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routeburn 트레킹 둘째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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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 처음에는 완만한 경사로 내려간다. 중간 중간에 호수를 바라보면서.

습지 구간에는 나무로 긴 통로를 만들어 놓았다. 제주도 한라산의 윗새 오름 산장에서 영실로 내려 오는 곳과 많이 닮았다.

오후 3 시 반경 오늘의 숙소인 루트번 폴 헛에 도착. 오후 부터 비가 세차게 내려 가져간 블랙 야크 우비 덕을 단단히 보았다.

일찍 도착하여숙소에 묵을 수 있는 50 명 중18 번째로 도착. 비교적 좋은 침대 자리를 골라 기입하여 놓았다.

루트번 헛의 부억과 거실 내부 뒤에 보이는 걸개에 28 개 언어로 된 환영 인사가 적혀 있다.


산장지기가 4 시 반경 와서 조개탄에 불을 붙혀 난로를 때준다.

저녁 8 시경 50 여명의 트레커를 모두 모아 놓고 내일의 날씨 예보와 트랙 구간에 대한 정보를 브리핑 해 준다.


뉴질랜드 routeburn 트레킹 둘째날 -1

해외 여행 및 트레킹 2011. 2. 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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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번 트레킹의 둘째날은 메켄지 헛에서 출발하여 정상을 거쳐 루트번 폴 헛까지 가는 6 시간 코스 이다.

구간의 경사는 그리 심하지 않고 또 트레킹 구간의 대부분이 흙길에 약간의 자갈이 섞인 상태이기 때문에 걷기도 편하다.

매켄지 헛 외부 . 아침에 일어나서

매켄지 헛의 숙소 내부. 남녀 구분은 없고 매트리스는 기본으로 갖추어져 있다. 그위에 가져온 침낭을 펴가지고 잔다. 여름 침낭을 가져 갔는데 좀 추워 옷을 껴 입고 잤다.

산장 내부의 조리대. 가스 쿠커가 제공되기 때문에 코펠만 가져가면 된다. 대부분의 산장에는 가스 쿠커가 마련되어 있어 별도의 가스를 가져 갈 필요가 없다. 차가운 물이지만 수도도 잘 나온다.

산장 내부. 날씨와 트레킹 코스의 상태 및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오른쪽의 보드에는 도착한 순서대로 이름을 적고 산장 예약 티켓의 일련 번호와 다음날 행선지를 적은 다음 원하는 침대 ( 여기선 벙커라고 함 )의 번호를 기입해 둔다.

산장에 도착하면 방명록에 반드시 적어야 한다. 특히 다음 날 행선지를 내 이름은 끝에서 두번째. 내가 마지막인 줄 알았더니 아침에 보니 한명 더 적혀 있었다. 말레지아에서 온 30 대 여성인데 성이 나와 같아서 한동안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눔.

뉴질랜드의 산장을 관리하는 환경보호청 사이트에 들어가 예약을 한 다음 이것을 인쇄하여 가져간다. 산행 시작 전에 퀸즈타운이나 테 아나누에 있는 환경보호청 사무소에 들러 밑의 티켓과 교환해야 한다. 늦어도 산행 당일 3 시 이전에 가야 한다.

간단한 아침식사. 짐 무게를 줄이기 위해 코펠을 가져가지 않은 것이 매우 후회. 오트밀이나 스프를 끓여 먹을 수 있었는데 3일 내내 바켓 빵과 크라샹 햄, 요구르트와 치즈로 때움.

미국 MIT에서 신경 계통의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은 기념으로 5주간 여친과 함께 왔다는 친구. 특이하게도 캐논 5D Mk2 디지털 카메라를 5 초 간격으로 자동으로 찍게 하여 이를 바탕으로 1080P의 동영상을 만든다고. 실험 정신이 왕성.

트레킹 도중에 보면 빙하 때문에 만들어진 호수가 많이 보인다.

잘 관리된 트레킹 코스. 눈이 많이 덥혀 있을 때를 위해 주홍색으로 표지판이
군데 군데 세워져 있다.

뉴질랜드및 영국, 독일, 이스라엘에서 온 트레킹 애호가 들이 많은 것 같다.

인증 샷 한방

이렇게 예쁜 길을 따라 천천히 올라간다.

