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라 4S 릴 테크를 통한 라이브 녹음 가이드

Audio recording 2023. 11. 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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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 데크 중에서 가장 소유욕을 불러일으키는 기종은 나그라 4S 릴 테크가 아닐까 싶다. 컴팩트한 디자인에 웬만한 기능은 모두 갖고 있으면서 별도의 어댑터 없이도 7 인치 릴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LPR90 테이프 기준으로 7 1/2ips 속도에서 45분의 연속 녹음이 가능하다.

 

45분의 연속 녹음이라면 웬만한 재즈 라이브나 소규모 실내악 연주를 끊임없이 녹음이 가능한 시간이다. 공 테이프 3~4 개 정도만 준비 하면 이들 연주를 라이브로 녹음이 가능하다.

 

라이브 녹음에는 48V 팬텀 전원을 필요로 하는 콘덴서 마이크 2 개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나그라 4S 릴 테크는 이 기능이 있어 콘덴서 마이크를 바로 사용하여 녹음이 가능하다.

 

오디오 레퍼런스 음반으로 잘 알려진 Jazz at the pawnshop도 2대와 콘덴서 마이크를 통해 현장에서 라이브 녹음 되었다.

 

단 이때는 마이크 5개가 사용되었는데 홀의 잔향감을 살리기 위한 것으로 2 대만 사용해도 우수한 녹음을 할 수 있다.

 

다른 릴 데크 예를 들면 리복스 B77, PR99 나 일제 릴 데크에도 마이크 입력단자가 있으나 이는 음성 나레이션 등을 위한 정도의 기능이지 퀄리티 있게 음악 녹음을 할 수는 없다. 이 경우는 외부 마이크 프리앰프나 오디오 믹서 등을 통해 48V 입력이 되는 콘덴서 마이크를 연결하고 이를 통해 Line in 단자를 통해 입력해야 한다.

 

취미 생활로 그간 라이브 녹음 했던 경험과 지식을 통해 얻은 에 적합한 마이크포론 몇 종류를 추천한다.

 

1. AKG 414

오스트리아의 에서 나온 Large frame 콘덴서 마이크이다. 가격대 성능비가 가장 좋은 것 같고 녹음 대상도 보컬에서 현 및 금관 악기 등 두루 두루 다 좋다. 딱 2 대의 마이크로폰으로 녹음 할 때 가장 추천하고 싶은 기종이다.

 

2. AKG 415E

 

small frama 콘덴서 마이크로서 하이햇이나 심볼 등에 최적인 마이크이지만 어커스틱 기타 녹음에도 매우 좋다. 소규모 현악 독주 등이나 성가대 녹음에도 좋다. 가격이 크게 비싸지 않으면서도 고 퀄리티 녹음이 가능한 기종이다. 현재의 415B보다 트랜스포머가 내장된 80년대 이전의 415E(B) 모델이 소리가 좋아 추천한다. 기타 녹주 녹음을 하고자 하는 분에게 강추 기종이다.

 

3. milab vip 50

 

원형이 아닌 4 각형 프레임을 가진 스웨덴제 라이즈 프레임 콘덴서 마이크로폰으로 가격은 비싸지만 가장 우수하고 다양한 적용이 가능한 모델이다. 현재는 단종 되고 새 모델이 나오고 있지만 전작에 비해 무언가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다.

 

에 이 마이크 2 대와 쇼크 옵서버 그리고 튼튼한 마이크 스탠드만 있으면 최상의 녹음이 가능할 것 같다.

 

5. Oktava M-219

 

러시아제로서 가격이 저렴하지만 마이크 프레임 성능이 좋아 내부 회로를 를 개조 하여 많이 사용한다. Large frame 콘덴서 마이크로 어느 장르에나 잘 적용할 수 있다.

 

과거 월간 오디오에 이에 대한 개조 기사를 실은 바 있는데 여기서 (https://pcaudio.tistory.com/178

 

볼 수 있다.

 

 

이외에 추천한고 싶은 마이크는 노이만 TLM103 등이 있다.

