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be tape pre amp 최종 완성

Audio recording 2025. 11. 1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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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2년에 걸쳐 진행 되었던 진공관식 테이프 프리 앰프가 최종적으로 완성 되어 윗면 알류미늄 패널을 덥고 나사를 조였다.

중국 알리에서 구매한 나그라 프리앰프 케이스를 모방한 케이스를 사용. 꽤 마감도 좋고 가격도 적당했는데 이제는 더 이상 구할 수가 없다. 

마란쯔 7 진공관 프리 앰프를 기초로 하여 제작하였다.  특히 지난번과 달라진 점은  입력 트랜스포머를 룬달의 LL1545A로 교체 한 점이다. 기존에는 70년대 제작된 600ohm: 15Kohm의 변환비를 가진 peerless 입력 트랜스포머를 사용했는데 승압비가 너무 높은 듯하고 음이 너무 저음쪽으로 치중하게 나오는 듯하여 교체 했는데 대성공.

1:2 승압비가 되도록 결선하였다.  릴 테이프 헤드 출력이 대략 3 mV 정도여서 1: 2 승압비로 하면 마라쯔 7의 포노 앰프 입력 기준인 5mV 에 근접하게 되어 이 모델을 선택한 이유이다. 

이제 입력 레벨도 적당하고 무엇보다도 음의 밸런스가 너무 자연스럽다. 섬세하고 우아한 고역에서 부터  쭉 밑으로 잘 내려가는 저음까지 아주 훌륭하다. 
 

 

Revox B77을 개조한 기기. 2 트랙과 4 트랙을 선택하여 재생할 수 있도록 녹음헤드를 제거하고 재생 헤드를 2 개 부착하였다.

토글 스위치로 2 트랙과 4 트랙 재생 헤드를 선택할 수 있게 했으며 뒷면에도 역시 토글 스위치를 채널 마다 달아  내장 재생 보드를 통해 재생 하거나 헤드에서 바로 출력하여  테이프 프리 앰프로 신호를 보내도록 하였다.  신호선은 1.5m 정도의 밸런스드 케이블 .


재생되는 음질이 너무 훌륭하다.
고역은 화사하면서도 기품이 있고 저역도 과잉되지 않고 적절히 그리고 깊숙히 내려 간다. 

아마 한달 정도의 에이징 기간이 지나면 더욱 좋아질 것 같지만 지금으로도 대만족이다. 

앞으로 릴 테이프 음은 이 조합으로만 듣게 될 것 같다. 

릴 데크 대신 카세트 데크와 연결하여 사용도 가능하다. 

재생 부분이 고장난 Kenwood KX880G. 2 헤드 구성인것이 다소 아쉽지만 DD 모터를 채용하여 회전의 정확서이 높아 카세트 테이프 트랜스포터로서의 역활은 다 하고 있다.


카세트 테이프의 폭도 작고 주행 속도도 작아  헤드에서 나오는 출력은 MC 포노 카트릿지 정도의 0.5 mV 정도로 작아 프리 앰프의 게인을 많이 올려야 하는 아쉬운 점은 있지만 이의로 볼륨을 올려도  험 잡음 등 잡음이 거의 없다.


놀라운 점은 섬세한 음의 표현이다.  한마디로 아주 기품있고 우아한 음을 내 준다.  같이 갖고 있는 탠드버그 3014A는 출력도 크고 스케일도 장엄하며 남성적인 음을 들려 주는데 비하여 출력은 작지만 소리의 결 만큼은 또 다른 매력을 내준다.


만약  카세트 데크 전용의  진공관식 테이프 앰프를 새로 만든다면  1:8 정도의 승압비를 가진 입력 트랜스포머를 사용하며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 


입력 단자를 2  +2 채널로 하여 하나는 릴 데크에서 1:2 승압 트랜스포를 통하고 다른 하나는 카세트 데크에서 들어와 1:8 정도의 승압비를 가지는 트랜스포머를  통하게 하고  입력단에서 셀렉터로 둘중 하나를 선택 하여 진공관 헤드 앰프 부분에 입력 시켜 사용하게 할 수도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