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부산에 있는 분으로 부터 Technics RS-1500U 릴 테이프 데크를 양도 받았다. 평소 상당히 궁금했던 기기로 이 기기를 완전 오버홀하고 부품 업 그레이드를 한후 정교한 캘리브레이션 과정을 거쳐 손을 본 다음 음을 들어 보고 싶었다. 

양도 하신 분은 한쪽 채널의 음이 안 나오는 상태여서 아쉬운 마음에 나에게 양도 하신 것 같은데 이외로 고장 원인은 쉽게 찾아내어 수리가 되었다. 

일단 인터넷에서 수리에 필요한 서비스 매뉴얼을 구하는데 보통 쉽게 구할 수 있는 PDF 파일 보다 더 인쇄 상태가 좋고 흑색과 적색으로 구분하여 표시한 매뉴얼을 운좋게 구할 수 있었다. 

서비스 매뉴얼이 필요하신 분은 010 육칠칠삼 5828로 연락 바람 

서비스 매뉴얼 분량이 꽤 많은데 시간을 두고 몇 번 정독한 다음 유튜브와 인터넷에서 이 기기에 대한 오버홀 및 수리에 관한 글과 영상을 열심히 찾아 보면서 관련 지식을 쌓아 나갔다. 어느 정도 자신이 붙은 다음 본격적인 해체 작업에 들어가면서 내부에 쌓인 먼지 제거와 때 등을 벋겨 내었다.

가장 먼저 손을 대 곳은 전원부로 기존 전해 콘덴서를 오디오급 대용량 전해 콘덴서로 모두 교체 하였다. 

마이크 및 라인 입력 그리고 헤드폰 출력 부분 ( 개조 전 )

초록색 Nichicon audio muse 양극성 콘덴서는 4.7uF 이상의 곳에 , 그 이하는 독일 Wima사의 필름 콘덴서를 사용하여 증폭 회로부 전체를 업 그레이드 하였다.

개조 과정이 끝나고 캘리브레이션. 다른 기종 보다 캘리브레이션 과정이 다소 복잡하여 시간이 많이 걸린다.

모든 개조 및 캘리브레이션 과정이 끝나고 며칠 째 이것 저것을 들어 보는데 아주 마음에 든다. 전체적으로 음의 스펙트럼이 넓어 초저역 부터 초고역까지 시원하게 재생이 된다. 3 차원적인 입체감에 악기의 위치까지 가늠 할 수 있는 음의 정위감이 아주 뛰어나다.  릴 테이프 애호가라면  보유해야 할 기종이라고 생각된다.

이베이에서 구매가 가능한 많은  70년대에 나온 많은 상용 테이프 들을 들을 수 있으며 동시에 15ips와 7 1/2 ips로 녹음한  2 트랙 테이프 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무었 보다도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