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4일 째. 가장 난이도가 있는 불가리아 피린산맥의 비헤렌산을 오르는 날입니다.

비헤렌산은 불가리아에서는 무슬라산에 이어 2 번 째, 발칸반도에서는 그리스 올림포스산에 이어 3 번째로 높은 2914m의 산입니다. 하지만 난이도는 5점을 기준으로 했을 때 5-에 해당하는 난이도가 좀 있는 산입니다.

밴으로 비헤렌산장에서 부터 출발하여 걷기 시작하는데 총 8 시간 반 정도 걸렸습니다.  사진이 많이 없는 것은 그만큼 힘들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특히 정상 40 분 전부터 갑자기 경사가 급해지면 돌과 바위 무더기를 헤치며 나아가야 합니다. 또 안개가 몰려와 앞이 보이지 않기도 하며 변화 무쌍한 날씨를 보여줍니다.

어째든 6명 전원이 안전하게 잘 등반하고 하산하였습니다. 하산길에도 산의 옆면을 깍아만든 길이 좁고 한쪽은 완전 낭떠러지여서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오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이산을 등반한 경우는 극히 적을 것 같습니다. 위치나 접근성이나 난이도로 보아서...

불가리아 트레킹에서는 대중교통이 여의치 않아 별도의 차량과 기사를 렌트하여 다님으로서 시간과 수고를 절약했습니다.  트레킹, 스키 투어 전문 차량

힘든 일정을 소화한 이 날 저녁은 불가리아 정통 레스트랑에서 푸짐하게

여행 3 일 째는  불가리아 트레킹 명소인 릴라산 7 호수 트레킹에 나섭니다. 난이도는 중하급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며 가장 유명한 트레킹 코스 입니다.

주차장에서 스키 리프트를 2 번 갈아 타고 시작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7 개 호수중 위쪽에 있는 2 개의 호수는 생략 하고 오는 사람도 많습니다.  천천히 즐기면서 5 시간 정도 트레킹을 하고

 2 시간 정도 차로 달려 릴라산군의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릴라 수도원을 방문 했습니다.  릴라 수도원은 불가리아 관광 코스중 유명한 곳의 하나입니다.  당연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인데 최근데 다시 단장을 했는지 벽화등이 깔끔하게 보였습니다.  그리스 정교 수도원인데 이슬람 영향을 받은 듯  건물 구조가 독특했습니다.

릴라 수도원 모습

불가리아의 휴양도시인 Bansko 마을 . 스키철인 겨울에 훨씬 사람이 더 많이 온다고 합니다.

반스코의  조그만 슈퍼마켓 .불가리아 물가가 매우 싼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산행에서 먹을 과일과 빵 및 물을 사는데 채 6명이 먹을 것이 2 만원이 넘지 않습니다.