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의 김창완님의 새 마이크

Audio recording 2007. 1. 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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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공연이 2006년말 서울 성균관대에서 12월 29,30 ,31일 잇달아 열리고 바로 전에는 부산과 대구 공연도 가졌다.

이들 공연에 새롭게 등장한 것이 독일 베이어다이나믹사제의 M-160 리본형 마이크이다.

이 마이크는내가 몇년 전 라이브 레코딩에 한참 빠져 있던 당시 미국 출장시에 구입한 것이다.

리본형 마이크는 얇은 알류미늄막이 마치 리본처럼 접혀 있는 구조의 것으로 음색이 부드럽고 마이크와 다소 거리가 있어도 음을 잘 받아주면서도 주위의 잡음은 배제를 하는 좋은 특성을 갖고 있는 반면 매우 약하기 때문에 취급에 세심한 주의를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이런 리본형 마이크의 종류는 2-3 종류에 지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공연에는 떨어뜨려도 별 손상이 없는 Shure사의 다이나믹형 마이크나 무선 마이크를 많이 사용한다.

물론 녹음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콘덴서형 마이크의 음질도 좋지만 너무 예민하여 라이브 공연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지난해 김창완님이 정통부 지식정보센터에 와서 공연을 할 때 이 마이크를 세팅하여 드렸다. 공연이 끝나고 나서마무리 말에 이 마이크가 마치 나의 마음을 읽는 것 같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너무 마음에 들어 하시길래 기증하겠다고 했더니 극구 사양하시더니 며칠 후 매니저를 통해 어떻게 구입할 수 있는가에 대해 물어 왔다. 국내에서 구입은 힘들고 가까운 일본에서 구입은 너무 비싸고 하여 대안으로 내가 구입한 가격으로 양도하였다.

그 후 김창완님은 휴대폰 문자 등을 통해 이 마이크가 거의 환상적이라고 알려 오기도 했다.

지난 해 말 여러 공연에서 이 마이크는 빠짐없이 모습을 나타냈다. 그 덕분인지 년말의 성균관대 공연은 최근 몇년 공연 중

가장 좋았다는 평을 받았다.

정말 마이크가 제 임자를 만나 마음껏 활약하는 것 같다.






우리 센터에서 공연시 모습

최근 공연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