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nics RS-1700 reel deck 수리/ 오버홀 5탄

Audio recording 2023. 3. 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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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알고 있던 한 은퇴자 분의 마포에 오피스 텔에 있던 기기로 일본에서 구입한 후 계속 잘 사용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몇 년 전 부터는 캡스턴 모터의 속도가 자동으로 조절 되는 Quartz PLL 로 되지 않아서 그간  수동으로 Pitch control 을 돌려서 해야 했는데 이 마저도 이제는 왼쪽 끝 쪽으로 최대로 돌려도 맞추어 지지 않는다며 수리를 의뢰해 왔다. 

수리가 잘 되면 Recapping 및 캘리브레이션도 같이 하고 싶다고 해서 보내 오셨는데 직접 구입하셔서 한 곳에서 사용하셔서 그런지 오랜 세월에 비해 외관 상태가 훌륭하다. 

테크닉스 RS-1700은 RS-1500과 같은 계열이지만 양방향으로 재생 및 녹음이 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럴 경우 4 트랙 소거, 녹음 , 재생 헤드가 양쪽에 각각 2개 씩 달려 있다. 

이럴 경우 4 트랙 테이프 사용에 아주 좋다.

반면 헤드 블럭을 일반 적인 2-2-4 type의 헤드 블럭으로 교체 하면 2 트랙 녹음, 재생 및 4 트랙 재생이 가능하다. 

의뢰 받은 기기는  바로 이 헤드 블럭이 달려 있었다. 
 
 

뒷면 패널을 떼네어 내부를 먼저 관찰한다. 상태가 아주 좋다.

테크닉스 RS-1700은 캡스탄 모터 제어 회로부에 전용 속도 제어 IC인 AN660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이 고장 나면 대체 IC가 없어 이를 사용한 다른 기기 ( 즉 테크닉스 Direct drive turn table ) 에서 떼어내 이식 할 수 밖에 없다. 


다행히 이 IC가 고장나지 않고 주변 회로가 틀어져 있어 수리가 가능했다.

더불어 Pitch control 회로 부분도 수리 하여 자동및 수동으로 완전히 속도 제어가 되게 되었다.

오실로스코프를 통해 캡스탄 모터 보드의 상태를 점검하고 조정한다.

 

원래 전원부.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 역력하다.

 

일본 니치콘사의 오디오 그레이드 콘덴서로 모두 교체 했다. 용량도 50% 증강 시켰고 내압도 50V 급을 사용
오디오 신호단 블럭을 해체 하기 위해 앞면 스위치를 제거
오디오 신호단의 분리.  중앙부에 왕복 녹음을 위한 오실레이터 부분이 크게 자리 잡고 있다.
중앙에 병렬로 설치된 트랜지스터를 이용하여  3가지 속도와 3가지 EQ 설정에 따른 콘덴서와 저항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 되어 있다.

 

오랜 세월 경과로 찌직 거리는 잡음을 유발하기 쉬운 반고정 저항 모두 20 Kohm의 더블 형으로 국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오실레이터 회로의 분리 . 밑에 얇은 알류미늄 판으로 실드 처리가 되어 있다.
헤드폰 앰프와 라인 출력 앰프 부의 리캡핑

 

VU 미터 앰프와 마이크 앰프 부분 . 마이크는 사용할 일이 없으므로 손대지 않았다.

 

리캐핑과 오버홀이 완료 된 앰프 회로 모습
아지무스 등 캘리브레이션 과정. 2 트랙과 4 트랙 테스트 테이프를 모두 동원해야 하고 속도가 3가지여서 여기에 따른 재생및 녹음 특성 조절을 해야 하므로  작업량이 아주 많다.
수리/오버홀과 개조, 캘리브레이션이 완료 된 모습
리캐핑후 떼어낸  콘덴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