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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r A810 수리 26년 3월 9일
요즘 스튜더 프로용 릴 테이프 데크에 대한 수리 의뢰가 많아지고 있다.
이번에 의뢰 받은 기기는 작년에 미국에서 약 14000$ 정도 가격을 주고 오버홀 완료한 기기라고 해서 구매해서 잘 사용했는데 몇 달 전 부터 왼쪽 텐션암이 처지고 해서 사설 업체를 통해 몇번 수리 했지만 증상이 크게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Play시 음이 느려진다고 하면서 의뢰를 하셨다.

외관도 아주 좋은 상태이고 내부 회로 상태도 깔끔하다. MPU 보드의 배터리 누액 흔적도 없고 새 배터리로 교체 되어 있다.
의뢰자께서는 전면적인 recapping도 부탁 했지만 회로의 부품 상태가 양호하여 굳이 비싼 비용을 들여 가면서 그럴 필요 없다고 일단 수리및 필요시 캘리브레이션 등을 권유 하였다.
A810은 모델에 따라 속도를 가변 시킬 수 있는 모델이 있는데 이 모델은 그런 기능은 없고 4가지의 고정 속도만을 제공한다. Capstan motor는 PLL 제어를 통해 정속을 유지하도록 되어 있다.
테스트를 해보니 분명 음이 크게 늘어진다. 그런데도 캡스턴 모터 PLL 회로는 정상적으로 작동함을 알려주는 노란색 LED가 점등되어 있다. 그러므로 Capstan motor 는 정상적인 속도로 돌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이 늘어지게 들린다면 지금까지 경험으로 이런 경우는 핀치롤러가 캡스턴 모터 축에 완전히 밀착되지 못하거나 핀치롤러가 닳은 경우에 발생한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어 이쪽 부분에 대해 집중한다.
일단 핀치롤러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그래도 몰라 떼어내어 고무 표면에 붙은 이물질을 완전히 제거 하니 살짝 증상이 개선된다. 하지만 아직도 확실히 음이 느려진다.
그러면 다음 단계로 해 보아야 할 것은 핀치롤러를 올려주는 solenoid 간격을 조정하는 것

서비스 매뉴얼에 따라 분해에 들어 간다.


왼쪽 하단에 보이는 솔레노이드의 나사 2 개를 풀어 간극을 조정한다. 그래도 별로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더 나빠지는 경우가 많았다.
시간을 가지고 해 보아도 개선이 안된다.
일단 중단하고 다시 서비스 매뉴얼을 탐독한다.

500페이지가 넘은 장대한 매뉴얼을 뒤져 가며 읽다 보니 양쪽 릴 모터의 tention 조정에 관한 부분에 눈이 꼳힌다.
국내 사설업체를 통해 왼쪽 텐션암에 대한 수리를 받았다고 하니 이쪽 부분에서 잘 못 조정이 되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헤드 블럭을 떼어낸 김에 Demagnetizing을 하고 다시 한번 헤드 표면을 딱아낸다.
헤드는 미국의 JRF magnetics사를 통해 relapping 했음을 알려주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 현재의 헤드 상태는 우수한 편으로 보인다.

tape deck contrller 보드의 반고정 저항 설정 상태를 보니 supply motor의 play시 값이 거의 끝까지 돌려져 있다.
갖고 있는 Tentelometer로 장력을 재어 보니 supply motor의 back tension이 지나치게 높게 되어 있다. 서비스 매뉴얼에 따라 적정 장력이 나오도록 조정하니 이제야 정상적인 속도로 재생이 이루어 진다.

요약하면 capstan motor는 제대로 돌고 핀치롤러 및 solenoid도 정상인데 back tention이 너무 강하여 play시 테이프를 너무 큰힘으로 뒤로 잡아 다녀서 일어난 문제였다. 문제 해결까지 오후 시간 전부을 소비 했지만 보람이 있다.
미국에서 오버홀한 기기라고 해서 구매 했다고 했는데 오버홀이라기 보다는 정확히는 캘리브레이션을 마친 기기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굳이 다시 캘리블레이션 할 필요 없을 정도로 정확한 재생이 됨을 느끼고 수리 및 간단한 정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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