봄과 햇님이 각각 A,B면에 수록되어 있다.

배호가 최초로 취입한 2곡이 들어간 김광빈 작곡집 LP. 60 년대말 LP 쟈킷 그대로 발매하여

추억을 불러 일으킨다. 희귀 사진이 들어간 부클릿 내용도 매우 충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