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routeburn 트레킹 둘째날 -1

해외 여행 및 트레킹 2011. 2. 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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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번 트레킹의 둘째날은 메켄지 헛에서 출발하여 정상을 거쳐 루트번 폴 헛까지 가는 6 시간 코스 이다.

구간의 경사는 그리 심하지 않고 또 트레킹 구간의 대부분이 흙길에 약간의 자갈이 섞인 상태이기 때문에 걷기도 편하다.

매켄지 헛 외부 . 아침에 일어나서

매켄지 헛의 숙소 내부. 남녀 구분은 없고 매트리스는 기본으로 갖추어져 있다. 그위에 가져온 침낭을 펴가지고 잔다. 여름 침낭을 가져 갔는데 좀 추워 옷을 껴 입고 잤다.

산장 내부의 조리대. 가스 쿠커가 제공되기 때문에 코펠만 가져가면 된다. 대부분의 산장에는 가스 쿠커가 마련되어 있어 별도의 가스를 가져 갈 필요가 없다. 차가운 물이지만 수도도 잘 나온다.

산장 내부. 날씨와 트레킹 코스의 상태 및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오른쪽의 보드에는 도착한 순서대로 이름을 적고 산장 예약 티켓의 일련 번호와 다음날 행선지를 적은 다음 원하는 침대 ( 여기선 벙커라고 함 )의 번호를 기입해 둔다.

산장에 도착하면 방명록에 반드시 적어야 한다. 특히 다음 날 행선지를 내 이름은 끝에서 두번째. 내가 마지막인 줄 알았더니 아침에 보니 한명 더 적혀 있었다. 말레지아에서 온 30 대 여성인데 성이 나와 같아서 한동안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눔.

뉴질랜드의 산장을 관리하는 환경보호청 사이트에 들어가 예약을 한 다음 이것을 인쇄하여 가져간다. 산행 시작 전에 퀸즈타운이나 테 아나누에 있는 환경보호청 사무소에 들러 밑의 티켓과 교환해야 한다. 늦어도 산행 당일 3 시 이전에 가야 한다.

간단한 아침식사. 짐 무게를 줄이기 위해 코펠을 가져가지 않은 것이 매우 후회. 오트밀이나 스프를 끓여 먹을 수 있었는데 3일 내내 바켓 빵과 크라샹 햄, 요구르트와 치즈로 때움.

미국 MIT에서 신경 계통의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은 기념으로 5주간 여친과 함께 왔다는 친구. 특이하게도 캐논 5D Mk2 디지털 카메라를 5 초 간격으로 자동으로 찍게 하여 이를 바탕으로 1080P의 동영상을 만든다고. 실험 정신이 왕성.

트레킹 도중에 보면 빙하 때문에 만들어진 호수가 많이 보인다.

잘 관리된 트레킹 코스. 눈이 많이 덥혀 있을 때를 위해 주홍색으로 표지판이
군데 군데 세워져 있다.

뉴질랜드및 영국, 독일, 이스라엘에서 온 트레킹 애호가 들이 많은 것 같다.

인증 샷 한방

이렇게 예쁜 길을 따라 천천히 올라간다.

중간 중간에 철제 다리도 잘 놓여 있다.

고산에 핀 꽃 들 하늘을 배경으로 찍었더니 작품 사진같이 그럴싸 하게 나왔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서도 함게 한 도이터 배낭과 코오롱 스틱. 배낭에는 산티아고 순례길 완주 기념 패치를 붙여 놓았다.

정상 부근의 사진. 여기서 진짜 정상을 갈려면 표지판을 따라 conical hill로 가야한다. 1-2 시간 걸리는데 나는 정상이 따로 있는 줄 알고 가지 않아 후회 했다. 정상 밑의 대피소에서 다시 하산하게 된다. 정상을 가려면 이 쪽으로 가야한다. 반드시 가 볼 것.

정상 부근의 Harris saddle shelter. 기상 악화 등 비상시에만 묵을 수 있다.

대피소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