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배에 나온 스페인 여행 해보기

해외 여행 및 트레킹 2014. 5. 12. 11:22
728x90

요즘 인기 있는 프로그램의 하나 같은데요 저희 집사람이 즐겨 보는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작년 11월 초 올해 달력을 처음 받아보고 알았던 5월 초의 황금 연휴 바로 생각 난 것이 스페인 남부 여행이었습니다.

 

산악 트레킹을 버거워 하는 집사람을 배려하여 1-2 년 마다 한번씩은 유럽이나 미주 장기 여행 해준다는 약속도 해 놓았고 해서 기독교 문화와 이슬람 문화가 어울려진 건축물이 많은 스페인 남부를 가기로 했습니다.

 

스타일은 완전 자유여행으로 에어텔(또는 호텔 팩 이라고도 함) 도 좋지만 여행사 힘 안빌리고 기획 단계부터 스스로 해 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이 스페인까지의 항공권 예약. 유럽으로 가는 항공권은 경험상 핀란드 항공이 가장 편한 것 같습니다. 서울- 헬싱키 구간이 대략 9 시간 정도 걸리고 헬싱키에서 환승하면 유럽 대부분의 주요 도시를 갈 수 있기 때문이고 특히 가격과 신뢰성 면에서 좋기 때문입니다. 가격적인 면에서는 러시아 항공이 약간 더 저렴한 경우가 많지만 환승시 짐 분실 우려가 다소 있다는 지적이 있기도 합니다.

 

집사람에게 전화 해서 OK 사인 받고 바로 예약을 하니 1 인당 124 만원 정도 .

 

서울 - 헬싱키 - 마드리드 구간입니다. 430일 아침 출발 , 57일 새벽 도착 68일 일정으로

 

회사에서는 연차 휴가로 430일과 52일을 사용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다녀온 사람들의 여행기와 영국 Lonely Planet 사에서 나온 정평있는 가이드 북을 E-book PDF 파일 형태로 구매해서 시간 날 때 마다 스마트폰에 넣어 읽어 보고 해서

 

정한 곳이 마드리드- 세비야 (세빌리아 라고도 함 )- 코르도바 - 그라나다 - 마드리드의 경로 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일정이 꽃보다 할배 스페인 편의 일정과 비슷하더군요 . 북부에 있는 바르셀로나를 빼고는 ( 코르도바는 안 간 곳으로 압니다. )

 

갈 곳의 주요 관광지를 감안하여 숙소는 1월 달 예약 했습니다.

 

4/30 - 마드리드 Urban Sea Atocha 67 유로

5/1 Seville Hotel Derby Seville 89 유로

5/2 Cordoba Hotel Boston 98 유로

5/3- 5/4 Granada Hotel Granada Centro 71 유로 * 2

5/5 마드리드 Urban Sea Atocha 71 유로

 

더블 베드 룸 기준입니다. 위의 호텔은 열차 이동과 관광지를 감안해서 결정 했는데 아주 만족 스러웠습니다.

열차역에서 호텔까지 택시로 대략 10 분 정도 . 요금은 5-6 유로 정도 나옵니다.

시내 관광지와 가까워서 모두 걸어서 다닐 정도입니다. 대략 15 분 이내에 모두 위치

 

위의 호텔은 대략 3 성급 호텔이고 조식은 그라나다에서만 제공했습니다.

다른 호텔에서는 조식 옵션을 생략하고 카페에서 사 먹거나 아니면 호텔에서 과일과 빵 또는 가져간 사발면+ 김치 팩으로

 

그리고 각 도시간의 이동은 처음에는 렌트카를 이용하고 싶었으나 집사람이 장롱 면허에다

 같이 가기로 한 동창 부부가 사정상 빠지는 바람에 우리 부부 단 둘이 가게되어 열차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열차 예약은 지난 3월에 했습니다. 스페인 철도 회사인 Renfe 사이트를 통해 신용 카드로 모두 예약 완료.

 이 것도 적어도 한 달 반 전에는 예약 해야 원하는 시간 대에 갈 수 있습니다.

 

집사람이 버스를 오래 타면 멀미 증상이 있어 열차를 이용했는데 쾌적했습니다. 시간도 정확이 지키고

 

마드리드 - 세비야 고속철 AVE( 우리나라 KTX 같은 것) 1 등석 1인당 98 유로 2시간 반 소요

 

세비야 - 코르도바 일반 열차 1 인당 18 유로 1시간 반 소요

 

코르도바 - 그라나다 준고속철 ( 새마을 정도? ) 1 인당 32 유로 1시간 반 소요

 

그라나다 - 마드리드 준고속철 1 인당 68 유로 4시간 반 소요

 

반드시 봐야 할 관광 명소

 

세비야 - 세비야 대성당 , Alcazar, 스페인 광장

코르도바 - Mezquita , 유태인 거리, 로마교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 ( 이 여행의 핵심 )

 

알함브라 궁전은 입장 티켓은 인터넷으로 예약 하는 것을 강력 추천 합니다. 워낙 인기가 좋아 2 달전 정도에 예약할 것을 권합니다 3 달전부터 예약 가능

 

저는 이것을 출발 20일 전에 알아 인터넷 예약 할려고 했더니 이미 마감 . 그래서 아침 650분에 가서 8시 까지 기다려 겨우 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티켓에는 입장 시간이 따로 명시 되어 있는데 이는 정문 입장 시간이 아닌 Placio Nazaries 라고 하는 궁전 내부 입장 시간입니다.

 

 이것을 정문 입장 시간으로 잘 못 알고 들어가 구경하다 궁전 내부로 갈려고 하면 티켓 체크 하여 시간 지났으면 입장을 불허 합니다. ( 낭패 하기 쉬우니 꼭 기억 하십시오 . 궁전 내부 관람이 알람브라 관광의 하이라이트입니다. )

 

저는 4유로 주고 영어로 된 오디오 가이드 기기를 빌려 들으면서 다녔습니다. 대략 6 시간 소요

 

마드리드는 오후 2 시부터 저녁 10 시 까지 남는 시간만 관광 . 프라도 미술관은 생략 (저는 10 년 전 출장 왔을 때 하루 투자 하여 본 적이 있어 ) . 마지막 날 저녁 El corte Ingres 란 유명 백화점 지하 식품부에 가서 치즈 등 주로 식품류를 듬뿍 사서 가방 빈 곳을 채워 넣었습니다. 스페인은 물가가 싼 점도 매력적인 요소 입니다.

 

 

스페인 가서 먹어 보면 좋을 요리

소꼬리찜 , 빠에야 ( 이건 마드리드에서 ), 타파스 등

 

총 비용은 1 인당 220만원 정도

 

가장 좋은 여행 시기는 3월부터 5월말 까지 그리고 10월 중순에서 11월 말 까지입니다.

 

지금 계획하신다면 11월 초에 가시는 것이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북동부에 위치하여 이들 지역과는 너무 멀고 가우디 성당과 가우디 공원 가 핵심인데 시간이 제한 될 경우는 이 곳을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마드리드 주변에 톨레도나 세고비아를 다녀 오실 것을 추천하고 또 시간이 여유가 있을 때는 선박을 이용 말라가에서 모로코를 다녀 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