중간 중간에 철제 다리도 잘 놓여 있다.

고산에 핀 꽃 들 하늘을 배경으로 찍었더니 작품 사진같이 그럴싸 하게 나왔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서도 함게 한 도이터 배낭과 코오롱 스틱. 배낭에는 산티아고 순례길 완주 기념 패치를 붙여 놓았다.

정상 부근의 사진. 여기서 진짜 정상을 갈려면 표지판을 따라 conical hill로 가야한다. 1-2 시간 걸리는데 나는 정상이 따로 있는 줄 알고 가지 않아 후회 했다. 정상 밑의 대피소에서 다시 하산하게 된다. 정상을 가려면 이 쪽으로 가야한다. 반드시 가 볼 것.

정상 부근의 Harris saddle shelter. 기상 악화 등 비상시에만 묵을 수 있다.

대피소 내부.


뉴질랜드 routeburn 트레킹 첫날

해외 여행 및 트레킹 2011. 2. 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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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뉴질랜드 트레킹 여행 중 하일라이트 였던 루트번 트레킹. 뉴질랜드의 환경청에서 권고 한 대로 2 박 3일로 걸었다. 생각 보다는 많이 쉽다. 교통 편이 허락하기만 하면 1박 2일도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

이럴 경우 매켄지 헛에서 1 박 후 내려오면 대략 10 시간 내에 내려 올 수 있다. 지리산 종주를 생각하면 별 것 아님.

밑에 지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들머리와 날머리의 장소가 다른데 이는 산맥으로 막혀 있기 때문 퀸즈 타운에서 가는 버스 편으로 divide ( 나의 출발 점 )까지는 3 시간 반 그리고 루트번 쉘터 ( 나의 종착점 )까지는 1 시간 반이 소요 된다.

어느 방향으로든 갈 수가 있다. 아쉽게도 이 두 지점을 연결 해 주는 버스가 없다.

모두 퀸즈 타운이나 테 아나우에서 가야 된다. 렌트카를 이용할 경우 원하는 지점으로 차를 갖다주는 서비스가 있긴 한데 버스 왕복 비용 ( 110 NZ$) 보다 비싸다.

첫째 날은 아침에 퀸즈 타운을 출발하여 출발점인 the divide에 도착하여 점심 식사 후 트레킹 시작.

오후 2 시 반 부터 시작하여 천천히 사진 찍고 하여 7 시 경에 첫 날 숙소인 매켄지 헛에 도착.

내가 제일 늦었는지 올라가는 길에 나 혼자였고 내려오는 사람 들만.

그래도 뉴질랜트 트레킹은 뱀이 없고 오소리 이상 큰 동물이 없는데다 여름은 해가 밤 9 시 경에 지기 때문에 혼자라도 느긎하게 올라 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코스는 완만하고 너도 밤나무 숲속을 계속하여 지나게 된다. 비가 역시 많이 오는지 나무 마다 이끼가 잔뜩 끼어 있고 고사리와 같은 양치 식물이 무성하다.



더 디바이드에서 출발하여 초입 부분. 너도 밤나무 숲이라고 한다.

이끼가 잔뜩 낀 나무 들 .

1 시간 정도 올라오니 앞이 밝아지고 멀리 산들이 보이기 시작.

경치 좋은데서 인증 샷 한 컷

출발 후 1 시간 반 가량 후에 만난 호든 헛 산장 내부. 대부분 잠깐 쉬면서 식사를 해결하고 가는 곳.

여름에도 추워 밤에는 뻬치카를 때어준다.


화장실과 세면대. 깨끗함.

호든 헛 전경

호든 헛에서 첫날 숙소인 매켄지 헛 까지 3 시간 거리

에멜라드 폭포라는 곳

산에는 이렇게 특유의 난이 많이 있는데 색이 좀 칙칙해서 예쁘지는 않다.

중간의 평지로 된 습지 부분

저멀리 매켄지 헛이 보인다.

매켄지 호수 . 산 중간에 있는 호수 인데 무척 맑다. 송어도 잡을 수 있다고

매켄지 헛 전경


소니 Nex 5와 이종교배- 뉴질랜드 트레킹시의 촬영 소감

디카 및 HD 촬영 2011. 2. 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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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중순 부터 31일 까지 14 일간 뉴질랜드 산악 트레킹 다녀 왔습니다.

