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ai GX 77 릴 데크

Audio recording 2024. 2. 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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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동에서 카페을 하신다는 심*석님이 의뢰한 기기. fast forward와 fast rewind시 속도가 떨어지고 릴이 많이 감긴 부분 까지 오면 거의 멈출 정도로 속도가 저하 되는 증상과 함께  VU 미터의 레벨이 차이가 많이 나 간단한 캘리브레이션을 부탁 했다.

fast forward와 fast rewind시 속도 저하 문제는 Akai GX 77 릴 데크의 고질적 문제로 릴 모터를 직류 모터 ( 장난감에 들어 가는 정도로 작다. )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류자 등에 탄소 가루 등 먼지가 쌓이게 되어 torque가 떨어지는 것 이외에  고속 감기 할때 모터 하나에 의존하기 때문에 감는 모터외의 다른 모터는 그저 끌려 가면서 릴을 풀어 주는데 이게 발전기 역활을 해서 발생된 전기를 3W 저항에 흘려 발열 시켜 버리는 다소 아쉬운 구조 때문에 기인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풀려나가는 쪽의 모터에 역방향의 전기를 주어 풀어 주는데 도움이 되도록 반대 방향으로 돌려 주는 방법이 인터넷에 공유 되었는데 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키트를 만들어 Ebay에 파는 사람이 생겨 이를 구입하여 사용하기로 했다. 

주문후 2 주 이상 걸리는 시간 동안 간단한 캘리브레이션을 했더니 VU 미터가 한쪽이 과도하게 높게 설정되어 있었고 play back 레벨및 녹음 레벨 , 바이어스 레벨이 다소 틀어져 있어 이를 VTVM과 오실로스코프 및 오디오 신호 발생기 등을 통해 교정 하였다. 

 

 

 

이베이에서 파는 릴레이 모듈

 

모터로 가는 회로 일부를 개조 하여 키트를 장착한다.
캘리브레이션은 밑면 하단의 반고정 저항을  조정하면 된다.
교정 전 헤드 부분에 대한 de magnetizing

 

키트에 대한 배선 완료후 테스트

키트를 설치 한 후 테스트 하니 fast forward와 fast rewind가 아주 시원하게 잘 된다. 한데  stop 버튼을 누르면 supply motor 쪽 브레이크가 약해 제대로 서지 않아 릴 테이프가 한참 풀어져 널리게 되는 새로운 문제점이 발견 되었다. 

브레이크 패드를 갈아야 할 지도 모르는 불안감을 가지고 앞면을 열어 보니 브레이크 장력을 조절할 수 있는 용수철이 있는데 이를 거는 쪽에서 5개의 홈이 있어 조절 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가장 오른쪽 홈에 걸려 있는 용수철을 위치를 바꾸어 가면 테스트 해 본 결과 중간 부분의 홈에 걸려 있을 때 정상 동작함을 알고 교정 하였다. 

 

글루건으로 릴레이 모듈을 고정하고 tie로 배선을 정리한 다음 케이스를  쒸어 개조 및  수리 완료

Quad FM4 Tuner 개조기

audio 와 Home theater 2024. 2. 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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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우연히 중고나라를 보다가 발견한 Quad FM4 Tuner. 자동 선국이 안되지만 동작은 된다고 하여 저렴한 가격에 구입.


과거 Maclintosh MR71 이란 진공관식 튜너를 한동안 갖고 있어지만 사용 빈도가 떨어져 장터에 내 놓고 튜너 없이 10년 이상  오디오 생활을 했다. 

FM 튜너란 것이 어차피 이론상 15Khz 이상은 재생은 할 수 없고 현대 거의 모든 방송국들이 디지털 음원으로 방송을 하기에 별다른 매력을 못 느꼈는데  나이 탓일까 주위에서 그냥 KBS1 클래식 FM과 CBS FM만을 듣는다는 분이 늘어나고 구하기 힘든 로데 앤 슈발츠 독일제 방송 중계기를 사용하시는 분도 계서서 살짝 튜너에 대한 관심도 생기던 차였다. 


그래서 적당한 가격의 튜너를 구하여 부품 개조 및 업 그레이드를 하려고 하던 차에 발견 한 것이다.

   일본 아큐프에즈사의 T-101이 아날로그 감성을 갖고 있고 디스플레이도 우아한 청색/ 녹색이어서 이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70년대의 마란쯔 T-150 이나 T-125도 관심이 있었다. 


그런데 저렴한 가격에 나온 Quad FM4 Tuner를 보고 바로 구매 했다.  외향은 디지털식이지만 실제 튜닝 동작은 아날로그식인 이 기기가 감성적으로 더 맞을 것 같아서 였다.  받고 보니 수동으로 선국은 되는데 저장이 되지 않는다. 

이 Quad FM4 Tuner의 고질적인 문제인 배터리 누액으로 인한 기판 손상에 의한 것이라 생각하고 배터리를 새것으로 설치 해 보았지만 역시 자동 선국 기능은 불가.
 
