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ox PR99 수리및 개조 7

Audio recording 2023. 12. 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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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동에 있는 LP 바에서 사용할 예정으로 구입한 리복스 PR99.

의뢰한 분은 국내에서 지인을 통하여 구했는데 오른쪽 VU 미터가 동작을 안하고 재생음질이 먹먹하며 녹음이 제대로 되지 않아 전반적인 수리, 오버홀 및 개조와 캘리브레이션을 부탁 했다. 

작업전의 내부 모습. 대부분의 리복스 PR99가 이정도의 상태를 보인다.

 

릴 플레이트의 페인트가 많이 벗겨져 있고 더러운 상태. 특히 상태가 안좋은 오른쪽 것은 양호한 것으로 교체 해 드렸다.

 

코일이 끊겨 동작을 안하는 오른쪽 VU 미터. 세운상가의 전문점에 의뢰하여 수리 했다.
본격 작업 전 상태를 계측기를 통해 파악해 둔다.

 

re capping 전의  캡스턴 모터 제어 보드
re-capping 전의 오실레이터 보드 . 반고정 저항이 까많게  산화 되어 있다.
개조전의 reproduce board.  8개의 반고정저항과 다수의 전해 콘덴서가 교체 되었다.
Upgrade 된 input board. 초록색의 Nichicon사의 오디오 전용 무극성 콘덴서 Muse로 교체 되었다.

 

개조된 보드를 장착한 상태
MRL 테스트 테이프와 주파수 발진기, 오실로스코프를 통해 캘리브레이션 중
개조 작업 및 캘리브레이션 된 후의 내부 모습

 

작업이 끝난 후 전체 외관
PR99에서 가장 손상이 많은 uncal 누름 스위치를 새것으로 전부 교체 하였다.

 

상투스 공연 라이브 녹음

Audio recording 2023. 11. 1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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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1일 창덕궁 소극장

개조한 옥타바 219 마이크 2개를 ORTF방식으로 배치 하고 마이크 높이는 약 2m 로 세팅.

192 KHz, 24 bit의  High Resolution PCM으로 녹음.

reel tape deck head amp

Audio recording 2023. 11. 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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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에 사시는 오디오 애호가가 제작한 릴 테이프 데크용 헤드 앰프. 

이분은  나그라 4S를 비롯한 몇대의 릴 데크를 보유 하고 계시는데  이번에는 리복스 PR99 데크를  트랜스포트로 사용하여 NAB와  CCIR을 쉽게 똑딱 스위치 하나로  절환하여 사용하면서도 진공관을 통해 최고의 음을 얻고 싶다고 하시면서 제작하셨다.
 

전용 랙을 제작하여 리복스 PR99를 올리고 밑에 Ali에서 구입한 골드문트 프리 앰프 replica  새시를 이용하여 꾸몄다. 

전제적인 모습이 매우 견고하면서도 세련되어 보인다. 

진공관 회로는 마란쯔 7 방식을 응용한 것으로 스튜더 C37 및 리복스 G36 등 진공관식 릴 테이프 데크의 회로 들을 검토한 결과 모두 NFB 형태의 EQ를 사용하고 있어 CR 타입의 EQ 대신 결정하였다고 한다. 

진공관은 텔레푼켄 각인관을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음질 결정에 영향을 주는  커플링 콘덴서 선택에서 몇가지 후보를 실제 청음을 하면서 결정하였다고 하는데 최종 선택은 입력 부분에 Mundolf Film , 중간단에 V cap Film 콘덴서를 사용하여 넓은 대역의 음이 전송되도록 하고 마지막 단은 음질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데  여러가지 바꾸어 가며 테스트한 결과 Jensen의 알류미늄 포일 콘덴서를 사용하였을 때 가장 충실한 중,저역이 얻어져 최종적으로 이로서 정착 하였다고 한다.


왼쪽 부분의 노란색 릴레이  2 개가 각각 사용하여 NAB와 CCIR EQ회로를 선택한다. 이는 EQ단의 신호 경로를 최대한 짧게 유지 하려는 의도이다. 
참고로 이 기판은 구미의 아날로그 오디오 랩에서 제작한 것으로 필요한 분은 저에게 연락 하면 된다. ( 010 육칠칠삼 5828 )


진공관식 전원부 및 VU 미터를 사용할 수 있는 기판도 마련 되어 있다.


 

정류는 진공관 방식의 정전압 회로를 꾸며 사용하엿다. 

