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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마음에 드는 April 사의 AV 프로세서
거의 1년 반 이상을 기다린 끝에 만난 APRIL 사의 AV 프로세서
국내 하이파이 기기 메이커로서 음질 최우선 주의로 일관한 회사여서 항상 믿음이 간데다
타협없는 엄선된 고급 부품 사용과 보유한 1500개의 HD Tape 중 절반 이상이 일본 BS 디지털 방송을
녹화한 것이어서 AAC5.1 디코딩 기능이 반드시 필요 했었던 차에 APRIL에서 AV 프로세서를 나온 다는 말에
두번 생각함이 없이 바로 공동 구매에 참여 했다.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여 지칠만큼 지쳐 거의 포기 상태에 이르렀다가 바로 어제 받아 들었다. 실은 금요일 밤에
받았는데 제주도 여행이 계획되어 있어 호기심을 참고 잠자리에 들었다. 분명 박스를 열었다면 토요일 새벽까지
셋업하느라 잠을 못잣을 것이 뻔했기 때문 .
일요일 오전 돌아오자 마자 대충 정리하고 박스를 열었다. 생각보다 묵직하고 외관이 깔끔하다. 특히 알류미늄 통채로 깍아
만든 것과 같은 리모콘에 감격. 상처라도 날까봐 유니랩으로 싸 두어야 할 것 같다.
그전에 사용하던 기기는 AAC 디코딩이 되면서도 분리형 AV 프로세서인 온쿄사의 인테그라 리서치 DTC-7
APRIL 사에 공동 구매에 참여하면서 서둘러 다른 애호가에게 시집을 보냈다.
예상 보다 개발이 지연되어 AV 지인 한분이 사용치 않고 있는 렉시콘사의 MC-1 프로세서를 근 1년 동안 사용했다.
AAC 지원 기능이 없는데다 5.1 Pass Through 기능도 없어 AAC 5.1 은 듣지 못하고 그저 빅터 35000 D-VHS의 AAC 2 채널
디코딩을 아날로그 입력 시켜 들어 왔었다.
처음 음질을 들어 본 순간 느껴지는 것은 정숙감이었다. 일체의 잡음이 느껴지지 않고 오직 음악과 대사만이 정확하게 들려온다.
고급 프리 앰프에서 느껴지는 바로 그 정숙감이다. 일단 이것 만으로도 마음에 들었다. 사용 파워 앰프는 자작한 60W급 MOSFET 파워앰프 모노 2 대와 스테레오 앰프 2 대이며 스피커는 음질 통일을 위해 모두 영국 BBC 이동용 모니터인 LS 3/5A를 사용하였고
서브 우퍼는 JBL의 Hartsfiled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15 인치의 것
Band of Brothers 제 3 부를 가지고 돌비 5.1의 입체 사운드를 체크 해 보았다. 명료도도 확실하고 입체감도 잘 나타난다.
AAC5.1로된 영화도 역시 같은 느낌.
대만족. 조작하다 보면 약간 엉기는 듯한 경우가 몇 번 있었지만 ESC 키를 누르면 정상으로 되돌아 갔다.
외관이 주는 적당한 크기와 무게 그리고 음질로 인하여 1 년 이상 기다린 보람이 충분히 있다.
앞으로 AV 프로세서는 거의 바꾸게 될 것 같지 않다. 다만 파워 앰프만 진공관 앰프 등으로 바꾸어 물려
소리의 변화를 즐기고 싶다.
뒷면의 단자도 풍부하고 모두 금도금 처리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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