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트레킹 - 개요

해외 여행 및 트레킹 2011. 2. 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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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방학을 이용하여 1월 16일 부터 31일까지 2 주간의 일정으로 뉴질랜드 트레킹에 다녀왔다.

2주전에 가기로 결정하고 항공편을 구할려니 직항편은 구할 수 없고 겨우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를 경유 호주의

시드니를 거쳐 뉴질랜드의 남섬의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쳐치에 들어 가는 항공편을 구할 수 있었다.

뉴질랜드 직항을 타더라도 남섬으로 갈려면 다시 한번 국내선을 타야 하니 한번 더 타는 셈이었다.

호주에서 연결편이 마땅치 않아 시드니에서 하루 반을 보낸 뒤 크라이스트쳐치에 도착.

호주의 시드니는 출장으로 이미 2 번씩이나 가본 곳이어서 그런지 정말 특색이 없는 도시. Botanic Garden과 시내를 걸어서 다니는 것으로 만족. 다행히 여름 날이어서 식물원에는 갖가지 꽃들이 피어서 새로 산 디카로 매크로 촬영의 경험을 많이 했다.

이번 뉴질랜드 여행의 최대 목적은 산악 트레킹과 빙하 트레킹.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을려니 뉴질랜드 산악 트레킹에 대한 한글 정보는 별로 나오지 않는다. 뉴질랜드에 관한 여행 책자도 한권 뿐.

그래서 가능한 뉴질랜드 산악 트레킹에 대한 나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하는 바램으로 시간나는대로 블로그에 자세히 올리고자 한다.

우선 뉴질랜드의 트레킹 코스는 정말 다양하다.

그 중 가장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뉴질랜드의 환경 보호청인 Department of Conservation ( http://www.doc.govt.nz/) 이다. 여기에서는 상세한 정보 외에 우리나라의 국립공원 산장 예약과 같은

산악 트레킹 중의 산장 예약을 인터넷으로 할 수 있다. 요금은 대략 일박에 뉴질랜드 달러로 51 달러 정도 ( 환율 1 NZ$ =870 원 정도 ).

뉴질랜드의 트레킹 코스 중 유명한 곳은 Great walks라고 따로 분류 되어 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Milford sound trekking 코슨 3 박 4일 정도 걸리는 데 이 곳은 거의 6개월 전에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당연 가지 못했다.

대신 그 다음으로 유명한 Routeburn trekking 코스를 2 주전 쯤 가까스로 예약 할 수 있었다.

이 코스는 2 박 3일 정도의 코스인데 다소 무리를 하면 1 박 2일 도 가능하다. 하지만 버스가 끊기므로 별도의 차량을 준비 하지 않으면 안된다.

다음으로 유명한 곳은 뉴질랜드의 최고봉인 Mountain Cook 지역의 트레킹. 여기서는 가장 난코스인 뮬러 헛 ( Muller Hut ) 트레킹을 했다.

산장에서 1박 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나는 아침에 시작하여 9 시간 걸려 내려 왔다. 전체 코스가 거의 돌과 바위로 이루어진 너덜 길이어서 상당히 힘든 코스 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여행의 가장 하일라이트 라고 할 수 있는 빙하 트레킹. 이 것은 죠셉 프릿츠 지역에서 할 수 있다.

유일하게 가이드를 동반한 트레킹이었고 ( 개별 빙하 트레킹은 금지 되어 있어 ) 색다른 경험이었다.

뉴질랜드에서의 이동은 렌트카를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일단 저렴하고 다양한 지역을 마음대로 갈 수 있고 교통량이 적어 운전이 쉽다. 물론 통행 방향이 우리와는 반대이나 주의를 하면 큰 문제가 없고 하루 정도 지나면 익숙해 진다.

요령은 운전석이 항상 중앙선 쪽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 세계 어디서나 같다. 좌, 우측 어느 방향의 통행이라도 운전서은 항상 중앙선 쪽이다. ) 좌, 우회전시 조심하고 Round about 이라고 하는 회전 교차로에서 오른 쪽 차량이 항상 우선권을 갖고 있어 양보 해야 한다는 것을 머리에 두면 될 것 같다.

하여튼 뉴질랜드의 공공 교통 수단 아주 제한적이고 요금도 비싸고 하루에 다니는 차도 얼마 없기 때문에 렌트카를 하는 것은 거의 필수이다. 나 역시 렌트카를 아주 잘 이용했다.

12일 빌리는데 약 42 만원 정도 들었다. 기본 보험료 포함. 단 Hertz와 같은 유명 렌트카 업체는 이 보다 50 % 정도 더 비싸다. 내가 빌린 차는 일제 Subaru 였는데 아마 상태 좋은 중고 차를 일본에서 수입하여 사용하는 것 같다.

거리 누적이 85000 Km 정도엿는데 언덕 길에서 좀 힘들었지만 그런데로 고장 없이 잘 다녀 주었다. 적극 추천. 휘발유 값은 국내 보다 약간 싼 정도.

다음은 숙소이다. 나는 뉴질랜드에서 배낭 여행자 숙소인 YHA 를 이용하였다.

뉴질랜드 주요 도시에는 다 있는데다 가격도 저렴하고 시설도 훌륭하였다.

작년 여름의 스페인 산티아고 카미노 여행에서 이용한 알베르게와는 차원이 다른 편안함을 제공한다.

가격은 4 인 공용의 도미토리를 이용할 경우 대략 한화 3만원 정도. 2 인용 별실에서 7,8 인용 도미토리까지 있는데 3,4 인용 도미토리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다.

일단 침대 시트와 베게보를 갈아 주고 넓은 부억과 조리 기구 등이 완비 되어 있어 근처 편의점에서 음식 재료를 사다가 요리 해 먹기에 편하다.

마지막으로 뉴질랜드 남섬을 주로 하여 여행 코스는 크라이스트 쳐치- 데 카표 호수- 마운틴 쿡 - 퀸즈 타운 - 테 아나우- 밀스포드- 퀸스 타운- 와나카- 프린츠 죠셉 빙하 지역- 그레이 마우스- 크라이스츠 쳐치 순으로 나 역방향으로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마운틴 쿡과 프린트 죠셉 빙하 지역이 지도상으로 가깝지만산맥으로 막혀 실제 차량으로는 8 시간 이상을 가야 한다는 점을 주의 해야 한다. ( 나는 이것을 현지에 도착하기 까지는 몰라 아까운 시간을 길위에서 잃어 벼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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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번 트레킹 시작점에서

산장 예약표. 현지에 도착하여 퀸즈 타운 DOC 사무소에 가서 미리 받아야 한다.

뉴질랜드 최고봉 마운틴 쿡 지역의 산들

렌터카 . 일제 수바루. 성능은 양호 정도 . 하루 기본 보험료 포함 3.9 만원 정도

이런 캠퍼카 렌트 비용은 비싸다 . 하루 30 만원 이상. 비추천

여행 내내 묵었던 YHA . 도시 규모에 따라 틀리나 내부 시설은 모두 괜찮음

죠셉 프릿츠 빙하 트레킹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