 

 

이들 콘덴서 마이크를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shock absorber를 사용하여 ORTF 방식으로 마이크로폰을 배치 한 뒤 약 2 m 정도의 높이에 올려서 사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Pioneer reel deck RT 909 업 그레이드

Audio recording 2023. 10. 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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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에서 올라 온 두대의 파이오니아 릴 테이프 데크 RT 909 중 한대.


이 기종은 특이하게도 일본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았고 주로 미국에서 판매 되었는데  파란색의 디지털 VU미터와 카운터가 하얀 알류미늄 보디와 잘 어울려 한 멋 하는 기종으로 릴 테이프 데크 애호가 사이에 인기가 높다. 


국내에서 구하기도 어려운 기종의 하나이다.  4트랙 전용 모델로 foward 방향으로 재생과 녹음 , Reverse 방향으로 재생이 되어 사용이 편리하다.


7 인치 릴과 함께 10인치 릴도 사용할 수 있고 재생속도는 7 1/2 및 3 3/4 ips 의 2 가지를 제공한다. 
이번 기기는 117V 전용 기기로 외관 상태가 그런대로 좋아 보인다. 


큰 고장은 없지만 메커니즘 작동에 잔잔한 오류와 입력 되는 신호와 녹음 되는 신호 레벨의 불일치 등이 있어 head relapping 을 포함하여 전반적인 오버홀과  업그레이드 작업을 의뢰 받았다. 

작업전의 내부 모습. 먼지가 많이 쌓여 있다.

 

헤드 마모도 어느 정도 진행 되었다. 헤드가 테이프에 의해  닳아 평평해진 부분의 길이가 3 mm 가 넘으면 헤드를 새것으로 교환하거나 relapping 하여야 한다. 현재 대략 3.5mm 정도 헤드 마모가 보인다. 헤드가 마모되면 고역 주파수 재생이 급격히 떨어진다.  테이프가 헤드에 밀착되지 못하고 마모 된 부분이 살짝 뜨게 되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형 헤드로 교환하거나 마모된 헤드 부분을 정교하게 연마하여 다시 원래의 타원형 모습으로 되돌리는 relapping 작업을 해야 한다. 이 작업을 하면 신형 헤드의 성능의 90~ 95 % 정도를 복원할 수 있다.
Ebay에서 신형 헤드가 있지만 대략 헤드 하나에 250 달러 정도 . 재생 헤드 2개에 녹음 헤드 하나를 모두 교환할려면 700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어 ralpping 하기로 했다. 
사진상에도 나타난 것과 같이  핀치 롤러의 오염도 많이 진행 된 편이다. 일단 잘 세척하고 오염된 표면을 연마 해 보기로 한다. 

프리 앰프부의 업 그레이드 작업 후. 이곳은 재생 헤드와 라인 입력으로 들어오는 미약한 신호를 처음으로 증 폭하는 곳으로  이 부분에서 음질이 많이 좌우 된다.   초단의 커플링 콘덴서를 전해에서 독일 Wima 사의 필름 콘덴서로 교체 하였다. 이 곳은 특히 누설 전류를 최대한 억제 해야 하는 곳으로  원래에도 주황색의 더 높은 등급의 전해 콘덴서를 사용하였지만 가장 우수한 필름 콘덴서로 교체 하였다. 이런 교체는 음질에 큰 영향을 준다.

메인 보드 업 그레이드 작업 후. 역시 Wima사의 필름 콘덴서와 일본 Nichicon사의 오디오 전용 무극성 콘덴서인 Muse 타입으로 커플링 콘덴서를 모두 교환 하였다. 나머지 부분의 전해 콘덴서도 모두  더 높은 내압과 용량의 것으로 업 그레이드 

캡스턴 모터 제어부의 recapping 작업 후

 

카운터 회로 기판과 메인 보드의 대형 평활용 콘덴서도 업 그레이드 

오디오 회로  기판에 대한 업 그레이드 작업 후 test run. 헤드폰만으로 들어도 바로 음질 개선 효과가 느껴진다.  

오디오 회로 부에 대한 모든 업 그레이드 작업 후 메인 오디오 시스템을 통한 시청.

완전 달라진 음에 많이 놀랐다. 특히 고역 쪽이 산뜻하고 경쾌하게 들리고 전체적인 음의 윤곽이 매우 뚜렸해졌다.