남섬만을 대상으로 루트번 트레킹 2 박 3일 , 마운틴 쿡 지역 트레킹과 죠셉 프리츠 빙하 트레킹을 했고 나머지 시간은

렌트카로 이동하면서 출사 나간 것 같은 형식으로 경치 좋은 곳이나 마을 ( 주로 관광지로 알려지지 않은 조그만 마을이 참 좋더군요, 사진 촬영 대상도 많고 ) 에서 이번에 마련한 소니 넥스 5 를 가지고 2000장 정도 찍고 동영상도 촬영 했습니다.

결과는 전용 줌 렌즈로 찍은 것 보다 과거 필름 카메라에 있던 미놀타 50mm 1.4 단초점 렌즈로 찍은 것이 확실히

좋은 결과를 보여 줍니다. 핀 포인트가 정확하고 색감이 좀 더 진합니다. 동영상도 마찬가지 입니다.

110인치 스크린에 디빅스 플레이어를 통해 투사해 보니 그 차이가 확실히 납니다. 특히 복잡한 지형을 찍은 사진일 수록 그 차이가 더 납니다. 거긴 여름이어서 여러가지 꽃이 만발했는데 조리개를 최대로 개방하고 수동초점으로 칼같이 핀트를 맞추고 찍으면

주제가 확 살아나고 뒷 배경은 다 날아가는 아주 좋은 느낌의 사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단초점 렌즈가 화각이 고정되어 있어 불편하기는 해도 결과물이 더 좋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른바 이종교배로 좋은 렌즈 하나로

끝장을 볼 생각입니다. 오자마자 칼 짜이즈 렌즈 50mm 1.7 planar 하나 질렀습니다. 라이카 렌즈로 할까 칼 짜이즈 렌즈로 할 까 고민하다 CY 마운트용의 칼 짜이즈 렌즈 중고가 착한 가격에 나와 있어 바로 구입했습니다. 너절한 것 여러보다 최고 성능의 것 하나를 갖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아.

여담이지만 넥스 5, 강추 입니다. 다만 이종교배해서 좋은 렌즈를 물렸을 때 이야기 입니다. 짜이즈 렌즈 든 라이카 렌즈 등 어댑터를 통해 다 연결 가능하고 수동 초점을 칼 같이 잡을 수 있는 7 배와 14 배 확대 기능이 버튼 하나로 제공 되기 때문에 초점 맞추기가 아주 쉽습니다. 하나 하나 수동으로 확실히 초점 맞추고 찍는 것이 오히려 더 재미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좀 빨리 35mm 풀 프레임의 미러리스 디지털 카메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옛날에 나온 거의 모든 좋은 렌즈 와 모두 결합해서 사용할 수 있는 환상적인 기기가 될 것입니다.

넥스 5는 1440 만 화소에 APS-C 사이즈( 그래로 레드 1 보다 약간 사이즈는 큽니다 )여서 다소 아쉽습니다. 2000만 화소 이상에 35mm 풀프레임 미러리스 디지털 카메라에 1080 24P를 지원에다 동영상 촬영 연속 60 분 이상이면 내가 바라는 것 모두 됩니다.

그러나 파괴력이 엄청 세기 때문에 캐논이나 니콘에서는 절대 할리 없고 ( 아마 이것 나오면 캐논 오두막은 거의 반 죽음 입니다. )

소니나 파나소닉, 올림포스에서 할 것 같은데 ..

그래서 지금은 과거의 명 렌즈를 조용히 사 둘 시기 입니다. 특히 마운트가 안맞아 제 값어치를 못하는 독일제 라이카, 칼 짜이즈 렌즈. 특히 RF 용의 렌즈 들을 눈여겨 보십시요. 중고 렌즈 사이트에 가보면 정말 좋은 망원 렌즈나 광각 렌즈가 수동 렌즈란 이유로 정말 어이없는 가격표로 팔리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80년대 산 삼성 미놀타의 렌즈 50mm1.4 단초점 표준렌즈를 장착한 모습. 이것으로 찍은 사진이 더 좋은 품질을 보여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