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의 말년을 그린 영화 `The last station`

어제 본 영화 2010. 12. 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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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파리니의 소설 종착역 The Last Station: A Novel of Tolstoy’s Final Year 을 독일에서 만든 영화.

감독은 미국인 마이클 호프먼이다. HD 로 본 영상은 아주 우수하지는 않지만 러시아 전원의 아름다움을 잘 전해 준다.

사운드는 보통. 톨스톨이 말년의 마지막 몇 달을 그린 영화. 각 인물들의 톨스토이의 저작권을 둘러싼 갈등 전개가 재미 있다.

줄거리는 다른 사이트에서 따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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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매커보이 James McAvoy가 연기하는 불가코프는 톨스토이의 비서가 되어 숭배하던 문호를 만난다.

그리고 재채기, 재채기. 오랫동안 비서였고 수제자이자 톨스토이 운동의 핵심인 블라디미르 체르트코프의 눈과 귀가 되는 임무와 함께. 이상주의자 톨스토이와 그의 아내 백작부인 소피아, 그리고 운동과 세상의 삼각관계?

매커보이는 젊고 순진한 관찰자, 화자 역할에 익숙하다. 작품과 사상보다 인간으로 그려진 톨스토이와 관객 사이. 지아메티가 연기한 체르트코프는 이상과 사상, 헬렌 미렌의 소피아는 그 반대에서 감성과 소박한 욕심의 일상을 대변하는 셈이다

톨스토이의 사랑은 반쪽은 아닐지 모르지만 외교적이지는 않다.

아름다운 풍경, 자연과 문명, 격정과 성장. 일기와 수첩, 연필과 펜을 쓰던 세상.

화려한 영화에 음악이 조화롭다. 흰 수염 뒤로 털털한 플러머의 톨스토이와 매커보이의 불가코프는 잘 어울린다.

지아메티는 미렌에게 눌려서 조급하고 옹졸하게 보인다. 체념과 이해, 미련과 고집, 애절한 사랑의 스펙트럼에 비할수 있을까.

원래 톨스토이 역할을 맡기로 되어있던 안소니 퀸에게 헌정한 영화라고 한다.

현재 국내에서 '톨스톨이의 마지막 인생' 이란 제목으로 상영되고 있음을 지금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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