다시 head에 대한 relapping 작업을  남겨 놓았는데  이 작업 후의 음은 또 얼마큼 변할까 매우 기대된다.

Revox B77 릴 테이프 데크의 속도 변환 방법

Audio recording 2023. 9. 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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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ox B77는 두가지 속도만 지원하는데 표준적인 것이 3 3/4 와 7 1/2 ips를 지원하는 기기이다. 하지만 현재는 대부분 15 ips를 지원하는 Hi speed version을 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이외에 더 낮은 속도를 지원하는 Low speed 버전과  이 보다 더 낮은 Very low speed 버전이 또 있다. 
이들  기기를 15 ips를 지원하는 High speed 버전으로 개조 할 수 있다. 하지만 간단하지는 않다. 
다음의 3 가지가 필요하다.
1. 15 ips용 속도를 지원하는 Capstan motor 또는  축 ( 가장 굵다. )
2.  상부 메인 프레임 틀 
3. High speed 버전용 Reproduce 및 Record board 
1. 번 캡스턴 모터는 가끔 이베이에서 구할 수 있다. 축만 구해도 되어 갈아 끼울 수 있지만 축만 따로 파는 것은 거의 보지 못했다.  일부는 기존 캡스턴 모터 축에  어댑터를 정밀 가공하여 끼워 놓으면 된다고 하나 이렇게 초정밀 가공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베이에서 누가 이런 것을 만들어 팔면 좋을 듯 싶다.
캡스턴 모터 제어 보드의 시정수를 변경하여 800Hz의 발생된 교류를 1600 Hz로 변경하면 캡스턴 모터의 축을 변경하지 않고도 2 배속이 가능하나 너무 고속으로 돌아 소음이 심하므로 실용적인 방법이 아니다. 
2 번 이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고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부분이다.  캡스턴 모터 축의 직경이 다르므로 캡스턴 모터 자체를 고정하는 상부 프레임 틀의 아주 조금씩 위치가 다르다 ( 약 2~ 3mm 정도 ) . 따라서 상부 프레임을 그냥 사용하면 핀치 롤러가 너무 일찍 붙게 되고 재생헤드의 실드 금속판도 제대로 닺지 못하고 살짝 떠 있는 상태로 된다.  처음에는 잘 모를지 모르지만 좀 듣다 보면 음의 재생및 녹음이 안정적이지 못함을 알게 된다. 
그런데 이 상부 프레임 자체를 구하는 것은 이베이에서 가능한데 이 프레임에 붙은 모든 부품을 이식 하는 것은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3. 각 속도에 맞는 재생 및 녹음 보드. 이것은 이베이에서 구할 수도 있고 회로도를 보면서 일부 부품을 교체 하여 사용하면 되므로 가장 쉬운 부분이다.
 
위의 사항은  PR99도 마찬 가지이다.
참고로 2 트랙을 4 트랙으로 변경하는 것은 헤드 블럭을 교체 하고 캘리브레이션을 다시 하면 되므로 크게 어렵지 않다. 
헤드 블럭 자체를 이베이에서 어렵지 않게 구매 할 수 있다.  
 

표쥰 스피드형 캡스턴 모터의 축
Hi speed version 용 캡스턴 모터의 축 . 굵기가 가장 굵다.

 

캡스턴 모터 축의 교환

 

Revox B77 Mk2 4 track overhaul vol.5

Audio recording 2023. 8. 2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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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 거주 하는 배트남 분이 의뢰한 기기. 4 트랙

개조 전 오디오 기판

개조 후 오디오 기판

개조 전의 레코딩과 오실레이션 기판

 

4 트랙 해드. 상태가 좋은 편
캘리브레이션 중

 

개조 된 기판을 장착하고 캘리브레이션 중
캘리브레이션 완료 후 내부 모습.

보존 상태가 좋은 기기여서  캡스턴 모터와 2 개의 구동 모터를 테스트 해 본 결과 별 문제가 없어  오버홀및 개조와 이에 따른 캘리브레이션을 마치고 고속버스 택배를 통해 목포로 보내졌다. 

카톡으로 다소 서투른 한글로 소리가 좋아 만족한다는 글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