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낚시 사상 최대의 대박 - 만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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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아이스 박스. 삼치와 점 가다랑어 들

삼치가 그렇게 큰 것은 처음. 크기도 크거니와 살도 많이 올랐고 힘도 대단.





제주도 워크샵 일정 중 하루를 서귀포 앞바다에서 트롤링 낚시를 다녀 왔다.

원래 목표는 방어.

11월 3 째 주말 모슬포에선 방어 축제가 열릴만큼 11월은 방어의 철이다.

크기도 크기니와 맛도 일품 지난 12일 일요일 날 SBS의 맛대맛에선 제주도 방어를 소개하면서 버릴 것 하나 없는

고기로 선전하여 더욱 더 방어 낚시에 대한 관심이 깊어 졌다.

워크샵 가기 전 낚시 관련 서적을 통해 방어는 해 뜨고 나서 1 -2 시간 안에 하루 전체 먹이의 50%를 먹기 때문에

해 뜰 무렵 부터 낚시를 하는 것이 조과를 보장한다는 것을 알고 워크샵에 참여한 우리 센터 직원 14명을 독려하여 6시 20 분 숙소인 중문 한국 콘도를 나와 서귀포 항에 7 시에 도착 2 배로 나눠타고 '지귀도' 해역으로 떠났다.

떠난지 30분 지귀도 해역을 두배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트롤링 시작. 트롤링이란 굵직한 바늘이 숨겨진 가짜 오징어가 3m 정도 간격으로 5 개 씩 달린 줄을 배 뒤 양편에 하나씩 달고 방어가 회유하는 속도인 5- 6 노트 정도로 끌면서 가면

대형급의 고기가 무는 것.

트롤링 대상은 방어, 부사리, 만새기, 다랑어, 삼치 등으로 주로 떼로 몰려 다니는 회유성 어종이다. 쉬지 않고 바다 표층을 헤엄쳐 다니기 때문에 힘도 좋고 대형인 것이 특징. 잡혔다 하면 많이 잡히지만 이들 떼를 못 만나면 전혀 잡지 못하고 돌아 오게 되는 좀 도박성이 강한 낚시 방법이기도 하다.

처음에 안잡히더니 드디어 50Cm 급 작은 것 하나가 잡혔다. 잡힌 것을 보니 방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머리 모양이 다른 것으로 바다 낚시 가이드 북에서만 보았던 만새기.

얼마 후 양쪽에서 2- 3 마리 씩 소나기로 걸렸다. 남자 직원 모두가 달려 들어 끌어 당기지만 힘이 엄청나 당겨도 당겨도

감아 들이는 속도는 느리기만 하고 곧 바로 팔에 통증이. 이것은 손맛이 아닌 몸맛도 아닌 중노동.

감아 들이고 나니 보통이 60- 70 센치급의 준수한 만새기 . 다시 한번 배를 지귀도를 도니 또 한번 만새기 떼를 만난듯

소나기로 결려 들고 큰 것은 1미터 가 넘는 것도.

쿨러에 들어가지도 못할 사이즈와 마리수.

이어서 엄청난 크기의 삼치 그리고 점다랑어.

내가 탄 배가 약30 마리 , 다른 배가 26 마리 하여 총 56 마리를 2시간 동안 잡았다.

날씨가 좋아 지귀도에 내려 직원들은 아름다운 경치를 배경으로 사진도찍는 동안 나는가져간 낚시대를 드리우며 조그만 어랭이 몇마리를 잡고 다시 노아주는 이른바 Catch and Realease를 했다. 속으로는 돌돔이나 하다 못해 독가시치라도 잡아 보았으면 했지만이들 고기는 잘 잡히는 고기는 아니라..

지귀도에 내린지 15 분 정도 후 잡은 만새기로 선장님이도마위에 한가득 회를 만들어 주었다.

만새기는 주로 제주도 남녁에서 많이 잡히고 방어 보다 맛이 좋다고 하는데 특히 일본인이 더욱

좋아 하는 생선이라고.. 일본명은 '시이라'

미터 급의 만새기 하나를 잡아 회를 만드니 14 명이 모두 먹어도 될 만큼 많은 양.

제주도 한라산 소주를 같이 곁들이며 먹는 만새기 자연회는 일품.

어느 정도 회도 먹고하여 다시 낚시대를 ..

그런데 옆에 보던 여직원에게 손맛이나 보라며 지렁이 끼워거내주니 곧 바로 낚시대에 뭔가 큰 것이 걸린 것 같다고.

바닥이 걸린 것일 것이라고 판단하여 릴을 감아 보라고 했더니 물속에서 허연 것이 올라 오는데..

꽤 큰 덩치의 문어가 ... 옆에 앉아 회를 먹던 직원도 함께 환호성, 새로운 안주거리 생겻다고 ( 그 문어는

그날 밤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직원들의 밤참 안주로 ...)

너무 많이 잡아 배 편 한 곁에 놓여진 만새기 6 마리

1m 가 넘는 만새기 500mL 짜리 생수통이 너무 작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