 
릴 테이프 데크에서 나오는 출력은 대략  1~ 3 mV 로 MM 카트릿지 출력 보다는 적고 고출력 MC 카트릿지 출력 정도이다.  그래서 입력단에 승압 트랜스포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직결하여 입력 시켜도 되지만 청감상 충분한 음량이 느껴지지 못하고  프리 앰프의 볼륨을 올려도 어딘가  음량은 올라가지만 좀 음이 터지지 못하는 느낌을 주게 된다.

룬달 트랜스포머 중에서 MC 승압 트랜스로 사용할 수 있는 1 :8 ~ 1:16 승압비를 가지는 것을 채용하려고 했지만 보유하고 있는 Cotter MK2  트랜스포머를 붙여 사용한 결과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오디오 애호가 사이에는 Koetsu  MC 카트릿지와 상성이 좋은 MK2 L 이 더 인기가 있지만 테이프 헤드 앰프용으로는 MK2  타입과의 매칭이 좋다. 

Cotter Mk2
Studer C 37  진공관식 릴 데크  playback amp 회로도. NFB 방식의 EQ를 통해 E188CC( 6DJ8 동일관) 진공관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도 몇 대 들어와 있는 것으로 알려진 Studer C37

Pioneer RT-909 reel tape deck 헤드 relapping

Audio recording 2023. 11. 8.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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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하동에서 올라 온 파이오니아 RT-909 릴 데크에 대한 recapping 및 내부 회로 업그레이드 작업이 끝나고 미동부 단풍 트레킹을 다녀 온 후 본격적으로 최종 단계인 3 개의 헤드에 대한 리래핑 작업을 하였다.

 

신품 헤드가 이베이에서 하나당 250 불 정도 하는데 비하여 리래핑 작업을 하면 신품 헤드의 95% 정도의 성능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힘들고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긴 하지만 할 가치가 있는 작업이다. 특히 신품 헤드를 전혀 구할 수 없는 릴 테이프 데크에 대해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작업이기도 하다.

 

닳아서 평탄해진 부분이 3mm 가 넘으면 새헤드로 갈거나 리래핑을 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고역 주파수의 재생 또는 녹음 성능이 떨어져  소리가 답답하게 된다.  리래핑을 한번 정도만 하면 일상적인  가정에서의 사용에서는 다시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오래 유지된다.

 

 

헤드를 분리하기 전의 상태. 좌로 부터 역방향 재생 헤드, 녹음헤드, 순방향 재생 헤드
떼어낸 순방향 재생헤드 .
샌드페이퍼 600번과 2000번 그리고 일반 종이를 사용하여 차례로 물을 부어가며 연마해 간다. 연마하는 손의 각도가 매우 중요하며 경험이 필요하다.

좌측이 리래핑 전의  역방향 재생헤드, 오른쪽이 리래핑한  녹음 헤드 모습

리래핑이 끝나 두개의 헤드 모습. 신품 헤드 못지 않은 타원형 곡선으로 복원 되었다..

3개의 헤드를 다시 조심스럽게 장착

헤드 장착후 오실로스코프와 AC 밀리볼트 미터 등을 이용하여 정확하게 헤드의 위치를 세팅한다.
마지막으로 7 1/2 및 3 3/4 ips 의 정확한 속도 조정을 위해 10Khz 기준 테이프를 이용하여 반고정 저항 조정

 

모든 작업이 끝나고 시청하기 직전의 모습

 

헤드에 대한 리래핑 작업으로 헤드가 거의 신품 수준의 성능으로 회복 된데다 리캐핑 및 오디오 회로단에 대한 커플링 콘덴서에 대해 니치콘의 MUSE 오디오 전용 바이폴라 콘덴서와 독일 Wima 사의 필름 콘덴서로 업 그레이드한 후의 음질은 작업 전과 너무나 다른 음질을 보여 준다. 고역 대역이 시원하게 뻗어서인지  음 하나 하나가 살포시 날아 가는듯한 개방감과 시원함이 너무도 다르다.  그러면서도 중저역은 건실하게 살집이 붙은 소리이다.  

 

이런 작업을 통하여 30년 이상 경과한 릴 테이프 데크는 리캐핑 및 리래핑 작업을 통하여서만 원래의 성능이 나온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해 본다. 거기다 이번 작업에는 원래의  35년전 부품 성능보다 우수한 오디오 전용 콘덴서로 음의 신호 경로를 최적화 했기 때문에  더 나은 음을 들려 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