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주 듣는 LP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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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로 들어가는 요즘. 멀티 앰프 시스템을 통해 듣는 클래식 LP 음반의 맛을 다시 향유하고 있다.

멀티 앰프 이전의 오디오 시스템과는 수준이 틀리다.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 . 미세한 음 그리고 섬세함 까지

그전에 많이 듣던 LP에서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음이 많이 숨어 있음을 느끼게 된다.

더구나 클래식 공연을 보러가는 기회가 많이 생겨 실황의 음과도 비교해 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난 주 양성원의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 연주를 듣고 집에 와서 비교한 양성원 CD와 그 전 부터 자주 듣던

LP. 로스트로비치 첼로에 리히터 피아노. 명반 중의 명반 답게 스케일이 매우 크고 남성적이다.



새롭게 듣고 있는 독일 가곡. 헤르만 프라이의 밝고 건강한 음. 요절한 테너 프리치 분덜리히. 베토벤의 아델라이데 와

Ich libe dich를 들으면 다른 사람의 노래는 정말 까칠하게 느껴진다.

바위위의 목동이 들은 비버리실즈 LP와 메조 소프라노인 마릴리 혼의 '밤과 꿈 ' 슈베르트의 감성적인 느낌을 잘 느껴진다.

스바토슬라프 리히터 연주의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1 번. 명반 중의 명반. 이 LP로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1 번을 들으면

마약과 같아서 자꾸 듣게 되는 중독성에 다른 누구의 연주도 그냥 시시하게 만들어 버리는 마력이 있다.

서해 우럭 낚시 - 2007년 늦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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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바다 낚시 가기 가장 편한 곳이 인천이다. 인천에서는 남항과 연안 부두 2 곳에서 낚시배가 뜨는데 물 때가 좋은 어제 남항에서 우럭 낚시를 다녀 왔다.

좋은 물 때란 간만의 차가 적은 조금 전 후 2 주에 한번 씩 찾아 온다.

새벽 3시에 일어나 뻥 뚫린 경인고속도로를 달려 도착하니 4 시 . 나 처럼 인터넷 예약을 통해 혼자 온 사람도 많다.

배에서 주는 라면을 먹고 잠시 눈을 붙이니 배는 고속으로 달려 서해 대교를 지나 안면도 앞으로 가서 낚시 시작.

지금까지 원줄을 매는 매듭법이 잘못되어 채비 손실이 컷는데 인터넷에서 제대로 보고 매듭을 하니 원줄은 낚시 내내 그대로 있고 봉돌만 2개 손실 . 물론 낚시 바늘은 걸렸을 때 없어지지만 이것은 원래 소모품이다.

물 때가 좋아서 여기 저기서 잘 올라 온다. 우럭은 늦가을 수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면 겨울을 나기 위해 탐식성이 좋아 잘 물기 때문에 일년 중 이때가 가장 잘 되는 때이다.

10 여수를 했는데 한꺼번에 두 마리가 올라오는 쌍걸이 2 번에 지금 까지 잡은 우럭 중 가장 큰 우럭을 잡았다. 약 40 센치가 약간 안 될 정도.

잡은 우럭은 인천 회 센터에들려 사진과 같이 깨끗하게 자연산 우럭회로 3 접시가 나왔다.

낚시. 역시 중독성이 있다.

40 센치 약간 안되는 우럭




쌍걸이





이런 자연산 우럭회가 3 접시

서해안의 문어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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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는 원래 서해에는 살지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이야기였는데

올해 부터 군산권과 홍원항 쪽에서 문어가 갑자기 많이 잡힌다는 이야기가 인터넷에서

떠돌고 실제로 올라온 사진이 거의 쿨러를 꽉 채우는 것이 아닌가?

문어 낚시를 벼르다 집 근처에 사는 AV 애호가 한명을 꼬드겨 둘이 홍원항으로 갔다.

그 친구는 거의 낚시 초보. 나와 함께 올 봄에 우럭 낚시 간 것이 처음인데 처음 낚시에 우럭 대박이 나와

한껏 고조.

문어 낚시는 화려한 에기 ( 새우의 일본말 ) 과 쭈꾸미 볼 등을 주렁 주렁 달아 바다 밑에 가라 앉히면 되는 방법인데

경험에 따라 조과 차이가 상당했다.

결과 참패.

단 2 마리만. 같이 같던 친구는 배멀미 때문에 바로 선실로 가서 누워 자고

1 5명 정도 배에 탔는데 '한국 프로 지깅 클럽' 이란 멤버는 정말 잘도 잡는다. 보통 10 마리 정도 잡고 많이 잡은 사람은 12 마리 정도. 나머지 사람은 4- 5 마리 정도.

2 마리 지만 한마리 사이즈가 준수하여 2 Kg 정도인데 이것 올리는 것이 무척 힘들다. 전동릴로 감아 올리는 것은

무리. 거의 모터가 탈 정도. 손으로 감아 올리는 데 어찌나 힘이 드는 지 겨우 2 마리 잡고 다음 날 아침 일어나니

팔 전체가 뻐근 하다. 보통 낚시는 손맛을 느낀다고 하지만 문어 올리는 것은 몸맛 아니 몸에서 고통을 느낄 정도라고 할 정도이다. 한마리 올리 때 마지막에는 하도 힘들어 포기 하고 싶을 정도.

왜 내가 못잡았나를 곰곰히 생각하니 경험이 없어 초반에 고패질 한 것이 실책. 무조건 바닥에 가라 않혀 살며시

있어야 한다. ( 나중에 옆에서 가르쳐 주었다. )

둘째로 좀 더 화려한 고기 모양의 메탈 지그를 달아 유혹했어야 했다. 잘 잡는 프로 지깅 사람은 거의 모두 메탈 지그를 사용하였다.

2마리 중 하나는 하루종일 잤던 친구에게 주고 한마리만 갖고 왔어도 워낙 사이즈가 좋아 우리 3 식구는 2 - 3 번 정도 충분히 먹을 정도였다.

다시 연구하고 좀 더 완벽한 채비를 갖추고 바벨로 근력을 키운 다음 재 도전 예정





올라 온 왕문어


한국프로지깅클럽 멤버 들 동시에 걸었다. 바로 옆에서 해도 난 잘 못잡는데 연신 걸어 올린다.

강한 낚시대가 휠 정도로 엄청난 힘을 요한다.


다른 아이스박스는 다 열어서 조과를 자랑하는데 단 2 마리 잡은 내 빨간 아이스박스만 닺혀 있다.



제대로 된 문어용 채비 . 화려할 수록 너덜 너덜 많이 달수록 더 잘 잡혀 이른바 무당 채비라고도 한다.

한번 바닥에 걸려 끊어지면 15000원이 날라감

오천항에서의 쭈구미, 갑오징어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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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 호우 경보가 무색하게 빗줄기는 실비로 아침에는 개여서 기분 좋은 낚시를

14명이 참가 평균 70 마리 . 많이 잡은 사람은 150 마리 정도

갑오징어는 나오기 시작하지만 아직도 씨알이 작다. 10월 중순이 피크

가족 단위로 출조해도 좋은 낚시로 정작 잡는 재미는 별로. 그러나 풍성한 마리수와 다양한 요리가 있어 일반인들

대상으로한 친목회겸 출조로는 좋은 낚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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