하지만 사용상 큰 지장이 없어 다행히 93.1Mhz와  93.9 MHz는 바로 붙어 있어 선국도 쉽다.


서비스 매뉴얼을 구해서 회로도를 살펴 보고 내부 기판을 보니 개조 할 부분이 바로 눈에 들어 온다.



1. 배터리의 교체 ( 혹시  Quad FM4 Tuner의 사용자라면 지금이라도 내부를 열어 확인 필요 ).  초기 모델은 배터리 누액을 방지 할 수 있는 플라스틱 박스가 없다.  그리고 배터리는 수명이 10년 정도라 이 이상 사용했다면 교체 할 필요가 있다. 


2.  신호 검파 , 증폭단에 사용 된 전해 콘덴서. 전해 콘덴서의 수명은 대부분 10년 이상인데 평범한 수준의 전해 콘덴서가  신호 단에 들어 가 있다. 2.2 uF 2개와 0.47uF 1개를 누설 전류가 적은 필름 콘덴서로 교체 해 주어야 한다. 독일제 Wima film 콘덴서를 추천한다. 


3. 오디오 신호 최종단의 2200pF의 필름 콘덴서. 용량이 작아 입력 임피던스가 작은 프리 앰프와 연결할 경우  저음 쪽이 제대로 나지 않는다. 이것은 질 좋은 1~ 3.3 uF의 필름 콘덴서로 바꾸어야 한다. 특히 저음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 반드시 이 개조를 추천한다. 
 
4. 전원부의 보강. 전원부에 10000uF 전해 콘덴서 2개가 사용되어 있다.

이 전해 콘덴서 용량이 작은 편이다. 어차피 거의 모든  Quad FM4 Tuner가 10년을 넘은 상황이라 전해 콘덴서 교체 시기가 왔다. 3300uF/25V 의 것으로 교체  하는 것이 좋다. Axial Type 이라 모델이 많지 않다.

12V 정전압 IC에 붙은 방열판이 너무 작아  손을 대기도 어려울 만큼 뜨겁게 된다. 옆에 보조 방열판을 붙였더니 미지근 한 정도로 방열이 잘 된다. 24 시간 연속 사용도 문제 없고 이 IC의 수명 연장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5. 나머지 전해 콘덴서의 recapping . 이 Quad FM4 Tuner는 대부분 80년대 중반에 생산 되어 이미 35년 이상의 세월이 흘러 전해 콘덴서를 교체 해 주어야 한다.  이 김에 NIchicon 사의 오디오용 전해 콘덴서로 모두 교체 하였다. 



개조 전 내부 모습

개조 부분 설명

 

 


개조 하기 전 1 주일 정도 들어 보았는데 개조 후 바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저역의 풍성함의 증가. 중저역 부분이 튼실함이 두드러지게 들린다.  동시에 고역쪽 음색도 Silky 하게 여운감 있게 들린다.

인터넷을 통해 스트리밍으로 듣던 음질과는 정말 많이 다르다.  참 오디오는 묘해서 기술적으로는 설명 불가한 그 이상의 것이 있다. 옜날 아날로그식 튜너를 통해 듣는 음악이 정말 감칠 맛이 있다. !!
서울 왕십리 지역이어서 FM 수신은 그리 나쁘지 않지만 아무래도 디지털 TV용 실내 안테나로는 안테나 입력 신호 bar가 3 정도 밖에 뜨지 않는다. 하지만 이외로 잡음 거의 없이 잘 수신이 된다. 
그래도 마음에 쓰여 요즘 FM 용 안테나로 좋은 평가를 받는 FM 전용 Omnidirectional antenna를 아마존에 주문해서 기다리고 있다. 
아직 에이징이 되려면 10 일 정도는 더 기다려야 하겠지만  이것만으로도 대성공.  작업하면서 FM을 편한하게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혹시 갖고 계신 Quad FM4 Tuner의 오버홀/개조에 관심 있으신 분이나 더 많으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010 육칠칠삼 5828로 연락 하셔도 됩니다. 

리복스 B215 카세트 데크 판매합니다.

etc 2024. 2. 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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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트 데크가 3대나 되어 하나를 판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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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300만원.  010 육칠칠삼 5828

 

자세한 설명은  이곳으로 https://pcaudio.tistory.com/614 

외관 상태 아주 훌륭함 . LCD 디스플레이부 신품으로 교환 완료

 

3 헤드 데크

 

내부가 오디오급 콘덴서로 오버홀 되고 개조 되었음

진공관식 카세트 play back amp

Audio recording 2024. 2. 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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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릴 데크용으로 제작 된 테이프 헤드 앰프인데 카세트 데크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 보기 위해 테스트 해 보았다. 현재 카세트 데크는 리퍼런스급인 Revox B215와 Tandberg 3014A 를 가지고 있어 더 이상의 카세트 데크는 필요 없지만 재생 전용으로 궁극의 음질을 한번 끌어 내고 싶었다. 

