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투칼, 스페인 트레킹 - Epilogue

해외 여행 및 트레킹 2015. 5. 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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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에서 하루가 남아  땅끝이라는 이름인 피네스테레( Finistellae)로 버스 타고 갔습니다.

피네스테레는 라틴어의 끝인 Finis와 땅이란 뜻의 tellae라 합쳐진 말입니다. 콜롬버스가 신대륙 발견전에는 여기가 세상의 끝으로 여겨졌던 곳입니다. 지금도 유라시아 대륙의 최서단의 곳입니다.

 2010년에는 배낭지고 무시아에서 피네스테레까지 5 시간 정도 걷고 힘들게 올라간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등대까지 왕복 7 킬로의 길을 배낭 없이 편하게 다녀 왔습니다. 날씨도 화창하고 바다도 푸르고 이름 모를 널 천지에 깔린 노란색 꽃까지 더하여져 그림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순례자의 동상앞에서.

 

 

 

0.0Km로 적힌 카미노 표지판 앞에서

등대 앞의 바위에는 여러 기념 패널이..

피네스테레 등대.

등대 뒷편의 바위. 여기서 순례자들은 순례가 무사히 끝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양말이나 옷 등을 태워서 바다에 버렸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현재는 "소각금지' 란 안내판이 그래도 여기 저기 바위에는 그을은 흔적이 있습니다.

 

 

 

오다가 아쉬워서 나도 한컷.

피네스테레는 산티아고에서 걸으면 약 3일 정도 걸리는데 곳곳에 사설 알베르게가 많더군요.

버스 시간이 있어 마을과 항구 주변을 슬슬 걸으며 구경하고

 

 

다시 산티아고로 돌아 왔습니다. 산티아고 성당 옆 통로에는 U자형의 도옴이 있어 음향 반사가 잘 되어 무명 오페라 가수가 노래를 부르곤 하는데 그 날도 힘있는 소프라노 가수가 아리아를 컴퓨터 반주기를 틀어 놓고 잘 부르더군요.  다음 날 새벽에 이곳을 통과 할 때 시험 삼아 잠깐 애국가 불러 봤는데 내 목소리가 이렇게 좋을 줄이야.ㅎㅎ

다음 날 새벽 일찍 마드리드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새벽 거리를 나섭니다. 안녕! 산티아고. 몇년 후 북쪽 길을 통해 꼭 다시 올꺼야 하는 마음과 함께

유럽의 저가 항공의 하나 Ryan air . E-ticket 갖고 갔는데 온라인으로 보딩패스 프린트 안해 왔다고 부가세 포함 77 유로를 더내고 탄 열 받게 한 항공사. 항의 하니 운송 약관에 있다고 ... 역시 저가 항공은 싼맛은 있지만 이런 헛점을 이용한 이윤 극대화에..  여산우님 두분은 무료인 줄 알고 물 두잔 시켰다가 무려 6 유로나 지불.

마드리드의 아토차 역 앞.

호텔은 아토차 역에서 걸어서 8 분. 작지만 매우 모던하고 깔끔한 곳입니다. 마드리드 가실 분 강추. Under the Sea Atocha Hotel. 호텔 프론트에 무료 커피와 쿠키를 항상 제공. WIFI 잘 터지는 것은 당연.

호텔에서 짐 풀고 샤워하고 시내 중심가인 태양의 광장까지 걷습니다. 걷다가 중국 음식점 발견하고 들어가 오랜만에 새우 복음밥에 탕수육 ( 영어로는 Hot and Sour Pork 라고 표시 됩니다.) 왕탕 스프 등으로 포식.

후식으로 스페인의 명물 과자 토로스를 시켜 먹어 봅니다 . 쵸콜렛에 푹 찍어서 ...

 

식사 후 호텔 돌아 오는 길을 알려 주고 원하는대로 자유 관광 모드로 나는 여산우 두분과 함께 20 세기 이후 스페인 중심으리 작품을 모은 소피아 레티나 현대 미술관으로 갑니다. 

이 미술관은 이례적으로 플래쉴를 사용하지 않고는 사진을 찍게 합니다.  피카소 작품이 많은데  피카소의 전기 작품 앞에서 기념 샷

피카소와 함께 달리의 작품도 많습니다. 달리 작품도 시대에 따라 화풍이 많이 달라진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달리 그림.

피카소의 대표작 중의 하나 손수건을 들고 우는 여자

피가소의 대표작 게로니카 앞에서 .일단 크기에 놀랐습니다. 나는 100호 정도의 작품인 줄 알았는데 벽화 정도의 크기.  인증샷을 찍고 나니 직원이 와서 이 게로니카 만은 사진 찍는 것 예외라고.. 근데 이미 찍었는데.

우아한 예술적인 감각을 가진 여산우 두분의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방문 인증 샷

 

나는 기념으로 소장 작품의 해설을 담은 영문판 책자를 샀습니다 . 지루한 귀국 길 비행기 안에서 재미있게 읽고 오랜만에 가치있는 지식 충전 .. 큐비즘. 네오 클레시즘 등 등 의 의미도 알고

호텔 돌아 오는 길에 본 하몽 전문점. 얇게 쓴 하몽 한접시을 안주로 와인 즐기면 .. 스페인 여행이 더욱 ..

여긴 저녁에 재즈 라이브 공연을 하는 조그만 바.

 

마드리드에서 가장 사람이 많이 모이는 태양의 광장. 귀국 쇼핑하러 갔다가.

귀국날 아침 약 2 시간 반의 시간을 갖고 새벽에 나와 마드리드 왕궁과 동키호테 동상이 있는 스페인 광장 등을 마지막으로 관광합니다.  아침 일찍 도착하니 선선하고 사람도 없고 정말 좋더군요.

 

 

 

 

 

 

 

동키호테 동상, 옆에는 세르반테스가 앉아 있는 부조가 있는 스페인 광장. 벌써 단체 관광객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얼른 인증샷 찍고

 

마지막으로 들른 메이요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