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terion 사 발매 블루레이 영화의 감상

어제 본 영화 2009. 9. 2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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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테리언(Criterion)은 LD (Laser Disc) 시절부터 콜렉터들과 매니아들에게 상당히 유명한 회사이다.

이들은 84년도부터 LD를 발매하기 시작했는데, 많은 영화 LD들이 4:3 TV (일반적인 TV 사이즈로 1.33:1 을 의미함)

에서의 재생을 위해 전부 팬 앤 스캔으로 수록이 되던 시절에 최초로 LD에 레터 박스 처리를 가해 필름 원본이 주는 그대로의 느낌을 주기 위해 애썼다.

그리고 아예 LD 제작 과정의 시작부터 그 영화의 감독들과 스탭진들을 자사의 스튜디오로 데리고 와서 트랜스퍼 과정에서부터 화면의 색감과 화면비 등등에 영화의 오리지널 스탭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

거기에 흔히 서플먼트(Supplement)라고 부르는 다양한 부록들을 최초로 수록한것도 바로 크라이테리언이었다. 이런 부록들에는 극장판 예고편을 비롯해, 오디오 코멘터리(Audio Commentary)라고 불리는 감독, 배우의 육성 해설, 제작과정에 대한 다큐멘터리, 스토리보드 등이 포함된다.

이들의 자료 수집 및 정리, 복원에 대한 정성과 노력. 그리고 탁월한 감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인데 그들은 이런 영화 자체의 복원 작업 이외에도 재킷 디자인까지도 상당히 공을 들여서 수집하고 싶음 마음을 불러 일이키기 충분했다. 특히 사이즈가 큰 LD는 크라이테리온 로고가 박힌 쟈킷만 보아도 명화를 대하는 듯한 느낌을 불러 일으켰다.

내가 가입하고 있는 ( 요새는 좀 불량회원이지만 ) LDM ( 원래는 레이져 디스크 매니아 -> 레이져 디스크, DVD 매니아 ) 클럽 회원들 끼리 이 크라이테리온 LD 수집 이야기는 하나의 전설 처럼 이야기 되고 있다.


크라이테리언은 최초로 공개된 원본에 대한 충실한 재현을 위해 늘 애쓰고 있는데 예를 들어 똑같은 영화의 LD 나 DVD 의 경우에도 크라이테리언사의 버젼과 다른 회사에서 발매된 버젼의 그 퀄리티를 비교해보면 늘 크라이테리언사의 LD 와 DVD 가 다른 회사의 LD, DVD 보다 훨씬 더 원본의 느낌에 가깝게 재현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블루 레이 포맷으로 나온 크라이테리온 영화들은 그 질적인 면에서는 최상의 화질을 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크라이테리언 콜렉션의 타이틀로 선정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 영화가 영화사적인 의미나 그 장르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얼마나 대단한것인지를 증명하는 하나의 반증이 될 정도이다.

특히 다른 좀 색다른 타이틀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동양의 작품들도 많이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크라이테리온은 ‘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 으로 기억된다.

최근 크라이테리온 블루 레이 타이틀로 본 영화를 들어보면

‘ 벤쟈민 버튼의 시계는 꺼꾸로 간다

‘ 감각의 제국’

‘ 천일야화’

‘ 캔터베리 이야기 ‘

중경삼림

‘닥터 스레인지러브’

‘Salo’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

마지막 황제’

‘The man who fell to the ear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