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ai GX 646 reel deck 수리 및 캘리브레이션

audio 와 Home theater 2024. 12. 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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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가양동에서 온 아카이 GX 646 4 트랙 릴 테이프 데크로  캡스턴 모터가 돌지 않아 재생 및 녹음이 되지 않는다고 수리 의뢰가 들어 왔다.

다른 아카이 기기의 수리 및 업 그레이드, 캘리브레이션 작업은 해 보았으나 이 모델은 처음이어서 서비스 매뉴얼을 구할 수 있으면 해 보겠다고 한 다음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찾아 내었다. 그러나 서비스 매뉴얼이 좀 단순하다.


다행히 이 646 모델의 후속기인 GX 747 모델의 자세한 서비스 매뉴얼은 이미 갖고 있어 두개의 매뉴얼을 비교 해 가면서 진행 하면 될 것 같아 기기를 보내 달라고 하였다. 


 다마스 용달을 통해 받은 기기 . 역시 한 덩치 하고 무게도 무겁다.

내면을 뜯어 열어 보니 이미 한번 수리한 흔적이 있다. 

특히 기판이 온통 WD40을 뿌려 놓은 흔적이 보이고 중간 중간 수리로 인해 다른 부품으로 교체 된 흔적이 보인다.
 
 

중간에 있는 것이 캡스턴 모터로 전자 제어 방식으로 직접 캡스턴을 돌려 준다.

 

오디오 회로 보드로 대부분 원래의 부품이 그대로 꼽혀 있다.

 

아카이 모델의 후기형의 대부분이 파워 트랜지스터로 캡스턴 모터가 제어 되는데 열이 무척 많이 난다.

밑의 사진과 같이 철판 하나에 의해 방열을 하고 있는데 이 하나로 충분한 방열이 되지 못한 듯 하다. 

문제의 파워 트랜지스터도 원래의 2SC2236B가 아닌 다른 것이 사용 되고 있었는데 이 것이 사망하였다. 
 

보다 큰 정격의 TIP50 파워 트랜지스터로 교체 하고 방열판이 붙이기 좋은 위치로 이동 한 다음 여러장의 방열판을 달아  안정적인 열방출이 되도록 하였다. 

녹음시 좌우 밸런스 등의 문제가 있다고 하여 전체적인 캘리브레션 작업을 하였다.  646 기기는 순방향 및 역방향으로 모두 재생및 녹음을 위해 6개의 헤드를 갖고 있어 작업 시간이 훨씬 더 걸리고 복잡하다. 

캘리브레이션 전에 헤드 들에 대한 Demagntizing을 하고 헤드를 알콜과 면봉으로 청소한 다음 오디오 신호 발생기와 레퍼런스 테이프를 통해 캘리브레이션 작업을 하였다. 
캘리브레이션 후 재생은 순방향 및 역방향 잘 되나 녹음의 경우 순방향은  녹음 레벨을 최대로 올려도 LPR35 테이프 기준 녹음 후 출력이 입력 되는 레벨 보다 약간 작게 나온다.  ( 이 경우 VU 레벨 미터를 입력  신호를 모니터 하지 말고 녹음 후 출력되는 신호를 보면서 녹음 하면 된다. ) 
역방향의 경우 레벨은 입력과 동일 하게 녹음 되는데 한쪽 채널의  고역대 주파수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이를 교정할려고 보니 반고정 저항 대신 가변 커패시터가 사용되었는데 이 부품을 대체 할 만한 것을 구하기가 어려워 포기 하고 녹음은 순방향으로만 할 것을 권하고 모든 작업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