그래서 가네다식의 듀얼 Fet를 사용한 디스크리트 A급 증폭 방식의 테이프 헤드 앰프와도 물려 보고 또 완전히 다른 성격인 진공관식  테이프 헤드 앰프와도 물려 보았다. 

일단 이번의 진공관식 테이프 헤드 앰프는 마란쯔 7 회로의 포노 앰프 부분을 응용한 것이다. 증폭단에 ECC83 2 개를 그리고 버퍼단에 원래의 ECC83 대신  E180CC라는 전류를 좀 더 많이 흘릴 수 있는 관으로 교체 한 회로 이다. 약간 부족한 Gain을 보완하기 위해 입력단에 UTC사의  O16 입력 트랜스포머를 사용하였다. 이 트랜스포머는 30 Hz~ 20Khz 사이의 오디오 신호대역에서 8dB 정도의 승압효과를 가져 온다.

정류단은 고압 정류 부분은 쵸크 코일을 사용한 12X7 정류관을 사용하였고 히터 전원은 정전압 IC를 사용하였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프로토 타입이라 배선은 좀 정리가 안되었지만 험 잡음 일체 없이 아주 조용하다. 

 

카세트 데크는 작년에 중고 시장에서 메커니즘은 정상인데 재생및 녹음이 안된다고 해서 저렴하게 구입한 Kenwood KX-880G 모델이다. 2 헤드 모델인 것이 좀 아쉬운데 추후에 미리 구해 놓은 3 헤드로 교체 하여 보려고 한다. 

산쿄에 후기 DD 모터 타입의 트랜스포트 메커니즘에 나름 2 헤드 구성이지만  Amorphous 재질의 헤드를 갖고 있어 실험용으로는  손색이 없다. 

카세트 데크의 내부 배선 중 헤드에서 나온 선을 RCA 출력단자로 연결하여 외부로 빼어 테이프 헤드 앰프와 연결하였다. 

일반 카세트 데크의 내부는 Dolby 회로, 테이프 자성체 선택 등 여러 스위치를 거쳐야 함에 비해 이 회로는 EQ 선택을 위한 단 하나만의 Relay 회로만이 있는 스트레이트 한 구성이라 음의 손실과 변형의 요소를 그만큼 줄였다. 

릴레이 회로로 두개의 EQ를 선택할 수  있는데 

하나는 릴 테이픠 15와 7 1/2 ips용 NAB EQ로 50uS의 고역 감쇄 회로가 필요하다.

다른 하나는 릴 테이프용 CCIR 15 ips를 위한 35uS EQ

또는 크롬과 메탈 카세트 테이프 용 70uS의 EQ 중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 할 수 있다. 필요하면 릴레이 회로를 변경하여 3 개의 EQ를 모두 지원 하게 할 수도 있다.

카세트 테이프 사용에 있어 현재 내가 녹음할 때는 크롬 테이프에 Dolby  잡음 감쇠 회로를 사용하지 않고 녹음하여 사용하고 성음에서 발매된 클래식  음악의 경우 거의 가  크롬 테이프에 녹음 된 것이니 충분히 활용성이 많다.

릴 테이프 데크의 경우 헤드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대략 출력 전압이 3~4 mV로 high outout MC 포노 카트릿지 수준 인 반면  카세트 데크에서 나오는 출력은 대략 0.18mV로 전형적인 MC 포노 카트릿지 수준이다.  따라서 충분한 Gain을 얻으려면  좋은 품질의 승압 트랜스포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추후에 입력 단자를 2 개 이상으로 늘이고 셀렉터를 단다면 이 테이프 헤드 앰프 하나로 릴 테이프 데크와 카세트 테이프 데크를 다 연결하여 사용할 수 도 있다. 물론 각 헤드에서 나오는 출력 전압이 차이가 나므로 프리 앰프에서 다소의 볼륨 조절은 필요 한데 실제 사용해 보니 2 ~3 스텝 정도의 차이 여서 실용상 사용하는데는 문제가 전혀 없었다.  

 

테이프 헤드 앰프 중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이 아날로그 오디오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VU 미터 . 약간 밝기를 낮추어 오렌지색 또는 호박색으로 보이게 하니 운치가 더해진다.

아날로그식 VU meter의 움직임

 

가장 중요한 것이 과연 소리가 어떻냐 인 것인데 매우 놀랍다.  소리 결이 매우 곱다. 카세트 테이프에 담겨진 소리가 이렇게 나올 줄 전혀 몰랐다.  중저역이 충실 하면서도 고역은 silky 한 느낌. 한마디로 음악성이 매우 높다. 그가 녹음해 둔 카세트 테이프를 바꾸어 가며 들어 보고 또 옛날 성음에서 나온 클래식 카세트 테이프를 들어 보았다. 

몇 시간을 들어도 신선하고 피로감이 없다. 카세트 테이프의 새로운 발견이다.  상대적으로 테이프 가격이 비싸고 레퍼토리가 한정된 릴 테이프에 비해 카세트 테이프는 공 테이프 가격도 저렴하고 많은 레퍼토리를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는 장점을 최대로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좋은 대안이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