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ox B215 cassette deck calibration

Audio recording 2021. 6. 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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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ox B215 는 Tanberg 3014A와 함께 나카미치 드래곤 킬러 라는 뜻의  'Dragon Slayer' 의 별병이 붙을 정도로 명성이 있는 카세트 데크이다.  수많은 카세트 데크 중에서는 최고의 음질을 내어주는 기기이다.

릴 테이프 데크로 유명한 Studer/Revox사의 설계팀이 1980년대 중반에 설계 하여 제작한 이 기기는 2012년 지금 보아도 현대적인 외관과 완벽한 로직 제어 기능을 갖고 있어 다른 기기와 구별 된다.

특히 녹음에 있어서는 Auto align 기능이 있어 녹음하고자 하는  테이프에 대한 최적의 바이어스 및 EQ 값을 자동으로 캘리브레이션 하고 이를 저장하여 추후에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능이 있다. 

그동안 카세트 테이프 데크에 대해서는 그간 큰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신품 릴 테이프 가격이 10.5 인치 공 릴 테이프 기준 10만원 정도로 비싸서 부담을 느끼고 있던 차에 릴 테이프 데크 2대와 성능 좋은 카세트 테이프 데크를 같이 운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세트 테이프에서 최고의 성능을 끌어 내려면  우선 테이프 데크의 기본 성능이 좋아야 하는데  고려 선상에 오른 기기는 4개 기종 나카미치 1000ZXL 과 드래곤, 그리고 드래곤 킬러라는 별명의 Revox B215(S)와 Tandberg 3014A.

그 중 나카미치 1000ZXL이 가장 좋으나 구하기가 너무 어렵고 상태가 좋은 것은 거의 1천만원 수준이라 포기.

드래곤은 NAAC 라는 자동 어지무쓰 조정 기능이 있어 상용 테이프를 주로 재생하는 데는 아주 좋은 강점이 있다. 또 양방향 재생 기능 때문에 사용도 매우 편리하다. 다만 이런 양방향 재생이라는 구조적인 문제로 음질적으로는 단방향 재생 보다 단점을 갖고 있다. 또 내부가 복잡하고 특이 부품을 많이 사용하여 고장나면 수리가 매우 힘든다는 단점도 같이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기는 특히 인기가 좋아 이베이에서 350 ~600만원 정도에 거래 된다.

Tandberg 3014A는 80년대 중반에 2 년 정도 사용해 보아 그 성능을 잘 알고 있는데 구하기가 쉽지 않고 내부 메커니즘과 회로가 다소 복잡하다.

나는 어차피 개조를 해서 사용할 목적이었기 때문에 모듈식 구성으로 된 리복스 B215를 선택 하였다. 특히 B215는 녹음 기능이 우수하여  마스터 릴 테이프를 녹음하여 듣거나 LP를 녹음하여 들으려는 나의 목적으로 아주 적합했다. 

마침 상태가 아주 우수한  B215가 이베이에 있어 구입하여 내부 콘덴서  전부 교체 등 1차적인 개조 작업 후 들어 보니 생각보다 아주 훌륭하여 아주 만족 했다. 이즈음 이베이에서 민트 수준의 B215가 하나 더 보여 충동 구매 하여 2 대의 기기를  한달 간격으로 들여 오게 되었다.

얼마전 기기 2 대에 대한 캘리브레이션을 여기에 정통한 지식과 경험, Know How를 갖고 있고 관련 테스트 테이프 및 장비를 갖고 있는 후배를  통해 완벽하게 했다. 

두 기기다 외관이 민트급이며 내부는 회로는 지난번 글에서와 같이 모든 전해 콘덴서 및 가변 저항을 오디오급 최상급 부품으로 교체 하고 멀티플레서 IC도 최신의 고품질 것으로 바꾸었는데 이번에는 핀치 롤러 등을 새것으로 교체 하고 구동 메커니즘에 대한 세척, 윤활유 주유 등 오버홀을 한다음 재생및 녹음 회로에 대한 캘리브레이션 교정 작업을 하였다. 

 

 

캘리브레이션 준비 중. 각종 테스트 테이프.

 

Revox B215는 구동부에 4개의 DC 모터를 사용하고 프로그램 로직 제어 여기에 대형 플라이 휠을 사용하여 구동부의 안정성이 타의 추종을 불허 한다.  기기 전체에 고무 벨트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는다.  이는 나카미치 드래곤 데크 등이 다수의 고무 벨트을 사용하는 것과 좋은 비교가 된다. 심지어 Tanberg 3014A도 4개의 고무 벨트를 사용한다. 

 

wow and flutter 측정을 위한 3.15 KHz 테스트 테이프 

wow and flutter  계수 0.03으로 매우 우수하다. 

녹음, 재생 종합 특성 곡선으로 양 채널 모두 평탄하다. 카세트 테이프 데크로는 18 Khz까지 완전 평탄한 특성을 보여주는 것이 인상적이다.

 

이러한 모든 개조 및 캘리브레이션을 마치고 들어보니  카세트 테이프에서 나는 소리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 였다.

유명 브랜드의 크롬 테이프를 사용해 녹음 해 보니 3  3/4 ips 속도의 릴 테이프 데크 동등 또는 그 이상의 음질을 들려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