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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산울림 전집 박스 세트의 음질 문제 분석
어제 밤 드디어 산울림 전집과 동요집 3 매가 들어간 박스 세트를 받았다.
받자 마자 요즈음 다음 산울림매니아 카페에 올라온 볼륨의 들쑥 날쑥한 문제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어 분석에 들어 갔다.
결과는 매우 실망스럽게 일관된 볼륨 설정이 되어있지 않고 곡 마다 제 각각이다. 노래의 성격에 따라 조용한 곡과 비트가
강한 락 계열의 곡에 따라 다른 것도 아니고 명확한기준이 서 있지 않다.
가장 문제가 심하다는 8 집의 6 번째 곡과 7 번째 곡인 내게 사랑은 너무 써 와 회상을 sound forge 프로그램을 써서
사운드 레벨을 보면 비슷한 발라드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차이가 많이 난다.
우선 6 번째 곡인' 내게 사랑은 너무 써'는 곡 전체에서 무려 10 dB 정도의 head room 을 갖고 있다.
통상 2 -3 dB 정도의 헤드 룸을 갖게 녹음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이것을 최종적인 CD 마스터링을 할 때는 1-2 dB 심지어는 거의 1dB 이하로 하여 최대한의 다이나믹 레인지를 갖게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것은 너무 심했다.
당연 소리가 작게 들리게 되고 다이나믹 레인지도 좁아져 디지털이 갖는 풍부한 음폭도 느끼기 힘들다.
다음 캡쳐 사진은 바로 다음 곡인 회상이다. 이 것은 그래도 정상에 가깝게 3- 4dB 정도의 헤드룸을 갖고 있다.
( 그래도 아쉽지만 ) 당연 6 번째곡과 7 번째 곡을 이어서 들으면 같은 발라드 풍의 노래인데도 볼륨이
훨씬 크게 들리게 된다.
로엔( 구 서울음반) 에 넘겨준 오리지널 디지털 트랜스퍼 파일을 체크 해 보았다.
이것은 밑에서 보는 바와 같이 CD 포맷인 44.1Khz, 16 bit가 아닌 96Khz, 24 bit 포맷의 파일로 되어 있다.
동그라미로 체크 한 바와 같이 2.1 dB의 헤드 룸을 갖고 있다.
고음질 포맷인 24 비트 대신 16 비트로 다운 샘플링 할 때는 1dB 이하로 최대한 다이나믹 레인지를 살렸어야 했다.
그래야 최대한 고음질 디지털 트랜스퍼의 효과를 느끼게 하는데 오히려 10dB 이하로 더 떨어 뜨려 버렷다
-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부분 임
비트가 강한 새야 날아를 로엔 버전과 오리지널 디지털 트랜스퍼 버전과 비교 해 보았다. 비트가 강한 곡인 만큼 최대한의
다이나믹 레인지를 살렸어야 했는데 오히려 발라드 퓽인 ' 내게 사랑은 너무 써' 보다 더 낮추어서
11dB 정도의 헤드룸을 갖고 있다.
오리지런 트랜스퍼 버전은 2-3 dB 정도의 헤드룸
1집의 명곡인 비트가 강렬한 아니 벌써도 7dB 정도의 헤드 룸
오리지널은 2dB 정도의 헤드룸
결론적으로 로엔( 구 : 서울 음반)에서의 최종 마스터링 작업 과정에서 왜 이렇게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최종 마스터링 후 대량으로 프레싱하기 전에 한번이라도 체크를 할 기회가 있었으면 이런 문제를 바로 잡을 수
있었을 텐데 매우 아쉽다. 중소음반 회사였다면 노파심으로 프레싱전에 음질 체크를 위해 샘플을 달라고 했었을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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