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화질의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찾아서..

audio 와 Home theater 2016. 12. 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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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달 전에 큰 맘 먹고 구입한 것이 룬코 LS 12D 모델 프로젝터 입니다. 미국 룬코사에서 나온 현행 모델로 풀 HD DLP 소자 3 매를 사용한 3 판식 프로젝터입니다.

 

가정용 홈 시어터용이지만 10 명 정도가 함께 할 수 있는 본격적인 20 평 정도의 미국의 여유 있는 홈 시어터 공간을 목적으로 만들어 광량도 2100 루멘으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네이티브 콘트라스트 비도 10000:1 정도 됩니다.

 

2000년대 초 부터 소니 D50Q 7인치 3관 프로젝터를 거쳐 Marquee 9500LC 9 인치 3관식 프로젝터를 2008년 정도 까지 정말 애지 중지 하면서 사용했습니다. 마퀴 프로젝터에서 나오는 그 고상한 품격의 영상, 정말 고급스러운 색감은 9 인치 3 관식 프로젝터를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분명히 이해 가실 겁니다. 특유의 독특한 질감은 거의 마약(?) 수준입니다.

 

제 블로그인 http://pcaudio.tistory.com 의 마퀴 난에 가면 그 프로젝터에 대해 리니어 전원을 개조 했다던지 디지털 입력 보드를 붙여 주었다던지 하면서 그 때 그 때 더 향상되는 화질에 감격해서 적어 놓은 글들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3관식 프로젝터는 크기도 크고 조정개소도 많아 트러블이 잦은 것이 가장 큰 흠입니다. 결국 예비 부품및 보드를 추가로 매입해도 2008년 어느날 더 이상 고쳐 볼 수 없을 상태로 가서 내리고 말았습니다.

 

다음에 택한 것이 삼성 SB-800 단판식 DLP 프로젝터. 색감은 좋으나 결정적으로 블랙이 떠서 영화를 볼 때 마다 많이 아쉬웠습니다. 너무 디지털적인 화질이어 마퀴 9500LC가 내는 화질과는 많은 차이를 보여 다시 또 시네맥스 9 인치 3관식 프로젝터를 구입할까도 망설였습니다.

 

이러다가 블랙이 좋기로 이름난 JVC로 갈아타 X-3를 거쳐 약 2 년 정도 X-55를 사용했습니다. 블랙은 좋은데 화면에 약동감이랄까 힘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약점이었습니다.

 

JVC가 진짜 4 K 패널을 사용한 프로젝터를 내기를 기대 했으나 최종 발표된 모델은 너무 비싼 느낌이 들고 아직 정식 출시도 안된 상태인 때에 지름신이 나타나 룬코 프로젝터를 도입하였습니다.

 

110 인치 와이드 화면에 화면 게인 1 을 사용합니다만 이외로 블랙도 JVC 못지 않게 착 가라않고 쨍한 화면은 최고. 정말로 화면에 역동감이 붙습니다. 집 바로 옆이 왕십리 CGV여서 IMAX 관 등을 자주 가 보아도 집에서 룬코로 보는 화면이 훨씬 더 좋습니다. 색상 재현력과 디테일 그리고 고급스러운 질감면에서..

 

특히 3D는 충분한 광량으로 인해 더욱 더 감동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오니 다음에는 최고의 화질을 내는 플레이어를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것이 오포 105를 베이스로 하여 리니어 파워 전원부에 OCXO/TCXO 클럭으로 업 그레이드한 것 ( 2 채널 DAC 보드도 개조 하였지만 화질과는 상관이 없는 부분이므로 생략 )이었는데 울산에 계시는 회원 분이 그 분이 가지고 계시는 JVC X900 프로젝터 기준으로 볼 때 파이오니아 BDP-LX88이 최고이고 개조한 오포 105는 약 85% 정도의 화질 ( 음질은 파이오니아 보다 낫지만 )을 보여준다는 말을 듣고 결국 이를 구입했습니다.

 

물론 최고의 화질을 내는 플레이어는 DENNON A1UD 이지만 사용에 너무 제약이 많아 제외하고서 말입니다.

 

기대를 갖고 두 플레이어를 놓고 룬코에 걸고 비교하니 저의 경우는 결과가 반대로 나왔습니다.

 

일단 파이오니아와 개조된 오포 105 두 플레이어가 내는 화질은 상당히 비슷합니다. 아마 비디오 프로세싱 칩이 같아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약간의 차이라면 파이오니아가 색상도 진하고 색감도 고운데 뭐랄까 화상의 다이나믹레인지랄까요? 화면에 있어 가장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의 콘트라스트감이 억제된 느낌이 납니다. 거기에 비해 개조된 오포 105는 그런 느낌이 없습니다. 그래서 파이오니아로 보면 다소 답답한 느낌이 납니다. 결국은 원래 사용하던 개조 오포 105로 돌아 오고 말았습니다.

 

파이오니아 LX-88은 지금 부산에 있는 동호인으로 시집 갔습니다. 프로젝터에 따라 궁합이 맞는 플레이어가 다소 다른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