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식용 DVI 입력 보드 사용기

Marquee 9500LC upgrade 2004. 11. 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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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마퀴9500을 사용하고 있는 김문종님이 거의 1 년전부터 구상해오던
마퀴 프로젝터용 DVI 입력 보드의 설계가 지난 달부터 급피치를 올려
이제 거의 완성 상태에 와있습니다. 프로토타입을 사용해 본 경험을
올립니다.

우선 DVI 입력 보드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하여 이야기 하자면
프로젝터의 경우 천정 설치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소스기기와의 길이가
길어 질 수밖에 없습니다. 5m는 기본이고 더 이상의 길이도 필요 합니다.
그런데 HD 또는 DVD도 720P 또는 1080i로 업스케일링하여 보내기 때문에
보다 높은 주파수의 신호가 전송되게 됩니다. 이런 두가지 문제 때문에 아날로그 신호
전송은 디지털 방식의 신호 전송에 비해 절대적으로 열세에 있습니다.

현재 출시되는 최근의 액정식이나 DLP 프로젝터의 경우는 DVI 단자를 갖고 있어 문제가 없지만 3관식 프로젝터의 경우 DVI를 받을 수 있는 기기는 하나도 없고 DVI 입력 모듈을
따로이 개발되어 판매되는 것도 없었습니다. 이해 반해 소스기기는 하루가 다르게 DVI 출력을 지원하는 쪽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HD 셋탑 박스가 그렇고 올 하반기 부터는 DVD 플레이어가 DVI 출력을 많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김문종님이 만든 DVI 입력 모듈은 4801에서부터 720p, 1080i 및 1080P까지 모두 디지털로 받을 수 있습니다.

단순한 DVI 입력 기능만이 아닌 스케일링 기능까지 갖고 있습니다. 일단 전송 받은 디지털 신호는 뒷면 딥스위치의 설정에 따라 Native 또는 원하는 모드로 업스케일링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사용된 칩은 파루자칩입니다. 현재는 Genesis사에 인수되어 Genesis FI2300 이란 명칭을 갖고 있습니다. 하이엔드 DVDP나 프로젝터 등에 자주 사용되는 신뢰성이 높고 화질이 우수하기로 유명한 칩입니다. 화상처리를 10 비트로 처리하기 때문에 더 한층 높은 계조력과 색상 재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HDCP를 완벽하게 지원합니다

우선 이 모듈을 약 3 주간에 걸쳐 사용해 본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모든 면에서 엄청난 화질 개선 효과를 가져 옵니다.

가장 눈에 뜨이는 것이 디테일감의 향상입니다.
화면의 구성이 복잡할수록 그 효과는 확실히 나타납니다. 무슨말인가 하면 수많은 꽃들의 군락이 있는 화면 같은 경우 그 경계가 확실히 구분됩니다. 아날로그 전송에서는 경계 부근이 살살 퍼져 보이고 살며시 흔들려 보이던 부분이 칼같이 구분됩니다. 특히 Edge 부분의 구분이 확실하게 보입니다.

포커싱도 한층 좋아집니다. 디테일감의 향상과 같이 맞물려 향상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색상도 한층 진해집니다. 원색의 표현이 더욱 생생히 나타납니다.

계조표현력도 좋아져 어두운 화면에서의 정보가 한층 더 많이 재현됩니다.

뭐 하여튼 모든 것이 향상됩니다. DVI 입력으로 보고 난 이후는 도저히 RGVBH나 컴포넌트와 같은 아날로그 입력으로는 보게 되지 않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입력 보드와 넥보드 및 고압전원부의 개조 등으로 화상 노이즈를 충분히 줄여 놓았기 때문에 이 DVI 입력 보드의 효과가 더욱 잘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현재 LG3430을 통해 국내 지상파 HD 방송과 D-VHS를 통한 일본 BS 디지털 HD 녹화 테이프를 보고 있습니다. (IEEE1394를 통해 연결하여 화면 재생. 음성은 JVC3500에서 재생)

Copy Once가 걸린 일본 테이프도 LG3430에서는 완벽히 재생됩니다. 김문종님의 이야기로는 LG3430 과의 상성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스카이라이프 HD 셋탑과도 잘 호환이 됩니다. 삼성,LG 및 현대의 DVI 출력을 잘 받을 수 있습니다. 엮시 25Mbps 급의 데이터양 때문인지 지상파 HD 방송 보다 더 나은 화질을 보여줍니다.

선은 몰렉스 5M입니다. 45000원인가 주고 구입했습니다.

앞으로 DVI 단자가 부착된 DVDP를 구입하기 위해 어제 장터에 LG3500 HD 셋탑과 DVDP를 팔았습니다. (DVI 단자가 없어서) 가격을 약간 싸게 내놓았는지 금방 팔리더군요.

이번 달 나온다는 삼성의 DVI 단자 지원 유니버샬 플레이어가 기대 됩니다.

현재는 마퀴용으로만 만들었는데 PCB 자체는 어느 프로젝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스탠드어론형으로도 만들 계획이 있다고 합니다. 좀 더 자세한 것은 김문종님( tcpip@korea.com )
으로 문의 하십시오. 이번 주말 쯤 소량 생산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